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 '일상, 단상/잡문' 카테고리의 글 목록 (7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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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단상/잡문'에 해당되는 글 64건

  1. 2005.01.17 슬픔의 미학
  2. 2004.06.13 수학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
  3. 2004.05.14 중학생을 잡아라
  4. 2004.05.11 원고를 끝내고

……. 변한건 아무것도 없는데 단 한사람만 없는 느낌……


 

 

1930년대 아직 페시시린도 항생제도 없던 시절 폐렴은 치명적인 병이었습니다.

 

우리에게 향수라는 노래의 노랫말로 더 잘 알려진 정지용 시인은 5 살 난 어린 딸을 폐렴으로 먼저 보내야 했습니다.

 

어린 딸이 떠나 버려 텅 빈 병실 유리창에 기댄 정시인은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을 한편의 주옥 같은 명시로 승화시켰습니다.

 

반세기도 훨씬 넘은 그 옛날 중학교 1학년 국어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이 슬프고 아름다운 시를 나는 아직도 온 채로 읊조릴 수가 있습니다.

 

유리창

 

유리의 차고 슬픈 것이 어린거린다/

얼없이 붙어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 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닥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

새까만 밤은 밀려 나가고 밀려와 부딪히고/

물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백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황홀한 외로운 심사려니/

고흔 폐혈관이 찢어 진채로/

아 늬는 산새처럼 날아 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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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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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3일 첫 강좌를 올리고 어제 제 35강좌를 올렸습니다.  1년 3개월이 되었군요.

2강좌에서제가 그랬습니다.

"그러나 나는 감히 말한다.  우리가 일류로 남느냐 아류로 만족하느냐는 수학을 하고 안하느냐에 달렸다고.  "

그런데 그 그 예언이 맞았습니다.31강좌에서André LaMothe 의 말을 인용했지요.

 

André LaMothe 는 "Tricks of the 3D Game Programming Gurus" 의 저자이고 세계적으로 알려진 game programmer 입니다.

 

위의 책 361 페이지에서 그의 말을 옮겨 오면

 

.. 이제 나는 여러분에게 선형대수, 미적분, 물리에 관한 좋은 교과서 몇권을 준비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 책들은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다.  이 게임풀그림 작업은 요지음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지금 이 시점은 "장난감"에서 "시늉내기" 의 경계를 돌파하려고 하고 있다. 이제 3-5 년안에 컴퓨터게임은 뉴턴역학의 범주에서 현실감이 생동하는 물리 모델이 주류를 이루게 된다. 나는 이점에 대하여 추호의 의심도 없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수학, 수학, 수학이다!  이제 여러분은 허리띠를 졸라 매어야 할 것이다. 이제는 풀그림의 뒤에 숨어 있는 수학을 일일이 설명하지 않을 것이다. 최소한 그 정도의 수학은 다 알고 있다고 가정할 것이다.....

(.. I strongly sugget you get a couple of good books on linear algebra, calculus, and physics.  This game stuff is just going to get harder and harder these days, as we are now, breaching the barrier of "toy" and entering into "simulation".  There is no doubt in my mind that 3-5 years we will have computer games that run physics models that are absolutely realistic in the Newtonian scale of things.  And that means math, math, math!  So be warned: I am not going to explain all the math behind everything from now on. I'll assume you know this level of math at least....)

 

어제 올린 "바보들을 위한 플래시로 풀어 보는 미방" (제35 강좌) 에서 그랬습니다.

"자연스런 운동을 시늉내려면 운동방정식을 풀어서 그 풀이에 따라 운동을 시켜야 만 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것이 물리 모델입니다.  그러면 운동방정식을 푸는 방법을 배워야 하고 운동 방정식은 미분방정식이니 미방 푸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겁주려고 그러는 게 아닙니다.  내가 한 소리가 아니라고제31강좌에서 말했습니다.   그러니 미분방정식 풀줄 모르면 5년 후엔 에니메이션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여지것 해온 모션 트위닝을 해 봤자 물리 모델 쓰는 프로그래머와 경쟁을 할 수 없습니다.  제31 강좌를 다시 한번 음미해보세요.  남들은 자연스럽고 우아한 움직임을 시늉내는데 자기는 트위닝이나 해서 급정거 급출발하는 서울의 시내 버스같이 덜컹거리는 운동을 에니메이션한다면 상대가 되겠습니까?  움직이지 않는 그림만 보다가 에니메이션 그 자체가 신기할 때는 그것도 통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바뀌고 기술은 발전합니다.   준비하지 않으면 낙오자가 됩니다.  배우지 않으면 플래시로 생계를 이어갈 수 없습니다."

