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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서귀포 이태리 식당 아담(Adam) 본문
사라지는 식당들...
한국의 식당은 쉽게 사라진다.
전에 소개했던 외국인을 위한 서울 맛집 가이드책에 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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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또 다른 특징은 식당이 쉽게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 책이 출간된 다음 1년 후엔 30% 이상이 사라졌다고 한다. 사라진 식당중엔 좋은 식당도 많이 있고 또 별 볼 일 없는 식당은 그냥 살아 남아 있다고 한다.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란다. 좋은 식당이라도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임대료가 올라서, 운영을 잘 못해서 빚을 지게 된 경우, 가족중에 좋지 않은 일이 생겨서 등등
This is also a volatile restaurant market. Seoul has one of the highest restaurants per capita in the world. Competition is deadly. By the time a restaurant guide goes to print, some restaurants are gone. A year after publication, and over thirty percent are gone. What’s sad is that many of the good ones die out while the mediocre ones survive. I still can’t figure out the reason for this. I’m sure there are many factors. Not enough people know about a place. The landlord hikes the rent. Inconvenient location. Management isn’t good with the finances. A tragedy happens in the owner’s family.
McPherson, Joe (2015-03-02). Seoul Restaurant Expat Guide 2015 (p. 5). ZenKimchi International. Kindle Edition
출처: http://boris-satsol.tistory.com/1681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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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묵고 있는 해리안 호텔 아래층에 "도담"이라는 이태리 식당이 있었다. 작년에 여기 예닐곱번을 왔었을 것이다. 거의 서울의 웬만한 식당보다 맛이 있었다. 또 작년에는 눈이 많이 와서 나다닐 수 없을 때도 많았다. 그럴 땐 여기 내려와 창밖으로 휘날리는 눈보라를 쳐다 보며 와인잔을 기울이는 것이 겨울 서귀포의 운치였다.
작년 초하루날 우린 도담에서 처음 식사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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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New Year 2018
정월 초하루 제주도 이태리안 레스토랑 “도담”에서
도담에서
"바다다"의 모히토 두잔 값으로 맛 있는 점심을 먹었다.
출처: http://boris-satsol.tistory.com/search/2018 정월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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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올 해도 잔뜩 기대하고 왔다. 혹시나 해서 다음인지 네이버의 지도의 거리뷰도 봤다. 작년 4,5월경에 찍은 거리 뷰에 건재했다. 그러나 올 해 호텔에 도착해서 보니 식당이 바뀌어 있었다. 무슨 "샤브샤브"집이다.
고기를 먹지 않는 우리에겐 이용할 수 없는 식당이다. 호텔 주인 말에 의하면 손님이 적어서 인건비도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페점을 했다는 것이다. 작년에 이럴 것 같아 걱정을 했었다.
2017년에 중문 로타리에도 이태리 식당이 있었는데 작년에 가 보니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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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의 이태리 식당 "이딸리아노"
괜찮은 식당
tripadvisor 인지 dining code 에 평이 좋아서 가 봤다.
맛 있었다.
출처: http://boris-satsol.tistory.com/search/제주도 맛집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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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올 해에 이태리 식당이 다시 하나 생겼다.
"아담"이라는 식당이다. 서귀포 올레 시장 근방이라 우리 호텔에서는 꽤 먼 거리인지라 자주 올 수 있을 지 모르지만 궁금해서 어제 가 보았다.
2층의 아주 작은 매장인데 점심시간인데도 손님은 우리 밖에 없었다. 예감이 불길하다. 내년까지 버티려나?
하긴 제주도 특히 서귀포쯤 되면 제주도에서도 시골인데 여기 토박이 주민들이 이태리 음식을 얼마나 먹을까, 겨울 한 철은 관광 비수기이니 본토 관광객이 많이 제주도 오지 않을 거고 결국 비수기엔 서귀포에서 이태리식당은 어려울 것 같다.
제발 이번은 없어지지 않고 버텨주었으면 좋겠다.
서귀포 이태리 식당 Adam
중문에서는 510 번 버스를 타고 가서 "(구)중앙파출소" 에서 내려서
타고 온 버스가 가는 방향으로 한 300 미터 더 내려가면 나온다.
"어두모루"는 제주도 토박이 말
어두는 한자말로 생선머리를 뜻하고 모루는 언덕, 동산을 뜻하는 토박이 말
식당은 건물 이층에 있고 미장원과 같이 쓰기 때문에 간판이 잘 보이지 않는다.
.
간판대신 계단에
안내표지
2층 입구 문
매장은 크지 않았고 테이블도 너덧 되는 듯
아담하게 꾸민 인테리어
크리스마스 장식이 남아 있는 듯
스프와
피클과 버터 빵이 나오고
디저트 같은 초코렛을 얹은 크래커가 나왔다.
sangría
5000 천원 받던 것을 1500 원을 받는다.
난 늘 먹는 생맥주(크림 생맥주라고 했으나)
4000 원(500 cc)
이 집 시그네처 메뉴
전복 파스타
문어와 새우 튀김
하우스 샐러드
둘이서 이렇게 먹고 34200 원이라니 아무리 비수기라 해도 너무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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