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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9/05/05 (2)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어제 귀국했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그래도 일본 여행을 마치고 돌아 오면 감회가 남 다르다. 더욱이 돌아 오는 날은 어제까지의 일왕 아키히토가 퇴위하는 날이라 뭔가 쓸쓸한 느낌이 있었다. 난 어제 물러 난 일황 이키히토에 뭔가 동질감을 느낀다. 나 보다 두 살 위인 동시대 사람이요, 같은 시대에 유년기를 일본에서 보낸 사람이라 그럴 것이다. 물론 신분상으로는 천지의 차이가 있지만 일본 군국주의의 절정기에 태어나 한 때에는 무적 황군의 위세 등등함에 뿌듯함을 느꼈을 것이고 또 전쟁중에는 전쟁의 공포도 느꼈을 것이다. 일본의 패망을 가장 높은 자리에서 직접 경험했을 것이고 무조건 항복서에 서명하는 아버지 히로히토를 볼 때 왕실가의 미래에 대해 불안도 컸을 것이다.. ************ 6 년전에 썼덜 글 ..
오사카 출발 하루 전은 접이식 전동 자전거를 보러 다녔다는 이야기는 썼다. 처음에는 우리가 잘 아는 Loro 자전거 집에 갔었으나 허탕을 쳤고 쥬오센(中央線)을 타고 오사카 코(大阪港)까지 가서 오사카에 오면 항상 살던 Port Villa Meisei 아파트 근방 을 가 보기로 했다. 거기서 우리가 자주 가서 먹던 간코 일식집에서 점심을 먹을 생각이었다. 간코는 마켓 프레이스라는 쇼핑몰(주로 관광객용 선물 내지 기념품) 겸 식당가에 있다. 그러니 일본의 대 휴일 주간인 "골든 위크" 의 전 주말이라 행락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오사카코를 빠져나가는 데에도 몇 분이 걸릴 지경이었다. 우리도 가끔 사 먹은 일이 있다. 목이 좋아서 그런지 타코야키가 맛이 좋아서인지 사람들이 항상 많다. 그 날도 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