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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노벨상은 언제? 본문
한국인 노벨상은 언제?
지난 목요일엔 서울대 자연대 명예 교수 간담회에 갔었다. 매년 연말이면 서울대 자연대에서는 은퇴한 교수들을 초청해 회식을 하면서 자연대 현황에 대해서 설명을 들려 주고 의견교환을 한다. 오래간만에 옛 동료를 만날 수 있어 될 수 있으면 참석하려고 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현직 시절 거의 매일 같이 오후에 함께 학교 뒷산인 관악산에 오르던 등산 친구 셋이 뭉쳤다.
우리 셋이 함께 산에 오른 것이 수백회는 되었을 것이다. 우리의 등산은 우리의 헬스였다.
내가 먼저 은퇴했고 4년인가 후에 수학과의 SG Lee 교수가 그리고 또 한 5,6년 후에 물리학과 후배 YM Cho 교수가 은퇴했다. 수학과 Lee 교수는 수학과를 졸업한 내 두째 아들 결혼 주례를 서 주기도 했다.
YM Cho 교수는 서울대를 은퇴하고도 현재 건국대 석학교수로 아직도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관악산 등산이라야 한시간 아니면 길어도 두시간안에 돌아 오는 중턱까지 올랐고 여름철이면 평평한 곳에 누어 하늘을 바라보며 한담을 나누기도 했다. 서로 연구중인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Y M Cho 교수는 그 때도 연구해 오던 자기 홀극(magnetic monopole) 이야기를 많이 했다. 지난 목요일엔 얼마전 Higgs Boson 을 검출한 CERN (유럽 입자 물리학 연구소)에서 Cho 교수와 독일의 Mason 교수가 공동 연구한 자기 홀극(Magnetic Monopole)을 검출하는 연구를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주 화제가 되었다.
자기 홀극이란 자석의 양극 N S 에서 한쪽 극만을 가진 입자를 말한다. 보통 자석은 아무리 잘라도 한 쪽 극을 분리할 수 없는데 한 쪽 극만 가진 자기홀극이 존재할 것이라는 예측은 오래전 부터 있었다. 그런데 Y M Cho 교수와 독일의 Mason 교수가 Dirac 의 이론을 일반화해서 Cho-Mason Monopole 이란 이름으로 불리우는 자기홀극의 존재를 알아 냈다. 자기 홀극은 CERN 의 LHC(Large Hadron Collider) 로 검출가능한 에너지를 가졌다고 한다.
그래서 최근 LHC 에서 웅장한 일곱째(The Magnificient 7th) 라 불리는 자기홀극 기타의 검출 장치(MoEDAL = Monopole and Exotics Detector at the Large Hadron Collider (LHC) 를 건설해서 자기 홀극을 검색할 계획이라고 한다. Cho 교수 이론이 맞는다면 Cho-Mason 자기 홀극이 에너지가 가장 낮기 때문에 먼저 발견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 자기 홀극만 검출된다면 Cho 교수는 어쩌면 한국의 최초의 물리학 노벨상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왼쪽부터 Y M Cho, S G Lee, 나
관악산 등산 친구 셋이 다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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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는 + 와 - 가 분리되어 존재 할 수 있는데
그 대응되는 자극(magnetic pole) 은 따로 떼어 놓을 수 없다.
그러나 고전 전자기 이론(Maxell 이론) 부터
전기와 자기는 대칭적으로 기술할 수 있었다.
전하가 존재한다면 자하(magnetic charge = magnetic monopole)도 존재할 것이란 예상은 쉽게 할 수 있었다.
은하계에 자기 홀극이 있다면
별이나 성진(Star Dust) 에 갇혀 있거나
자유롭다면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고 있을 것이다라고 예측된다.
자기 홀극의 이론은 서너개가 경쟁적으로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Cho-Mason 자기 홀극이 에너지가 가장 작아 검색가능성이 가장 크다.
2012년 8 월
Cern 의 뉴스레터
Cern 의 가속기는 계속 입자물리학의 첨병역할을 하면서
물리학의 웅장한 "쇼" 를 연출해 왔다.
이제 이 웅장한 쇼의 일곱번째가 될
MoEDAL 을 운영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긴 역사를 가진 자기 홀극 찾기에서 Cho-Mason 자기 홀극이 검출된다면
최초의 한국인 노벨 물리학상이 나올 것이다.
이 노벨상이 나온다면
"급" 과 "차원" 이 다른 노벨상이 될 것이다.
내 등산 친구가 노벨상을 타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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