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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를 타다. 본문
"타다"를 타다.
오늘 뉴스에 의하면 "타다"에 대한 1심 판결이 무죄로 나왔다고 한다.
타다는 승객의 입장에서 보면 콜 택시와 다를 게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한 것은 아마도 오늘의 전환기에 대한 법의 미비함을 감안하고 전향적인 판결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사회 경제 정치 모든 분야에서 AI 디지털"혁명"(4차 산업혁명)으로 가는 전환기 길 목에서 아날로그 시대의 법령으로 사회를 다스리면 그로벌 경쟁에서 뒤쳐지고 만다.
그러니 아날로그 검찰이 아날로그 법으로 기소를 해도 이런 진보적인 법원이 이런 판결을 내리면 어쩔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전에도 여러번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대해서 이 블로그에서 썼지만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없다. , 사람이 unemployable 이 되는 날에 대비해야 한다. ) 택시기사의 미래는 없다.
운수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은 이런 방법으로 "타다"를 고소하고 막으려 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에 대한 대책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위에 든 유발 하라리의 책에도 실직한 50대 트럭 운전기사에게 코딩을 가르칠 수 없을 것 아닌가하고 한탄한다.
오늘의 정치를 보면 4류도 아니고 5류인데 이런 정치가 맨날 "종북 좌빨"이니 "유신잔당"이니 이념 싸움이나 하고 있으니 이 불과 몇년 앞에 다가 올 4차 산업사회에서 택시기사의 먹고 살 일을 풀 수 있겠는가?
뭔가 조금이라도 이런 문제의 해결 실마리를 들면 사회주의 좌파니 하는 꼴통 신문 기레기들은 거품을 물고 나서니 ...
이 블로그에도 여러번 이야기했던 UBI (2018.08.26 소득격차 해소를 위한 방안 - 한국도 UBI(보편기본소득)를 시험할 때가 됐다. , 2018.09.04 소득격차와 일자리 문제 - 아날로그 경제 이론으로는 못 푼다. ) 도 고려해 보아야 옵션중의 하나다.
안타깝게도 이번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선전했지만 아직 국민을 설득하게엔 멀었던지 아니면 일단 그 정도의 1차 돌풍만을 목표였던지 UBI 의 주창자 Andrew Yang 은 민주당 경선에서 사퇴했다.
그러나 최근 USAToday는 비록 그가 후보 경선에서 사퇴했다 해도 그 아이디아는 살아 남을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Push for universal basic income will outlive Andrew Yang's 2020 presidential campaign
Andrew Yang focused his surprisingly successful long-shot presidential campaign on a seemingly radical policy idea: universal basic income, or giving people monthly cash payments with no strings attached. He has dropped out of the 2020 race, but the push for UBI will live on.
각설하고
지난 제주도 여행때 강남에서 김포까지 가는데 "타다"를 타 보았다.
일반 택시는 한 3만원 안팍인데 46200원이 나왔다. 한 1.5배정도다. 일반 콜이 아니라 공항 할인 예약을 하면 더 싸다고 하는데 그건 전날이나 그 보다 일찍 해야 한다. 일반 콜을 한 5분 전에 했는데 빨리 왔다. 강남에는 많아 있어서 빠르다고 한다.
올 때에는 공항 어디에서 탈 지 몰라 부르지 않고 줄 서 기다리고 있는 "모범택시"를 잡아 타고 왔다.
요즘은 서울에서도 제주도에서 일반 택시를 많이 탔는데 그 반은 즐거운 라이딩이 아니었다. 담배 냄새가 나거나 기사가 불친절하거나 쓸 데 없이 말을 시키거나 접객태도의 기본이 되어 있지 않다.
앞으로 깨끗하게 청소된 기사 없는 자율 택시가 나올 날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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