 

내 개인으로는 이러한 눈이 팽팽 도는 빠른 변화를 환영하는 편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그러나 자본주의 논리는 내 개인적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영어에 그런 속담이 있지요.  "If you can not lick them, join them" 

그렇습니다.  이 조류를 막을 수 없다면 따라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같이 합류해서 따라 가는 수 밖에요.  우리는 참으로 힘든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은  점점 살기 어렵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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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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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서울대 BK21 물리연구단  뉴스레터 2004 3월호에 제가 기고한 "중학생을 잡아라" 라는 제목의 물리학 칼람에서 옮겨 온 것입니다.  (http://phya.snu.ac.kr/bk21/newsletter/vol_4/main3.html#)

 

 

                      중학생을 잡아라

    서울대 물리학부 명예교수 이구철

나는 어렸을 때 수학을 무척 좋아 했다. 중학교 3학년 때 625 전쟁이 났는데 피난 가서 단칸방에 가족들이 모두 함께 살 때 사과 괴짝을 놓고 "그랜빌"과 "러브"의 미적분학 책을 혼자 공부하면서 수학에 매료되었던 생각이 난다. 고등학교 때에는 미분방정식이나 함수론 책을 헌 책방에서 구해서 잘 이해가 안되어 낑낑 거리면서도 높은 수준의 수학을 혼자 할 수 있다는 자긍심으로 만족하면서 열심히 공부했던 생각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러다 우연히 일본 동북대 교수가 쓴 "물리학 통론"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고 이제까지의 그 아름다운 수학이 물리학을 기술하는데 쓰인다는 사실에 감탄을 했다. 그래서 물리학을 전공할 결심을 하게 되었다.

 

대학에 들어와 한 때 방황한 적이 있다. 학문을 다만 탐미적 목적으로 해도 되는가? 프란시스 베이콘은 인류에 공헌하지 않는 학문(신이 주신 이성의 능력을 사용하는 것)은 잘못이다. 또 톨스토이도 "과학을 위한 과학"은 있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학문의 유용성에 이의를 제기한 것들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이들이 말하는 학문의 유용성이란 도덕적인 유용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런데 내게 위안과 확신을 준 사람이 있었다. 바로 앙리 푸앙까레였다. 그는 "과학과 방법"이라는 책에 톨스토이를 반박하면서 말하였다.

"과학자는 유용성을 위해서 자연을 연구하지 않는다. 자연을 연구하는 것이 즐겁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연은 아릅답기 때문이다. (The scientist does not study nature because it is useful to do so. He studies it because he takes pleasure in it, and he takes pleasure because it is beutiful.) 

 

학문의 유용성에 대해서는 경제적 측면에서 도전을 받아 왔다. 파라데이가 전자유도 현상을 발견하고 영국왕립학회에서 발표할 때 당시 영국 수상이었던 그래드스톤이 물었다. "그 새 발견이 어디에 쓰일 수 있습니까?" 그러자 파라데이는  "당신은 애기가 태어 났을 때 아기가 어디에 쓸모가 있느냐고 묻습니까?" 그리고는 "언젠가는 당신이나 당신의 후계자가 이로 인해 세금을 걷어 들이게 될겁니다." 라고 되 받았다.

