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 '일상, 단상/잡문' 카테고리의 글 목록 (4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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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수학과 과학을 적대시한다.

 

교육부의 문건에 나와 있는 글귀라고 한다.

 

최근의 교육학엔 MBE 란 새로운 분야가 있다.  

 

MBE 는 Mind, Brain, Education 이란 두문자를 합친 것이다.

 

최근의 뇌과학의 연구성과를 교육에 응용해서 과연 배운다는 것 가르친다는 것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그 결과를 다시 가르치는 방법에 적용하고자 하는 시도다.

 

하바드 대학이라든가 존스홉킨스 대학 같은 교육대학원에서 이미 그 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나는 뇌과학은 10년 길게는 20년안에 교육 특히 수학교육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수학 불안증(math anxiety) 이나 난독증이나 마찬가지로 뇌과학이 풀어야 할 과제라고 본다.   뇌의 어느 부분이 수학을 좋아하고 수학을 잘 하는 부분인가  어떻게 하면 수학기피증을 해소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본다.

 

하바드 대학의 이 과정은 이 새 분야를 연구하고 응용하고 교육종사자에게 열어 놓은 과정으로 미국에서는 최초의 과정이라고 자랑하고 있다.

 

그 하이라이트로는  인지과학, 심리학,  뇌과학, 교육, 인류학, 언어학, 전산과학, 철학등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학제간 과학이 될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The result is a broadly interdisciplinary MBE curriculum that draws connections between cognitive science, psychology, neuroscience, education, anthropology, linguistics, computer science, philosophy, and other fields.

 

수학을 기피하고 수학을 적대시한다고 수학 교육을 줄이고 낮춘다고 하는 따위의 정치적 발상을 고집하지 말고 교육부는 어떻게 하면 수학불안증이나 기피증을 해소할 수 있는 이런 최신 연구결과를  교육 프로그램에 적용하고 개발 할수 있는가 찾아 보고 시도해야 할 것이다.     

 

이러기 위해서는 이런 광범위한 학제간의 사람들이 참여하여 교육과정을 논의하는 유연성을 보여야 할 것이다. 

 

교육이야 말로 국가의 가장 중요한 자원인 인재를 키우는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국가가 존속할 수 있느냐 망하느냐는 교육에 달려 있다.

 

 

 

 

MBE 는 뇌과학 인지 심리학 교육학을 통섭하는 새 과학이다.

이러한 학제간의 연구에 의해서 새로운 과학이 탄생할 수 있다.

수학공포증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하바드 대학의 교육대학원에서 제공하는 MBE 과정에서는

생물학적, 사회적 요인에 어떻게 수학 공포증에 기여하는가 하는 문제도 다룬다고 한다.

뇌과학이 교육에 응용된다는 사람을 가르치고 기른다는 것에 획기적인 발전이 있을 수 있다.

 

 

 

MBE 과정에서는 세계 최첨단 교수진에 의해 교육 받게 될 것이라고 홍보한다.

교수진의 연구는 세계 최첨단 뇌과학, 생물학, 최첨단 뇌 스캔기술 연구소등에서 활약하는 과학자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오늘의 교육학은 과학이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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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말아 먹는 불통의 정권

 

오늘 두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한국 물리학회"와 "한국 과학기술 한림원"에서다.  

 

 

"교육부에서 진행 중인 교육과정 개정의 부당함을 알리는 과학기술계의 호소문과 성명서를 보셨을 것으로 압니다.


이전에도 과학기술계는 여러 경로를 통해 교육부에 항의도 하고 건의도 하였으나, 교육부는 요지부동입니다. 자신이 아무 이유 없이 정한 ‘9월 12일 공청회’와 ‘9월 24일 교육과정 주요내용 발표’ 일정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현재의 안대로 교육과정을 개정하면, 고등학교의 이과는 폐지됩니다.


9월 3일 오전 9:30-12:00에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B1)에서 개최되는 “창조경제시대의 미래인재양성교육 국민대토론회”가 과학계의 의견을 전하는 거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입니다.   ***** "

 

 

사실 난 이 이메일의 진실을 잘 몰랐다.   그래서 그 진의를 알아 보려고 검색을 해 봤다.   

 

옳고 그른 것을 넘어서 적어도 이해당사자간의 소통은 있어야 하진 않겠는가.   그것도 나라의 장래가 달린 교육의 문제인데.     적어도 백년을 내다 보고 설계해야 한다는 교육의 문제를 뭣 때문에 이렇게 소통도 없이 과학계의 인사는 단 한명도 없는 (사범대 과학교육과 인사가 하나 있다 하나 이 사람이 과학계를 대변할 수 있는 과학자라고 볼 수는 없다.)  위원회에서 결정해서 밀어 붙이는가?

 

세월호 참사가 일어 났을 때 국가 개조니 뭐니 하고 떠들 땐 당장이라도 뭘 할 것 같더니 지금 뻤대는 꼬락소니하곤 정말 이 정권은 무얼 하겠다는 건지. 

 

 **********************************

 

아인슈타인이 남긴 명언이 생각난다. 

 

세상에서 가장 신비한 것은 세상이 이해가 된다는 것이다.   (The eternal mystery of the world is its comprehensibility)

 

교육부의 교과과정 위원들은 이 말을 알아 들을까?    300 여년전 뉴턴의 저서의 명칭이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라는 것을 알고 있을까?     세상은 수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학을 통해서 이해가 된다.  신비하지 않나?

