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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자동차

테슬라 모델 S로 바꿨다

샛솔 2020. 7. 14. 16:25

테슬라 모델 S로 바꿨다

 

어제 맥스쿠르즈를 보냈다.   2013년 9월 13일 Maxcruz를 받고  (Maxcruz 가 왔다.) 2020년 7월 14일 차를 보냈다.  전에 트라제 XG 를 샀던 중고차 매매상인 잘 아는 지인에게 처분을 위탁했다.  현대 Maxcruz는 7년에서 두 달을 뺀 기간만 소유하고 있었던 셈이다.   

 

워낙 차고에만 틀어 박혀 있어 주행거리가 1만 3천이 조금 넘는다.   올해도 제주도 여행에서 돌아와 양재동 이마트에 갔다 온 것이 차를 움직인 것 전부다.   블랙박스 전원을 뽑아 놓지 않은 탓에 배터리가 방전되어 배터리를 새로 갈아야 차를 보낼 수 있었다.  

 

자동차를 더 운전하겠다는 것은 자전거를 멀리 가서 타고 싶어서다.   

 

Life is Motion, Motion is Life! 이라는데 자전거를 탈 수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국내여행을 하자고 한다면 굳이 차를 운전할 필요가 있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그만이다.   차를 운전하는 것이 재미라면 몰라도 자율주행차란 될 수 있으면 운전을 피하고 차가 알아서 운전해 주는 것인데 굳이 자율주행차로 고속도로에 나갈 이유가 없다.   

 

그래서 다시 3륜을 실을 반자율차를 알아보려 청담동에 있는 테슬라 매장에 갔다. 

 

테슬라 SUV인 테슬라 X 가 있었다.   그런데 이 차는 가격도 가격이려니와 차의 길이는 현재 가지고 있는 현대 맥스쿠르즈보다 약간 긴데 차내 차폭이 좁다.   두 개의 3륜이 들어갈 수 없을 것 같다.

 

돌아와 다시 고민고민하다가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3륜접기를 생각해 봤다.  

 

우리가 타는 Gekko FX는 원래 접이식이다.   한 번도 접어 보지 않았던 이유는 접기 위해서는 차체를 들어서 뒤집어야 하기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이다. 

 

접을 수만 있다면 테슬라 모델 3에도 뒷좌석만 접으면 들어 갈 수 있다.   그런데 모델 3은 트렁크 문이 너무 좁다.    최소 55cm가 되어야 하는데 45cm 정도다.     그런데 모델 3 보다는 큰 Hatchback 스타일의 대형 세단 모델 S 가 있었다.   값은 껑충 뛴다.   거의 5천만 원 더 비싸다. 

 

그래도 모델 X 보단 약간 싸다.   더욱이 SUV 인 모델 X 에는 전기차라 해도 친환경차 국가와 지자체 보조금도 없다고 한다.    그래서 모델 S 로 결정해 버렸다.    어제 계약을 마쳤다.

 

Tesla Model 3 트렁크 입구 높이가 45cm 정도다.  최소 55cm이 되어야  Gekko FX 20 trike가 들어 간다.

 

Tesla Model S hatchback opening 높이가 70cm 정도인데 햇치백이라 차의 천정 높이까지 다 열린다.

 

이 정도면 우리 3륜을 접으면 실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결국 모델 3 대신 모델 S 로 구매하기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우리가 사기로 결정한 테슬러 S

 

 

가격은 거의 1억 2천인데 기타 부수되는 세금 따위는 제외한 값이다.

 

모델 S 가격은 거의 1억 2천,  모델 3 보다 5천 정도 더 비싸다.  

 

그래도 3륜 2대를 접어서 실을 수 있다는 희망에 구매를 결정한 것이다.

 

그래서 어제는 구매 결정을 내리기 전에 내 트라이크를 접어봤다.    

 

Gekko FX 공식 홈피에는 접히면 나오는 사이즈는 

 

Gekko 의 접은 사이즈,  항상 최저를 표시한다.  

 

공식 사이즈의 그림

 

 

 

시트는 위에서 접히고 뒷바퀴는 밑으로 접힌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은 번쩍 들어서 자전거를 엎어 놓고 접는다.  우리 자전거는 악세사라가 많이 붙어 있어 엎을 수가 없어 옆으로 뉘어서 접었다.   혼자 접을 수는 있다.

 

일으켜 세우면 작은 바퀴로 끌 수가 있다.  문제는 마지막 과제, 즉 이것을 어떻게 차에 들어 올리느냐다.  

 

내 평생 문제 푸는 것을 업으로 삼아 살았다.    연구하면 방법이 나올 것이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오랜만에 반포대교에 나왔다.   기온도 덥지 않고 미세먼지농도는 최고로 좋았다. 이 예쁜 3륜을 한강변 왔다갔다 하는데만 쓴다는 것은 그렇게 어렵사리 구한 꿈의 자전거가 너무 아깝다.  

 

나이가 들었다고 지레 포기하고 주저 앉을 순 없지 않은가!     죽는 날까지 도전이다.  

 

Motion is Life, Life is Motion! 일 뿐 아니라 또 누군가는 또 그랬다.  Life is A Challenge, Meet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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