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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단상/잡문

돌침대 유레일패스 초여름 날씨 서울의 매화

샛솔 2014. 3. 26. 20:41

돌침대 유레일패스 초여름 날씨 서울의 매화

 

오늘은 아침부터 바쁘게 일을 많이 치뤘다.

 

아침 일찍이 늘 다니는 감남 경희한방 병원에 갔었다.     돌아와서는 쓰던 침대를 버릴 준비를 했고 마침내 돌침대가 도착했다.  

 

오후엔 치과에서 가서 임플란트 수술 자리의 실밥을 뽑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기에 기분이 좋아서 저녁엔 오랜 만에 맥주를 마셨다.      조만간 다시 국토 종주길을 이어 달려야지 하는 희망에 부풀었다.

 

종로 청진동에 가서 유레일패스를 샀다.   이번 여름 암스테르담 여행용이다.  

 

어제 우연히 유레일에 대해 다시 연구하려고 사이트를 방문했더니 3월말까지 이벤트가 있었다.    한달짜리 연속패스를 사면 거기에 5일을 무료로 더해 준다는 것이다.  한국 대행점에서는 금요일까지 구입해야만 한다기에 청진동에 가서 패스를 구입했다.     작년에 브리트레일을 샀던 곳이다.

 

종각바로 옆의 <두르가>라는 인도식당에서 저녁을 사 먹었다.   인도밥에 야채카레나 시금치 카레는 어금니가 없는 나 같은 사람이 먹기 좋은 음식이다.  <난>도 좋아 하지만 어금니없이 씹기 힘들어 주문하지 않았다.

 

치과 수술 후 처음 맥주를 마섰다.

 

 전철을 타고 올 것을 버스를 탔더니 만원이었다.  

 

오늘 날씨는 오후엔 완전히 초여름 날씨였다.   청진동 뒷골목의 한 매화나무엔 꽃이 만개했다.  처음엔 백목련이려니 했는데 가까이 가 보니 매화같았다.

 

그 옆의 자목련은 꽃봉우리 상태였다.  며칠 후면 만개할 것 같다. 

 

종로는 늘 향수를 자아낸다.   옛날은 거기가 서울이었다.

 

 

 

 

 

오늘 아침까지 잤던 침대는 버리고

오늘 저녁부터는 이 침대에서 자게 되었다.

 

 

 

 청진동 골목에 핀 매화꽃

어느 틈에 봄은 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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