 

하긴 얼마 안가서 이 골통들의 이 굳은 머리가 왜 이렇게 작동하는가도 수학으로 설명될 것이다.  뉴론의 지도(mapping)가 완성되면 왜 이런 골통들은 수학을 싫어하고 못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골통들의 뇌도 수학의 원리에 의해서 이해가 되니까!

  

국민이 수학을 적대시하고 있다.   그러니까 쉽게 가르쳐라.    

 

언젠가 한 멍청한 앵커가 그의 대담 게스트에게 한 말이 기억이 난다.  농담인지 모르지만.   "수학을 왜 가르칩니까?  전 수학을 싫어했고 수학을 잘 못했는데 이렇게 잘 성공해서 앵커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멍청한 사람들만 있으면 TV 앵커라는 직업도 없었을 거란 생각은 왜 못했을까?   아마도 촛불 켜 논 컴컴한 지하실에서 식자공(type setter) 이나 하고 있었겠지.

 

 왜 과학계가 심하게 반발하고 있는지  아래 뉴스를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082&s_hcd=&key=201408131609548435

 

 

 

이 골통들중에서 자기네 결정도 이런 뉴런이 작동해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단 한 사람이라도 알고 있을까?

그리고 더더욱 이런 뉴런의 작동도 수학으로 설명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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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중역용 가죽 의자 개봉기

 

 

코스트코에는  있지만 시중에서 구하기 쉽지 않은 물건 때문에 코스트코에 가서 쇼핑을 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최근에는 코스트코 보청기때문에 자주 가게 되었다.

 

그러다 아내가 사무용 가죽 의자하나를 발견하고 앉아 보라고 해서 앉아 보았는데 넘 편하다.    지금 쓰고 있는 의자는 한 5년 쓴 것 같은데 인조가죽이 헐었고 움직일 때마다 삐걱댄다.     그래서 몇달 전 아내가 인터넷으로 의자 하나를 사 주었는데 앉아 보니까 앞으로 자꾸 미끄러진다.   씨트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도 없다.    반송해 버렸다.

 

그래서 코스트코에서 앉아 본 의자가 넘 마음에 들어 살 결심을 했는데   곧 여행을 떠나야 하니 여행에서 돌아와서 구매할까 생각했다.

 

그런데 코스트코의 물건들은 있을 때 사야지 다 매진하면 곧 다시 들여 오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 의자가  8월말 귀국했을 때에 도 있을지 알 수 없어 이틀전에 가서 구매했다.   100원 뺀 25만원이다.    코니도 의자를 바꾸고 싶어 두개 샀다.  오늘 배달이 되었다.  

 

자가 조립을 해야 된다.    무게가 있으니까 그게 좀 힘들고 간간히 손힘이 달리니까 우리에겐 조금 어렵다.   조립 그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한개를 조립하고 나니 두번째는 아주 쉬웠다.   학습효과라는 것이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2010/11/22 - [일상, 단상] - 경험과 학습 - Rohloff Oil Change 를 하면서


 

이 의자에 대한 자랑이 이만저만이 아나다.   그런데 글로 쓴 자랑이야 광고 선전이니 차치하고 앉아 보니 정말 편했다.   난 집에 있을 때엔 거의 컴퓨터앞에 앉아서 검색하거니 글을 쓰는데 엄청 많은 시간을 보내니 의자가 편하고 좋아야 한다.  

 

잠깐 앉아 본 것으로 판단하기는 그렇지만 먼저 의자보단 훨씬 좋다.   몇달전에  반송했던 의자는 정말 불편했다. 

 

코스트코 같은 할인 매장이 사무용 의자까지 파니 가구상도 힘들게 되었다. 

 

 

 

 

 

코스트코 중역(Executive)용 가죽 의자 박스 

 

 

 

박스를 옆면

 

 

 

개봉해 보면  조립할 부품별로 포장되어 있다.

 

 

 

 조립완료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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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국 여행 때 우연히 발견한 스텔라 아르투아에 반해서 지난 겨울 LA 와 Las Vegas 여행때에는 그 맥주만 사 마셨다.

 

난 맥주를 아주 좋아 한다.  값에 잔뜩 거품만 품고 한국에 상륙한 수입맥주는 하나 같이 내 입맛에 맞지 않는다.

 

미국에도 Microbrewery 가 유행한 다음엔 온갖 브랜드의 생맥주가 선을 보이고 또 Trade Joe 같은 곳엔 수입맥주가 수십종이씩 진열되어 있다.   이것 저것 맛을 시험해 봤지만 댕기는 것이 별로 없었다.   작년 LA  제자집에 초대받아기서 마신 맥주가 맛이 뛰어 났는데 다른 데서 찾지 못했고 지금은 이름도 잊었다.     또 찾았다 해도 그런 맥주는 항상 사 마실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도 세계적으로 퍼진 맥주가 입맛에 맞으면 그게 낫다.    Stellar Artois 는 세계적 브랜드라 어디 가나 사 마실 수 있다.

