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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페리와 다리 본문
암스테르담 페리와 다리
지난 일요일은 암스테르담 페리와 다리를 건너는 자전거길을 탐색하기로 했다. 여기서는 그냥 적당히 자전거 포터링에 나설 수가 없다. 자전거길이 워낙 많이 복잡하게 나 있어 길을 잃기 일수다.
또 자전거길이 끊기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나가기 전에 MapMyRide 라는 프로그램으로 gpx 파일을 만들어 MotionX 에 보내어 MotionX 지도에 gpx 파일 길을 올려 놓고 보고 다닌다.
그러다 보니 지도를 보랴 뒤따라 오는 코니를 후사경으로 보랴 앞뒤로 달리는 다른 자전거를 보랴 갑자기 나타나는 모페드를 경계하랴 여간 바쁜게 아니다. 여기 잔차인은 점잖다곤 할 수 없다. 난폭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오사카에서 자전거를 탈 때에는 바쁜 시내에서는 암스테르담만큼 분볐지만 여기 사람보다 훨씬 다른 사람을 배려한다. 일본사람들의 몸에 밴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다. 여기사람들은 좁은 길에도 둘이 나란히 달리며 교행할 때도 한 줄로 서지 않고 그냥 교행한다. 그런 행동에 익숙하지 않은 나에겐 불쾌감을 준다. 두줄로 다니는 것은 위법행위라고 암스테르담 안전 라이딩 유튜브에도 가르쳐 준 것 같다. 오래 살다 보면 그런 문화에 익숙해 질 진 모르지만 당장은 기분나쁘다. 자전거 인프라만은 세계 제일일지 모르지만 외국인이 느끼기엔 자전거 천국은 결코 아니다.
암스테르담은 북쪽의 베니스라 불릴만큼 수로가 많아 다리도 많다. 암스테르담 중앙역 바로 뒤의 바다로 이어지는 좁은 해로엔 다리 대신 페리가 다닌다. 이 페리만이 24시간 무료로 운행한다.
일요일 라이딩은 이 해로를 페리를 타고 건너가 암스테르담 북쪽 동네를 돌아 다니다 서쪽 편에 난 유일한 자전거 인도가 있는 다리를 건너 중앙역으로 돌아 오는 코스를 그려서 라이딩을 했다. 출발은 호텔에서 출발해서 페리승강장까지 잔타를 했고 올 때에는 중앙역 앞의 한 메시칸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열차를 타고 우리역 Amsterdam Sloterdijk 까지 왔다.
한 번 해 보려던 숙제를 했다.
암스테르담 시내에 나가려면 숙소에서 나와서 이런 공원길을 지나기기 때문에
3분의 2는 편안하고 안전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여기 수로엔 개폐식 다리가 많다.
오사카도 바닷가엔 다리가 많지만 아주 높은 붙박이 다리를 놓아 왠만한 배는
그 다리 밑으로 지날 수 있게 해 놨다.
그 대신 스파이럴 아니면 스윗치 백으로 자전거길을 내어
이런 다리를 지나 다니려면 한 참 끌바를 해야 했다.
페리를 기다리는 잔차인들
페리 안에서
이날 날씨는 쾌청했다.
페리에서 내려서 타고 온 페리를 보고 있다.
암스테르담 북쪽 한 공원 벤치에 앉아서
자전거길을 달리는
모페드들
제한 속도를 달리는 모페드는 별로 없다.
이런 젊은이들은 곡예를 하듯 자전거를 추월한다.
모페드를 빨리 추방하지 않는 한
암스테르담에
코펜하겐 점수(Copenhagen index)를 후하게 주어서는 안될 것이다.
사륜 잔차(?)도 만만찮게 다닌다.
이 공원 호수도 바다로 이어진 듯
일요일 뱃놀이에 나온 듯
배들이 많이 지나 갔다.
공원을 빠져 나와 주택가를 벗어 나니 너른 초원길이 나오고 간간히 방목하는 소도 보였다.
시내와 인접해 있는 곳에 목장이 있다니 놀라웠다.
초원길 끝 시가지에 가까이 오니
수로가 있고 수로 옆엔 주택들이 이어져 있었다. 그 수로를 건너는 다리위에서
다시 큰 디리를 건너는데 뗑뗑뗑...
개폐식다리가 열리고 있다.
다리위에서
다리를 몇개를 건너 암스테르담 남쪽에 왔다.
자그마한 길가 공원
길가 벤치에 앉아서 지나 가는 배 하나를 찍었다.
갈가 벤치 옆에 정박한 어선
암스테르담 중앙역 앞에 있는 멕시칸 식당에서
코니가 시킨 마가리타
생선 보리토 였던가?
페리를 타고 가서 다리로 건너온 자릿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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