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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실내용 텐트 - 80 세 나이 차이 조손 본문

일상, 단상/나의 가족, 가족사

실내용 텐트 - 80 세 나이 차이 조손

샛솔 2021. 9. 4. 15:52

실내용 텐트 - 80 세 나이 차이 조손 

 

전에 사 두었던 캠핑 의자를 옥상에 펼쳐 놓았더니 80세 나이 어린 손자가 텐트를 마련하여 옥상에서 캠핑을 하자고 조른다. 

 

예전에 옥상에 텐트를 칠가 하고 peg을 박을 수 없어 그 대신 무거운 텐트 페그용  쇳덩이를 만들었었다.  지금은 파라솔의 받침대로 쓰고 있다.  

 

옥상 파라솔 받침대용 쇳덩이 

 

 

그래서 생각한 것이 페그가 없이도 설치할 수 있는 실내용 텐트를 하나 사서 손자의 소원을 풀어 주기로 했다. 

 

어제 그 실내용 텐트가 왔다.  어제 설치하고 손자와 놀았다.    손자는 너무 좋아 이게 꿈이 아닌지 하고 제 뺨을 떼려 본다.   어디서 그런 시늉을 배웠는지 요즘 하는 모습을 보면 배우는 것이 너무 빠르다는 느낌이 든다.   

 

손자는 나하고 나이 차이가 80년이 된다.    생일도 20일 밖에 차이가 없으니 꽉 찬 80세 연차다.     아내의 나이 또래의 친구는 손자나 손녀는 예전에 다 대학을 졸업했다는데  이젠 만 6세도 되지 않는 손자가 있다니 부러워 죽겠단다. 

 

물론 큰 손녀도 대학을 졸업했는데 이 손자는 6번 째 생일도 아직  두 달은 지나야 온다.

 

그러니 우리에겐 바이타민 같은 존재다.  

 

이렇게 나이차가 나는 것은 내가 두 째를 37에 낳고 그 두 째가 만혼인데 늦둥이를 낳았으니 80년 차이가 생긴 것이다.   

 

 

어제 태어난 두째의 두째 아직까지는 유일한 내 Y-염색체를 가지고 태어 났다. 저 아이도 2100년이면 내 나이보다 많은 85세가 된다. 그 땐 어떤 세상일까?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379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6년 가까이 자라니 이젠 애기티는 완전히 가셨다. 텐트 안에서 셀카.

 

 

파라솔 그늘 아래 펼치면 그럴 듯한 야외 텐트로 변신한다. 

 

요즘 하늘은 완연한 가을 하늘이다.

 

어제는 오전에 광나루 왕복 잔전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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