 

그런데 생맥주로는딱 한번 지난 여행때 Las Vegas 의 New York NY 호텔의 Zumanity 극장 가까이에 있는 맥주바에서 마셔 본 일이 있다.  http://boris-satsol.tistory.com/1118

 

서울에도 대형 마트에 상륙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검색해 보니 Costco 에서 팔고 있었다.   거긴 너무 차가 많아 피하고 싶은 마트이지만  마침 아내도 거기서 살 것이 있다고 하기에 겸사겸사 갔다.

 

캔이 아니고 330 ml 병으로 팔고 있었다.     

 

내 입맛엔 우리나라 맥주도 괜찮기 때문에 그 맥주만을 사기 위해 주차하기 나쁜 그 곳에까지 다시 갈 생각은 없다.    

 

잘 찾아 보면 다른 마트에도 있을 지 모른다.   

 

 

 

 

우리나라도 이젠 대단한 사치 선진국에 되었다.

맥주까지 수입해다 마시니..

 

 

 

330 ml

5.0 % ABV 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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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03.28 16:35

    이마트나 롯데마트 주류코너에 스텔라아르투아 캔이 판매중입니다. 가격은 500ml 가 3,300 ~ 3,500원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근처 마트에 가서 찾아보세요.

  2.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03.28 16:47 신고

    감사합니다. 코스트코가 싸긴 싸군요. 그래서 사람이 많이 모이나 봅니다.

  3.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03.29 09:48

    저는 마셔보지 않은 맥주인데 선생님이 칭찬하는 맥주이니 마트에 있으면 한번 사서 마셔봐야겟습니다. ㅋ

    •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4.03.29 10:55 신고

      전 국산 맥주(주로 카스 마십니다)도 좋아하기 때문에 집에서는 늘 국산맥주 마시는데 수입맥주로는 이 맥주를 좋아합니다. 5% 면 드라이 편인데도 전혀 그런 (harsh, 쎈) 느낌이 없습니다. 전에 카스에서 5% 넘는 드라이를 출시한 일이 있는데 맛이 영 틀렸었습니다. 단종되었는지 요샌 보이지 않더군요. 아내도 Stellar Artois를 좋아합니다.

  4.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03.29 11:06 신고

    집에서 가까운 롯데 백화점 슈퍼엔 없고 조금 떨어진 롯데 슈퍼라는 롯데 마트계열이 있는데 거긴 전화를 걸어 물어 보니 판매한다고 합니다. 걸어가는 거리인 이마트에 가보니 팔고 있었습니다. 500cc 캔이 3700 원이니까 330CC 한 병 값 2000원(코스트코)보다 비싼 편입니다.

  5. 혼의 자유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03.29 12:55

    술을 거의 마시지는 않는편이지만 한번 사서 마셔봐야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돌침대 유레일패스 초여름 날씨 서울의 매화

 

오늘은 아침부터 바쁘게 일을 많이 치뤘다.

 

아침 일찍이 늘 다니는 감남 경희한방 병원에 갔었다.     돌아와서는 쓰던 침대를 버릴 준비를 했고 마침내 돌침대가 도착했다.  

 

오후엔 치과에서 가서 임플란트 수술 자리의 실밥을 뽑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기에 기분이 좋아서 저녁엔 오랜 만에 맥주를 마셨다.      조만간 다시 국토 종주길을 이어 달려야지 하는 희망에 부풀었다.

 

종로 청진동에 가서 유레일패스를 샀다.   이번 여름 암스테르담 여행용이다.  

 

어제 우연히 유레일에 대해 다시 연구하려고 사이트를 방문했더니 3월말까지 이벤트가 있었다.    한달짜리 연속패스를 사면 거기에 5일을 무료로 더해 준다는 것이다.  한국 대행점에서는 금요일까지 구입해야만 한다기에 청진동에 가서 패스를 구입했다.     작년에 브리트레일을 샀던 곳이다.

 

종각바로 옆의 <두르가>라는 인도식당에서 저녁을 사 먹었다.   인도밥에 야채카레나 시금치 카레는 어금니가 없는 나 같은 사람이 먹기 좋은 음식이다.  <난>도 좋아 하지만 어금니없이 씹기 힘들어 주문하지 않았다.

 

치과 수술 후 처음 맥주를 마섰다.

 

 전철을 타고 올 것을 버스를 탔더니 만원이었다.  

 

오늘 날씨는 오후엔 완전히 초여름 날씨였다.   청진동 뒷골목의 한 매화나무엔 꽃이 만개했다.  처음엔 백목련이려니 했는데 가까이 가 보니 매화같았다.

 

그 옆의 자목련은 꽃봉우리 상태였다.  며칠 후면 만개할 것 같다. 

 

종로는 늘 향수를 자아낸다.   옛날은 거기가 서울이었다.

 

 

 

 

 

오늘 아침까지 잤던 침대는 버리고

오늘 저녁부터는 이 침대에서 자게 되었다.

 

 

 

 청진동 골목에 핀 매화꽃

어느 틈에 봄은 와 버렸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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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03.27 21:23

    종로에 다녀오셨군요. 제 세대에도 종로는 향수를 느끼게 하는 곳입니다.
    청진동에 핀 매화꽃. 멋있습니다.

    •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4.03.28 15:47 신고

      감남이 개발되기 전까지에는 서울은 종로가 중심지였지요. 압구정동이 배밭이고 개포동이 논밭이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참 많이 바뀌었습니다.