 

내가 서두로 이 이야기를 꺼낸 것은 과연 오늘날에도 이런 낭만적 동기로 물리학을 선택하는 젊은 학생이 있을가 하는 의문이 들어서 이다.  이제는 물리학을 함으로서 얼마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는가 하는 직업으로서의 유용성이 하나 더 더해 졌다.  경제에 기여하고 자신의 직업과 수입에 대해 묻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세태가 그렇게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세계적 추세이다. 수학에 재능이 있는 젊은이가 물리학에 오지 않고 경제, 금융, 경영과 같은 비자연과학으로 몰리고 있다고 영국의 물리잡지 "Physics World"는 지적하고 있다. 

 

나는 아직도 푸앙까레의 경구는 유효하도고 본다. 물리는 자기가 좋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학문이다. 뿐만 아니라 좋아 하더라도 수학적 재능이 없이는 할 수 없는 학문이다. 절대 쉬운 학문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런데 요지음처럼 이공계를 기피하는 추세에서 무엇으로 물리를 전공할 후계자를 끌 수 있는가? 요지음 웃기는 처방 중에는 이공계출신의 공직자를 늘리는 방안이 입에 오르 내리고 있다. 이공계 출신이 공직이나 경영자로 변신하는 것은 우수한 인재가 넘쳐 흘러 거기에서 훌륭한 공직자나 경영자가 생겨 나야하는 것이지 그것을 미끼로 이공계 전공자를 끌어 들이려는 것은 주객이 전도되어도 한참 전도된 것이다. 염불에는 마음이 없고 잿밥에 관심이 있는 중을 기르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처방은 단 한가지이다. 아직 세태에 덜 물든 중학교 2-3년생에게 늦게는 고등학교 저학년 학생에게 일찌감치 수학과 물리에 매료하게 만드는 것이다. 수학과 물리는 언어와 같은 것이어서 이를 수록 좋다. 일단 이 연령층에서 수학과 물리에 매혹되어야 나중에 부모나 교사의 반대를 무릅쓰고라도  물리를 하게 될 인재가 나올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수한 어린 싹을 물리로 끌어 들일 수 있는가? 그것은 교육이다. 문제는 "어떻게" 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유능한 교사의 태부족이다. 물리를 제대로 가르칠 만한 유능한 교사는 중등 또는 고등학교 교사로 많이 남아 있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이다. 그런데 여기에 가능성이 보인다.

 

훌륭한 교육 무른모(Educational Software) 의 개발과 원격교육(Distance Learning)의 보급이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나라처럼 인터넷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는 나라도 없다. 초고속전산망의 보급에 있어서 세계 최강이라 할 수 있다. 모르긴 몰라도 중학생 연령층의 90% 이상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조금만 정부와 관계당국이 지원해 준다다면 99% 의 어린이가 고속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수한 교육용 무른모를 개발하고 우수한 동영상 교육자료를 고속전산망을 통해 보급하는 것이다.  한사람의 우수한 교사가 전국의 어린이에 물리를 가르칠 수 있게 된 것이다.

 

필자는 지난 2년 가까이 "물리로 배우는 플래시"라는 강좌 시리즈를 인터넷에 연재하고 있다. 그런 연유로 남달리 많이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하고 있다. 여기서 내가  느낀 것은 우리나라는 인터넷 콘텐츠는 너무 초라하고 빈곤하다는 것이다. 오직 상업용 컨텐츠만 판을 치고 있다. 고급 정보는 거의 전무 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어에 미숙한 청소년이 영어로 된 고급 정보를 소화하기에는 힘에 겨운 일이다.

 

왜 이처럼 인터넷의 컨텐츠가 빈약한가? 그것은 그 제공자가 거의 활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이트를 운영하고 정보를 창출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고급정보 특히 이공계통의 컨텐츠는 전문가가 아니고는 제작할 수 없다. 다시 말하면 대학에서 교수가 해야만 한다.  그런데 대학 교수가 그런 사이트를 개설하거나 운영하는 일은 오늘의 여건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하물며 많은 시간을 들여 깊이 있는 교육용 프로그램을 제작하거나 봉사의 차원에서 동영상강의를 올린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일을 몇사람의 교수나 교사등 개개인에게 맡길 일이 못된다.  

