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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뭐 그런건가? 본문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뭐 그런건가?
사람이 오래 산다는 것은 누구나 꿈꾸고 바라는 것이지만 그것은 건강하게 살 수 있을 때 만이다.
거리에서나 전철에서 많은 시니어들을 보지만 멀정해 보여도 아마도 대부분 적어도 몇가지 약은 상용하고 있을 것이다.
사람이 오래 살대 보면 퇴행성(degenrative)이란 병을 얻게 된다. 처음부터 건강하게 태어 나고 완전히 이상적으로 몸관리를 하면서 살아 오지 않았다면 나이에 차이는 있을지언정 장기는 낡아서 퇴행성이란 질환을 얻게 된다. 그 중에서도 목뼈 등뼈가 퇴행성으로 나빠지면 경추나 척추를 지나가는 사지를 관할하는 신경을 건드려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 클리닉이 늘어나고 척추병원이 늘어 나는 것은 이 평균수명의 갑작스런 증가와 무관하지 않을 것 같다.
타자를 치는 것도 오카리나를 다시 배우려는 것도 이젠 접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자전거도 더 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며칠전 부터 심해진 팔 저림때문에 어제는 늘 다니는 세브란스 재활의학과에서 가서 MRI 검사를 해서 경추의 신경을 자세히 검사했다. 결과는 일 주일 후에야 볼 수 있다고 한다. 또 근육이완제, 진통제. 수면유도제, 말초신경 안정제 등 한 보따라를 사 가지고 왔다. 대 부분 비급여라 약 값도 만만치 않다.
다시 목견인 물리치료도 예약했다.
뭐 이렇게 해서 호전되고 정상적으로 살 수 있다면 모르지만 퇴행성이란 노화에 따르는 장기의 마모라면 되돌릴 수 없다.
SF 처럼 줄기세포로 멀정한 새 육신을 만들고 거기에 내 뇌의 기억을 이식하지 않는 한 퇴행성을 동반한 장수란 별 의미가 없다.
오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다시 생각하게 해 주는 대목이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뭐 그런건가?
내가 사 온 약.
이것 말고도 늘 다니는 내과에서 처방 받아 사오는 콜레스트롤 약과 바이타민 코큐텐등 건강보조제제품까지 합하면 먹는 약만으로 배가 부를 지경이다.
공기 주입식 목 견인장치
공기 주입전
공기 주입후
공기를 더 주입하면
목 지주 제품으로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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