  2. 혼의 자유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03.29 12:50

    많이 호전되셨나봐요~~~ 새로운 침대에서 좋은 꿈 많이 꾸세요!!!^&^

내 끈질김 - 14년전 (2000년)의 유럽여행기

 

 

오늘 내가 성취한 것은 내가 그렇게 애타게 찾던 내 사진들을 내 블로그에서 찾은 것이다.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잘 안 갈 것이다.

 

차근 차근 이야기 하겠다.

 

내가 정년퇴직하던 해인 2000년(2001년 2월 28일이 공식적인 마지막 날이다.)에 유럽여행을 갔었다.    내 물리학의 삶의 공식적인 마감을 하는 해이니 물리학의 발상지인 유럽을 순례한다고 생각한 여행이었다.   

 

블로깅이란 것이 세상에 나오기 전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지금 블로그 포스팅과 같은 여행기를 써서 올렸던 것이다.    그러니까 블로그 이전의 첫 블로그 포스팅이었고 내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여행기였기 때문에 애타게 찾던 것이다.

 

내 전공이 통계물리학이니 그 시조라 할 수 있는 Boltzmann 의 무덤을 찾아 가는 것이 순례길에서도 가장 중요한 목표였다.  

 

하나넷에 가입한 덕에 천리안에 공간을 얻어 홈페이지를 만들고 여행기를 써서 올렸었다.       그런데 하나넷에서 현재의 C&M 케이블로 옮기면서 천리안의 디스크 공간을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었다.     그때 그 곳에서 백업을 받아 두었다고 생각했던 그 유럽 여행기가 깜쪽같이 없어 진 것이다.    따라서 거기에 올렸던 사진도 사라졌다.    내 백업 CD 를 뒤지고 뒤져도 그 사진들은 나오지 않았다.  

 

인터넷도 뒤지고 뒤졌다.   혹시나 Boltmann 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퍼 갔을 수도 있지 않나 해서였다.    문서로는 나오지 않았다. 사진이 없는 Text 만 있는 내 블로그로 유도 될 뿐이었다.   

 

오늘 허설쑤로 Google 이미지 검색을 해 봤다.    수백개의 사진이 나온 뒤에 이것 봐라 내가 찾던 사진이 나오지 않는가!   

 

이런 걸 Lo and Behlod 라고 감탄사를 붙인다.   내가 최초의 디지털 카메라를 도둑 맞고 두번째로 산 Kodak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유럽여행을 떠났었다.   와  순례여행 첫 기착지인 몬테칼로 맥주집에서 찍은 사진이 아닌가!  

 

그런데 사진의 페이지가 내 블로그다?      내가 Tistory에 블로그를 개설하면서 두개의 블로그를 만들었다.   하나는 네이버에서 옮겨 온 것을 바탕으로 지금 쓰는 블로그이고 하나는 내 플래시의 첫 착품 주사위의 해설을 쓰기 위해서 만든 영문 이름 "From the Planet Earth" 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2010 년경 부터 Paran 이란 포털에서 동시 발행을 해 준다해서 거기를 메인으로 블로깅을 했었다.   몇년전에 Paran 이 문을 닫는다고 하여 백업을 받아 두라고 해서 Tistory 에 파란 블로그의 백업을 받아 두었다.    그 때  블로그 하나를 더 만들어 파란의 블로그 이름이었던 "Things Old and New"  라는 이름으로 Paran 의 포스팅을 다 옮겨 왔었다.    

 

파란의 블로그 내용은 모두  이 블로그 "지구별에서' 에 동시 발행되었으나 파란이 사라질 때 Text 는 남아 있지만 사진은 다 사라졌다.   그래서 이 2000년도 여행기는 텍스트만 남고 사진이 없는 살이 없는 해골로 남아 있었다.    어제 다시 살을 붙여 살려 놨다.

 

파란에서 옮겨 온 "Things Old and New" 를 지금 다시 들여다 보니 2010 년 3월 10 일에서 2011년 6월 17일까지  150 개의 포스팅을 "파란" 에서 동시 발행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중에 121 번째 포스팅에 유럽여행기가 끼어 있었던 것이다.

 

2010년에서 2011 사이에 2000년 여행기가 끼어 있다고는 생각도 못했던 것이다.   그것이 아마 천리안을 닫을 때 백업하는 과정에서 파란에 그 여행기만을 포스트 형식으로 옮겼던 아닌가 생각된다.   그렇다 해도 지금도 전혀 기억에 남지 않는다.  다만 추정할 뿐이다.   그런데 거기 머릿말이 있었다.   그 추정이 맞다. 

 

그렇지만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으니 그 옮겨 온 파란의 블로그를 뒤져 볼 생각은 할 수 없었을 것이다. 

 

 

 

 

Google 에서 "이구철 유럽여행기" 를 찍어 넣고 이미지 검색을 했다.

수백개의 사진이 나온 뒤에

내가 애타게 찾던 사진이 나오지 않는가!   

그런데 그 사진의 저장소가 내 블로그였다.

 

 

 

 

"파란" 블로그에 포스팅 했던 글 150 개 중에서 

121 번째 포스트가 10년전 유럽여행기였다.

이 때 아마도 천리안을 닫을 때 였던 것 같다.

까맣게 잊고 있었던 사건이다.

Google 의 위대함에 다시 한번 감탄한다.