 

교사, 교수, 물리교육전공자, 컴퓨터 전문가가 모여 머리를 짜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야 한다. 여기에는 참여자의 사명감과 헌신, 정부나 기타 유관기관의 재정적 지원, 그러한 노력에 대한 응분의 보상, 마지막으로 물리학계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본다. 지금 새싹을 잡지 못하면 이제 10년후엔 물리를 계승할 후계자는 나오지 않게 될 것이다. 물리는 결코 평범한 사람이 할 수 있는 학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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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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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를 벗어 놓고...

무엇을 쓴다는 것은 버거운 짐이다.  그래서 원고를 끝냄을 탈고라 하는지 모른다. 짐을 벗어 버린다는 뜻으로.

짐을 벗어 버렸어도 결코 홀가분한 기분은 아니다. 

쓰기전부터도 쓴 후에도 미진한 생각이 따라 다닌다. 

쓴다는 것은 읽는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항상 독자를 의식한다. 내가 쓴 글이 과연  독자에게 어떻게 전달될 것인가?  내 뜻대로 이해해 줄 것인가?  

 

나는 항상 언어의 불완전성을 의식하고 있다. 

언어란 정말 불확실한 것이다.  흔히 쓰는 말에 "어" 다르고 "아" 다르다는 말이 있다.  풍기는 늬앙스에 따라 듣는 이에게 천차 반별이란 뜻이다.  그런데 글말은 소리말과 달리 강약이나 억양이나 표정이나 손짓이등이 풍기는  늬앙스 조차도 모두 떨구어 버리고 아주 추상화된 언어의 형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쉼표, 마침표, 느낌표, 물음표,  진하게 쓰기등 보조 기호가 있긴 하지만 소리말에 비할 바가 아니다.

 

언어의 불완전성을 말할 때 나는 항상 이런 얘기를 한다.  "영영사전만으로는 영어를 배울 수 없다".

완전한 영영사전은 모든 영어의 어휘가 올려 있다.  그래서 한 단어를 찾아 보면 풀이가 실려 있되 영어로 되어 있다.  그 풀이말은 또 사전에 올라 있는 어휘들이고 그 어휘를 찾아 보면 또 다른 올림낱말로 설명되어 있다.   그러니 영영사전은 닫겨진 동의어 반복이다. 

우리말도 마찬가지다.  언어를 언어로만 배울 수 없다. 한 낱말을 설명하기 위해서 말을 쓴다면 모든 낱말들의 모음은 닫긴 언어 반복체계다.

그래서 말을 말로만 가르칠 수 없는 것이다. 

 

아기가 말을 배울 때,  엄마의 손과 몸놀림으로 배운다. 밥을 가르키는 손을보고 명사를 배우고 먹여주고 입혀 주는 행동으로 먹고 입는다는 동사를 배운다.

그래서 사람들은 배우고 경험한 배경에 따라 말씨가 다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보편적인 교육과정이 있어서 비슷한 말들을 배운다는 점이다.

 

사람들 하나 하나는 살아온 환경과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씩은 다른 언어체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기에 글 쓰는 사람은 그 평균에 중심을 넣고 글을 써야 하는데 저자 역시 살아온 배경과 언어를 사용해 온 과거의 경험에 따라 생긴 나름대로의 언어체계를 써서 글을 쓴다.

어떤 때는 그것이 맞자 않으면 글을 읽기 어렵게 된다.  

 

탈고를 했되 미진하다는 느낌은 그것때문만은 아니다. 

그것은 너무 작을 공간에 너무 많은 정보를 압축시켜 놓았기 때문이다. 

New Masters of Flash 의 "주사위" 편은 주사위하나를 그리기 위해 들어가는 3d 애니메이션의 기술적 배경을 모두 설명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니 압축률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독자가 이것을 풀어서 이해하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나도 생각한다. 

그러나 책의 성격상 이것을 풀어서 100페이지 200페이지로 늘려 쓸 수는 없었다.  그것은 작품집이 아니라 플래시의 3d 애니메이션의 기술서가 된다. 그래서 타협점을 찾아야 하는데 너무 압축되었다는 느낌이기에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이점은 Q&A 에서 풀어 가야 할 과제로 남기는 수 밖에 없다.                     

 

200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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