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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에서 소매치기를 당하다. 본문

해외여행기/네덜란드 2014

벨기에 브뤼셀에서 소매치기를 당하다.

샛솔 2014. 8. 15. 04:25

8월 4일 월요일 "바닷가 모래로" 를 한 번 더 가 보고는 자전거 타기는 막을 내렸다.    한 이틀 몸살기가 있어 쉬었고 8 월 7 일은 방을 옮기는 날이었다.    "Agoda"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이 호텔을 예약했는데 이 예약사이트는 30일 이상은 예약이 안된다.   그래서  6 주를  30일과 12일로 나누어 예약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처음 30일은 Studio 방이 없어 2 bedroom(방 하나는 잠가놔서 1 bedroom) 을 썼는데 두번째 예약은 Studido 방으로 옮겨야만 하게 되었다.  한달동안 넓직한 거실을 즐기면서 잘 지냈다.

 

그리고는 계속 장마 같은 비가 매일 조금씩 왔기 때문에 자전거는 접고 열차를 타고 예저기 쏴 다녔다.  어제는 암스테르담 여행중 한 번 가 보려던 벨기에 브뤼셀에 놀러 갔다.   한번 갈아 타면 한 3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사건 사고가 나기 마련이다.   브럿셀에서 소매치기를 당한 것이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 보면 절대로 소매치기를 당하지 않는다.   소매치기가 아무리 어수룩해 보여도 소매치기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한 동안 소매치기에 대한 경계가 허무러져 있었다.

 

소매치기에 대한 경고 같은  것도 별 관심있게 읽지 않았었다.

 

브뤼셀이나 어디나 관광지에는 소매치기가 득실 거린다.    자전거를 주로 타고 다녔기 때문에 몰랐었던 것 뿐이다.  소매치기는 20 세 안팍의 여자 아이들이다.   처음에는 종이를 끼운 클립판을  가지고 설문조사하는 양 접근한다.  장애자 돕기 싸인을 해 달라고 한다.   한 번은 그냥 물리쳤다.    얼마 가다고 또 그런 아이기 접근하기에 사인을  해 주고 사진이나 찍어 달라고 하려고 앞서 가는 코니를 불렀다.   

 

코니는 오히려 머뭇거리지 말고 빨리 오라고 역으로 손짓이다.     먼저 사인을 해 주니 donation 을 하라고 한다.   그래서 동전을 꺼내려고 앞가방 지퍼를 열고 동전을 꺼내는데 내 지갑은 본 모양이었다.     어느 틈엔가 또 작은 스무살 안팍의 여자아이기 바짝 다가서더니 수작을 건다. 어디서 왔나느냐니 뭐니 하는데 동전을 줬는데도 먼저 아이가 다시 싸인을 하라고 클립보드와 팬을 준다.  두손을 다 빼앗긴 것이다.   한 손은 클립보드를 받아  들고 한손은 팬을 들었고 가방은 열린 상태였다.   수작을 걸던 두째아이가 그 사이에 지갑을 꺼내간 것이다.

 

사실  이 사실은 그 순간은 몰랐다.    두어시간 지난 후 점심을 먹고 계산을 하려고 지갑을 찾으려는데 지갑이 살아진 것을 안 것이다.     소매치기를 당한 것이다.    

 

여행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일어 나는 일이다.     일어 날 일은 일어나게 되어 있다.   사실 잃은 것은 돈 5,6 백 유로 한화 얼마 현금 카드를 포함한 신용카드 네장 운전 면허증 주민등록증(이건 확실치 않다) 등 한국에서 쓰던 증명서등이 든 지갑이다. 

 

신용카드를 다시 내야하고 증명서를 다시 발급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다.    돈 한 백만원 안팍은 손재수다.

 

단지 코니가 흥분해서 결찰서에 신고하러 가자고 경찰서 찾아 가는데 쓴  쓸 데 없이 낭비한 시간과 에너지다.  사실 경찰에  신고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빨리 호텔로 돌아와 신용카드 분실 신고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었다.

 

한 참 police station 을 찾아 신고하는데 두 세시간은 낭비했다.  

 

그래서 계획했던 시간에 돌아 오지 못하고 9시 가까이 호텔에 돌아와 서울로 전화를 걸어 신용카드 분실신고를 마쳤다.    아무도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여기서 동양인 이름의 신용카드를 쓸 수는 없을 것이다.   또 현금카드가 있었지만 ATM에 넣고 사용하려고 하려 해도 비번을 추측하기  어려울 것이다.   몇번 틀린 비번을 찍으면 카드를  삼키는 기계도 있으니 못했을 것이다.  

 

또 소매치기는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현금만 꺼내고 지갑은 쓰레기 통에 버린다고 한다.      

 

여권과 유레일 패스를 잃지 않은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까딱했으면 암스테르담 호텔에 돌아 오기도 난감한 사태가 생길 번 했다.

 

 

 

 

브뤼셀 중앙역 동쪽 정문 앞

 

 

 

 

좀 더 동쪽으로 가면 공원이 나오고 그 위가 시가지다.

여기서도 사인을 해 달라는 아가씨른 만났다.

모두가 소매치기는 아닐 지 모르지만 일단

도네이션으로 구걸을  하고

백이나 가방을 열 때 지갑이 있으면 소매치기로 돌변하는지 모른다.

 

 

 

 

이 날 목표는 베기에에서 시작했다는 Le Pain Quatidient을 찾아가

점심을  먹는 것으로 잡았다.

역에서 가장 가까운  Le Pain 이 걷기엔 너무 멀어 중간에 택시를 잡아 탔다.

이 때에도 가방에 아무렇게나 집어 넣은 거스름돈 지폐로 택시비를 지불했기 때문에

지갑 잃은 것을 몰랐다.

차라라 잘 된 것이다.

점심은 편안하게 먹었으니..

 

 

 

코니가  시킨 채식 샐러드

 

 

 

생맥주는 없고

맥주도 Stellar Artois 는 없다고 한다.

Organic 식당에서 우리나라로 치면 Cass  같은 맥주가 있느냐 물었으니...

 

 

 

경찰서에 신고하고 나서 중앙역 서편으로 나오니 완전

먹자 골목이었다.

Stella Artois 맥주집이 있었다.

시간이 있었으면 한잔 하겠지만

시간도 늦었고 카드 분실신고도 하려면 빨리 돌아 가야 했다.

 

 

 

 완자지껄한 먹자 골목

여기에도

Le Pain Quatidien 이 있었다.

구글 검색에 불완전한건지 새로 연 식당인지

모르지만 알았다면 소매치기도 당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그러나 모든 것은 일어 나게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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