 

 

 

10년전의 유럽여행 - 볼쯔만 묘비 찾아 가는 길

http://dcknsk.tistory.com/121


오리지널 홈 페이지 파일 


정년을 한 학기 앞둔 한 대학교수의 유럽 순례기.mht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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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03.06 09:57

    무척 반가우셨겠습니다. 저도 덕분에 유럽여행기와 14년전 젊은(?) 선생님 모습을 볼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ㅋ

  2.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03.06 10:17 신고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읽어 보니 거기에 옮겨 오게 된 연유가 적혀 있네요. 까맣게 잊고 그 엄청난 시간을 집에 있는 백업 CD 란 CD 는 다 열어 보고 뒤지고 인터넷 검색도 엄청했었네요.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 롯데 카드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  잠시후 다시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무른모에 그런 메시지를 보내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   사람이 보낸 메시지는 아니다.    

 

귀국하여 제일 먼저 한 일은 우리가 가장 많이 쓰는 롯데카드를 갱신한 것이다.   미국체류중에 대형 정보 유출사고가 불거져 나왔고 본인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카드번호 갱신을 외국에서 할 수 없어 안타까웠지만 별 수 없었다. 

 

그래서 오자 마자 롯데백화점 카드창구에 가서 쓰던 카드를 폐기하고 새 카드를 신청하고 나왔다.    문제는 그 후에 발생했다.     폐기한 카드번호로 자동결제하게 만든 것이 올 스톱한 것이다.

 

가장 치명적인것이  토요일 저녁인지 일요일에 코니의 휴대폰의 잔액이 천원정도 밖에 남지 않았는데 자동 충전이 되지 않았다.   올레의 자동 충전 설정에 롯데 카드를 주었던 생각이 났다.   폐기한 카드 번호가 입력되었을 터이니   올레 자동 충전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

 

휴대폰을 쓰지 않고 기라렸다 대리점이 열면 가서 카드 번호를 바꿔 주며 된다.   그러나 대리점에 가는 것보다 내가 인터넷으로 충전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전에 경험한 일이 있다.    여행전 어느 토요일 오후에 대리점에 가서 내 아이폰5에 데이터 충전을 요청했는데 대리점에서는 전상망이 토요일 오후는 닫혀 있어 할 수 없다는 대답을 듣고 집에 돌아 온 일이 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올레 홈페이지에 들어가 예저기를 쑤시고 다녔더니 내가 직접 충전할 수 있었다.      참으로 어이 없고 웃기는 일이다.     대리점 전용의 전상망은 꺼놓고 올레 홈피에서 직접 내가 하면 충전을 할 수 있다니..

 

그래서 코니의 카드번호 변경도 내가 하면 할 수 있으려니 하고 홈피에 들어가 예저기 쑤시고 다니면서 길을 찾아 냈다.      그 과정에서 느낀 것은 올레 홈피가 정말 형편 없다는 사실이었다.    

 

사실 어떻게 찾은 길인지 내 카드번호도 바꾸려고 들어 가는데 또 미로를 헤맸다.   적어도 뭔가 고객이 직관적으로 일을 처리하게 만들어야지 기존 가입고객은 완전히 무시하고 신규 고객 신청으로만 유도하게 만들어 놨다. 

 

일단 고객이 된 사람은 그냥 무시하고 새 고객을 부르는 호객행위만 하는 홈피였다.

 

그래도 올레는 그만하면 나 혼자 일을 해결했다.   밤이니 어차피 고객센터에 전화를 넣어 문의할 수 있는 시간도 아니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우리가 잘 쇼핑을 하는 G 마켓이었다.  간편 결제를 하는 신용카드로 롯데카드를 입력시켜 놓은 것이다.       물건을 사려고 주문을 하고 간편결제를 하려는데 가드사에서 응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연하다.   롯데카를 입력시켜 놨는데 그 카드가 폐기되었으니   당근.      그런데 이건 어찌 된 일인지 카드 번호를 바꾸는 방법이 없다.

 

포기하고 오늘 일찍 전화를 넣어 문의했다.    내가 다 해 본 방법을 가르쳐 주려고 한다.    "그거 다 해 봤는데요"  대답이 궁해지자 알아 보고 전화를 해 주겠단다.

 

마침내 대답이 왔다.     G 마켓에서는 카드 번호 바꾸는 방법은 없고 롯데 카드사에 문의 하라고 한다.      그래서 롯데 카드사에 전화를 넣었다.   먼저 걸려온 전화부터 순서대로 상담원을 연결해 주겠단다.     몇번 시도 끝에 그 방법을 배웠다.  오직 롯데 홈피에 공인인증으로 로그인 해서 들어가 본인이 직접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롯데 홈피의 방법도 연달아 실패했다.    번호를 입력하고 전화번호 주민번호 비밀번호 CVC 번호를 다 입력하고  휴대전화로 받은 인증번호를 입력해서 마지막 클릭을 하면 이미 사용중인 번호라고 한다.

 

등록여부를 확인하라고 한다.  등록여부를 확인하면 등록 내용이 없다고 나온다.   이렇게 여러번을 왔다 갔다 하다가 다시 전호를 넣었더니   한참을 확인을 하고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고 어쪄고 하다가는 마침내 자기네가 강제 탈퇴를 시키고(아마도 엉킨 세팅을 리셋 해주겠다는 것 같았다.) 문자로 통지 해 주겠단다.

 

10여분만에 문자가 왔다.  강죄 탈퇴조치가 완료되었단다.

 

다시 카드 번호 입력을 하니 이번에는 수월하게 마지막 단계까지 올 수 있었다.   등록완료 버튼을 누르니 아 이게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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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03.05 12:58

    ㅋㅋ 선생님의 잘못(?)은 여러가지 시스템 수준보다 상위에 계시다는 것입니다.
    저도 이런 경우를 종종 겪어서... 상담원과 얘기할때는 '다 해보고 전화하는 것이니 ABC는 빼고..잘 아는 상담원 연결하시고..' 등 전제를 깝니다.
    마지막 부분.. 속 터지고 안타깝지만.. 그냥 웃으십시요..ㅎ
    (제가 이런 류의 상담시 가끔 그들은 주민번호를 보고 제 컴 수준을 가늠하는 인상을 받습니다. 그렇다면 선생님 상담시는.. 많이 놀랄 것 같습니다. ㅋ)

  2.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03.05 16:15 신고

    감사합니다. 최종 과정은 에러가 났지만 등록은 된 것 같습니다.

나이와 더불어 감퇴하는 기억력에 대하여 - 교류기억과 외장 두뇌

 

은퇴하기전 5년이나 10년전 이야기이니 내 나이가 60 안팍일 이었을 때일 것이다.    정말 당혹스런 일이었다.   내가 포항공대 콜로퀴엄연사로 초청받아 포항행 항공기를 타려고 김포공항에 갔을 때 화학과의 후배교수 L을 만났다.    화학과와 물리학과는 가까이 있어 교내에 자주 부딛치고 또 자연대 테니스 클럽 멤버들이라 테니스도 같이 치곤 했던 사이다.   그런데 그 L교수의 이름이 떠 오르지 않는다.     우물 우물 인사를 하고 포항행 항공기 안에서 이름을 기억해 내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었다.  연구실에 있었다면 교수 수첩을 보거니 전화번호부를  본다든가 해서 생각해 내기 쉬었을 것이다.   

 

난 사람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해 당황할 때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름이 생각나지 않을 때는 가, 강, 고, 공, 등 가나다라를 다 외우다 보면 찰칵하고 메모리를 trigger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항공기에서 그 방법을 썼으나 아무 trigger 가 없었다.

 

포항 공항에는 포항대학에서 마중나온 화학과 교수와 물리학과 교수가 있었다.  우린 서로 상대방 교수들에게 엇길로 인사를 시켜 줘야 하는 상황이 었다.   내 이름을 잘 기억하는 L 교수가 포항대학 화학과 교수에게 날 소개했다.  이제 내가 포항대학 물리학과 교수에게 L 교수를 소개해 줄 차례다.

 

 

우리 대학 화학과 L 아무개 교수입니다 해야 하는데 L 아무개가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다.  이쪽은 우리 대학 화학과 ... 하고 더듬고 있는데 L 교수가 먼저 선듯  S 대학 L 교수입니다라고 자기 소개를 했다.

 

 

별것도 아닌데도 그 때 기억이 오래 오래 남아 았다.   그 때 그 네사람 누구도 이런 해프닝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나만 당혹했기 때문에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그때문에 그 L 교수 이름을 지금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지금은 기억력이 더 감퇴한 것 같다.  뇌도 다른 기능과 같이 피크를 지나 기능이 감퇴한다.   그건 느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억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려면 다른 방편을 써야 한다.    

 

다행한 것은 인지능력중에서 기억력은 쇄퇴하지만 추리분석능력은 심한 감퇴를 느끼지 않고 있다.   물론 내가 물리학에서 손 뗀지가 7~8년 되어서 옛날 내 능력이 어느정도 감퇴되었는지 가늠할 방법이 없지만  

 

나이와 더불어 감퇴한 기억력을 어떻게 보충하나?  어떻게 잊었던 것을 기억해 낼 수 있나?     지난 포스팅에서 이야기한 뇌과학의 성과는 얼마 안된 장래에 뇌에 와이파이를 직접 연결할 방법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희망적인 방편이다.    와이파이는 무진장의 기억과 직결되어 있다.   마이크로칩을 내 두뇌에 임플란트할 수만 있다면이야  내 모자라는 기억력을 보충할 뿐 아니라 몇10년전의 기억력보다 더 효과적이 정보를 저장하고 불러낼 수 있다.

 

그런데 오늘날도 비록 내 뇌에 임플란트되어 있지 않아도 손쉽게 잡을 수 있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는 임프란트된 마이크로 칩의 기능을 대신하고 있다.

 

며칠전 선바위에 사는 젊은 내외의 초대로 선바위근방의 스페인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야기를 하다가 덴마크 철학자 키에르케골 이야기가 나왔다.   그런데 내가 그가 저술한 책으로 잘못 기억하고 있던 세계 사대성인의 철학해설책 이야기를 했다.  전에 읽었는데 감명을 받았던 책이다.   물론 종이책이기 때문에 옛날에 처분해 버려 이젠 다시 읽을 려 해도 읽을 수 없다. 

 

이런 오랜 책은 대개 저작권이 소멸되어 전자책으로 무료 다운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무리 검색해도 그 책이 나와 있지 않다.     내가 저자를 잘못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키엘케골이 아니라 칼 야스퍼스(Karl Jaspers)가 쓴 책이 었다.   두 사람 다 실존주의 철학의 원조급에 속하기 때문에 내가 두사람을 혼돈한 것이다.   인터넷을 검색해서 격국 책도 찾아 내고 바른 저자도 알아 낸 것이다.

 

 

 

아마존에서 종이책만 팔고 있었다.

 

 

이 책을 검색하다 대학생시절에 읽었던 "철학개론" 생각이 났다.  실존주의 철학 이야기는 이 책에서 읽었다.   당시 문리대에 재직했던 박종홍교수가 쓴 책이다.    책이 귀하던 시절 대학생이면 다 읽었을 법한 명저였다.   단지 그분의 강의는 한 두번 밖에 듣지 못했다.   문리대의 원로교수는 한 학기에 한 두번 밖에 강의실에 나타나지 않을 때였다.

 

그러다 또 한분의 철학교수생각에 났다.   "고"교수인데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나중에 총리도 지내고 서울시장도 지낸 <고건>씨가 그 철학교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고건>씨를 검색해서 그 철학교수이름이 <고형곤>씨란 것을 기억해 냈다.

 

인터넷은 내 <교류기억(transactive memory)> 매체다.    요즘은  떠 오르지 않는  기억을 찾아내는데 항상 옆에 끼고 사는 아아패드가 도와 준다.    google이나 Amazon은 부정확한 기억통로도  기가 막힐 만큼 잘 추측하여 검색결과를 일려 준다.    

 

Google 에서 검색할 때 spelling 이 틀리거나 아예 낱말 자체가 틀려도 비슷하게 내 의도를 알어 검색해 준다.  그래서 잊어버린 이름도 <가강거고공>따위의 "가나다라.."를 외우지 않아도 된다.

 

인터넷 이전에도 비슷한 "교류기억" 매체가 있었다.   영어 낱말이 생각이 안 날 때엔 Thesarus 가 큰 힘이 되어 주었고 지식은 브리타니카 백과사전,  사람은 인물사전, 인명사전, 사적인 매체로는 전화번호부,  교직원 수첩,  동창회 명부등등이 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종이책은 그 자체가 가까이 있지 않으면 쓸모가 없고 그 정보내용도 한계가 있다.  인터넷도 아이패드가 나오기전 PC는 켜 있지 않으면 부팅하는데 시간이 걸려 그걸 켜고 뭘 할 생각은 별로 나지 않았다.  물론 인터넷이 연결되기 전까지는 교류기억의 역할은 할 수 없었다. 

 

인터넷과 연결된 휴대전화나 아이패드가 거의 두뇌에 임플란트된 마이크로 칩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내가 내 블로그에 뭔가 해서 알아낸 것을 자세히 적는 것은 훗날 같은 문제에 부닥치면 참조하기 위함이다.     어제 우연히 아내가 배우는 음악렛슨에서 모짜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K622 2악장의 일부의 악보를 보았다.  익숙한 곡인데 링톤으로 적당해 보였다.    전에 링톤을 어떻게 만들어 아이폰에 올리는가를 쓴 일이 있다.  그 사실만은 기억하지 어떻게 했는가는 자세한 기억이 없다.  iTune을 이용했다는 정도의 기억 뿐이다.  그래서 거기에 들어가 레시피를 보고 링톤을 만들어 아이폰에 집어 넣었다.    내가 블로그에 쓰지 않았다면 다시 다른 소스로 찾아서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그러니까 내 블로그도 내 기억 저장매체중의 하나다.   

 

 


Mozart  K622 일부 링톤 mp3

아이폰용 링톤

RingToneK.622.m4r

 


 

그런 의미에서 휴대폰은 외장 두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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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3.12.10 10:04

    외장두뇌. 저도 늘 폰을 갖고다니면서 기록도 하고 궁금한 것은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클라우드에서 꺼내고 저장하고 하면서 그렇게 생각합니다.

    •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3.12.10 17:02 신고

      아이패드와 와이파이 인터넷이 없었다면 어떻게 어떻게 살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수첩이나 뭐 다른 방법을 썼겠지요. 아무틀 좋은 세상인것 틀림 없습니다.

와이파이 없는 세상을 체험하련다.

 

대전 여행을 마치고 귀가한 사흩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니 등짝이 아프다.  오른쪽 견갑골 아래 부위가 뻐적지근한게 움직이면 아프다.    잠을 잔 자세가 나뻐서 그런가 하고 안마의자에 앉아 등짝만 안마를 했다.  그것도 여러번 안마를 받았다.  받을 땐 시원하지만 쉽게 가시지 않는다.   삼일째도 별로 차도가 없어 오늘 늘 다니는 한방병원에 가서 침을 맞았다.  내주 월요일엔 모임이 있고 수요일엔 치과에 점검을 가야 한다.  그래서 수요일 치과 점검을 미치고 속초행을 계확했다.   그 동안에 배(등)통이 낫기를 바라고 속초행을 결심했다.

 

사진을 보니까 속초엔 2007년  4월 말경에 자전거 여행을 간 것 갔다.    4월 27일에 가서 4월 30일 돌아 온 것으로 되어 있다.  내 블로그는 일종의 메모리 리프레셔다.  ( 2007/05/01 - 속초 여행 )


 

그러니까 6년만에 다시 가 본다.   그 때 묵었던 영랑호 타워 콘도를 알아 보니 제일 작은 형(18평)은 우리가 가려는 기간중에 하루가 만실이라 20평으로 16일 부터 5박을 예약했다.    영랑호 타워 콘도는 작은 평수형이 있다는 것 이외에도 영랑호 자전거길과 이어져 있어 자전거 타고 다니기가 쉽다는 잇점이 있다.

 

그런데 객실에 인터넷이 되는지를 알아 보지 않았다.  예약을 다 하고 나서 물어 보니 유무선 유무료 모두 안된다는 것이다.    로비에 있는 PC 한대만 인터넷이 된단다.

 

그래서 대체 방법을 알아 봤다.    영국에서 썼던 이동 와이파이가 가능한가 알아 보았다.  KT 와이브로가 속초 영랑호 콘도를 커버한다는 것은 확인했다.   그런데 한국에는 선불제라는 것이 없다.    유일한 대안은 단기 방문하는 외국인을 위한 렌탈 서비스가 있었다.    보증금 10만원에 하루 8000원이란다.   매우 합리적인 가격이다.  그런데 그것은 인천공항에서 여권을 제시해야 가능하단다.   내국인도 되는지 안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인천공항이 유일한 렌털 장소이이니  6일간 빌리자고 인천공항에 두번이나 갔다 올 순 없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인터넷 없이 5박 6일 지내 보기로 했다.   iPad 에 와이파이를 꺼넣고 무엇을 오프라인으로 한 수 있는가를 테스트 중이다.  Kindle 책은 다운 받아 놓으면 읽을 수 있다.    잠 청하기 위해 즐겨하는 게임 몇개는 된다.  자전거 길은 미리 GPX 파일을 만들어 놓으면 된다.    계획을 미리 다 세워 놓으면 된다.

 

2007년 여행기를 보니 사진은 사진에 찍힌 날짜가 나오지만 일기는 서울에서 돌아 와서 쓴 것 같다.  인터넷 안되는 것에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같다.   그 땐 아이폰도 아이패드도 없을 때 였다.

 

우리가 과연 와이파이에 중독되어 살고 있는지 와이파이 안되는 곳에서 6일을 지내보자.    중독되었다면  어떤 금단현상이 오는지 어떤지 그것도 새 경험이다. 

 

 

 

 

2007 속초여행에서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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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illez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3.10.12 08:22

    ㅎㅎ 쉽지 않으실 듯. 잠깐 핸드폰 테더링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2.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3.10.12 10:04 신고

    감사합니다. 제 아이폰엔 3G data 100MB 30 Days 5500원 선불 충전해 갑니다. 그런데 3G 는 터진다 해도 인터넷 서핑은 거의 안됩니다. 네이버 지도 보는 정도입니다. 시골에서 자전거를 탈 땐 그게 중요할 때가 많더군요. MotionX는 한국 지도가 허술해서.

  3.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3.10.16 18:45 신고

    Wifi 없는 세상 살기도 쉽지 않네요. 우리가 14층 방을 쓰는데 14Left 라는 wifi 가 뜨네요. 14th floor 에
    Left wing 과 Right wing 에 공유기가 하나씩은 있다는 이야기 같네요. 우리방 어딘가에 공유기가 감춰져 있는 거 아닌가 의심이 갈 만큼 신호가 쎕니다.

윤창중의 세쿠하라

 

오늘 우연히 NHK 6시(오후) 뉴스를 보니까 윤창중의 세쿠하라 뉴스가 나왔다.  

 

세쿠하라(セクハラ) 라는 낱말은 20 여년전 미국에서 우연히 보게 된 일본어 신문에서 처음 마주쳤다. 카타카나로 쓴 <セクハラ>는 틀림 없이 외래어인데 (일본사람은 외래어를 카타카나로 쓴다) 비슷한 소리의 영어를 떠 올려봐도 생각 나는 낱말이 없다.   인터넷이 오늘 날처럼 발전했었더라면 인터넷 검색을 해서 알았을 것이다.  그 땐 아직 인터넷이 없을 때였다.

 

그 신문기사의 문맥과 내 뇌를 쥐가 나도록 쥐어짜서 마침내 무릅을 탁 쳤다.

 

그것은 Sexual Harassment 의 sex 와 hara 를 따다 합친 합성어였던 것이다.  우리말로는 성희롱에 해당되는 낱말이었다.

 

그 낱말이 오늘 NHK 오후 6시뉴스에서 다시 본 것이다.

 

물론 윤창중 본인은 성적인 의도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법에는 명백히

 

세쿠하라는 피의자의 의사( 성적의도가 없다는 의사)와 관계없이 피해자가 어떻게 느꼈는냐에 따라 피해의 정당성이 인정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쌍방이 술에 취했던 아니던 관계없이.

 

The validity of a complaint is based on how the recipients felt and not on the intent of the accused, or on whether or not either party was intoxicated at the time.

 

궁뎅이를 툭툭 첬건 허리를 툭툭 쳤건 관계가 없다.   성적 의도가 없었다 해도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면 그건 성희롱의 요건을 충족 시킨다고 한다.

 

 그러니까 궁둥이던 허리던 남의 몸을 함부로 쳐서는 안되는 것이다.

 

 

 

NHK 에 방영된 윤창중의 세쿠하라 뉴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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