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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미국 Innocence(무죄와 무지)의 신화 -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본문
미국 Innocence(무죄와 무지)의 신화 -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Innocence라는 영어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무죄"라는 뜻과 "천진"하다는 뜻이 함께 들어 있다. 미국이 비난받을 죄를 지은 일이 없다는 역사의식과 그것을 순진하게 믿는 미국인들을 함께 가리키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 책은 지난 포스팅에서 오디오가 없어 사지 않았던 책이나 궁금증이 일어 결국 ebook 만 샀다. (Shattering and a Shame: On Suzy Hansen’s “Notes on a Foreign Country)
요즘 우크라이나 사태를 바라보면 우리가 읽거나 시청하는 정보가 얼마나 서방적 색깔로 물들어 있는가를 느끼고 이 책 저 책을 뒤져 기다 이 책을 마저 샀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쟁을 일으킨 당사자가 러시아의 푸틴이라 러시아와 푸틴이 비난받는 것은 마땅하다.
그러나 러시아만 비난 받아야만 할까? 과연 미국은 무죄인가?
내가 전에 소개했던 책에도 소련이 붕괴하자 새 냉전의 대상을 찾아야 했었다는 글 토막을 올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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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orange) - Page 2 ·
A “hostile power” is a country sufficiently strong to have a foreign policy independent from Washington’s. This doctrine is known as the Wolfowitz Doctrine. It was written in 1992 by Undersecretary of Defense Paul Wolfowitz. As the language reeked of American imperialism, the document was rewritten in more diplomatic terms but without changing the content.
미국의 적국이란 누군가? 미국과 다른 국제 외교노선을 지향할만한 충분히 강한 국가. 1992년 당시 미국의 국방차관이었던 Wolfowitze 가 작성한 월포빗츠 독트린으로 네오콘 이념으로 알려진 이 독트린은 문건이 새어 나오자 너무 노골적이라 비판을 받아 나중에 외교적인 수사를 써서 유연한 표현으로 바뀌었지만 그 내용은 달라진 것이 없다.
Highlight(orange) - Page 89
Washington needs to reinvent the Cold War in order to justify the hundreds of billions of dollars that Washington annually feeds the military/ security complex, some of which recycles in political campaign donations.
소련이 붕괴하자 워싱턴은 새 냉전을 만들어 내야 했다. 그래야 수십억 달러의 국방예산을 따내고 그 돈은 군안(군부와 안보부) 복합체를 먹여 살리고 그중 일부는 다시 정치 헌금으로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765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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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소개했던 자유주의 보수 Think-Tank인 CATO 연구소의 글(우크라이나를 보는 또 다른 미국의 눈 - 미국이 저지른 세기적 대 실수)의 저자 Ted Carpenter 가 소련이 붕괴한 다음 위의 저자와 같은 내용의 미국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는 책을 냈다.
이 책은 1992년에 출판된 책이라 아마존에서는 품절되었고 ThriftBooks라는 고서점에 상태가 양호한 헌 책 한 권이 있어 주문했다.
더 최근에 나온 책 미국의 "예외주의와 무죄론"이란 책에는 노골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예견하고 미국을 비난하고 있다.
이 책에는 아래와 같은 구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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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방의 새로운 정치적, 경제적 독립에 대한 우려는 미국 지배계급에 의해 공개적으로 논의되었다. RAND 연구소와 국방부의 일련의 연구는 러시아와 중국의 부상이 미국의 패권에 미칠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 국방장관 제임스 매티스는 미국의 최신 국가안보전략에서 미국의 이익에 대한 주요 도전으로 러시아 및 중국과의 “강대국 대결”을 언급했다. 그러나 러시아와의 긴장을 극적으로 고조시킨 것은 오바마 행정부였다. 그의 두 임기는 1990년 러시아와 협상하는 동안 동유럽에서 NATO의 존재를 확대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국경을 따라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의 엄청난 확장을 진행했다.
Concern about the newfound political and economic independence of the Russian Federation has been discussed openly by the American ruling class. An array of studies from the RAND corporation and the Pentagon have warned of the dangers presented by the rise of Russia and China to American hegemony. Former Secretary of Defense for the Trump Administration James Mattis cited “great power confrontation” with Russia and China as the primary challenge to American interests in the United States’ latest National Security Strategy.4 However, it was Obama’s Administration that dramatically escalated tensions with Russia. His two terms saw the immense expansion of the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NATO) along Russia’s borders despite the United States’ promise not to expand NATO’s presence in Eastern Europe during negotiations with Russia in 1990.
Sirvent, Roberto; Haiphong, Danny. American Exceptionalism and American Innocence: A People's History of Fake News—From the Revolutionary War to the War on Terror (p. 186). Skyhorse. Kindle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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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Km 나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 대통령이 바이든을 만났다. 내 감으로 바이든이 핀란드 대통령을 부른 것이 아닌가 싶다.
내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며 미국에 경계심을 보이는 것은 한반도를 위해서다. 미국은 기울어지는 나라이며 패권국가를 더 이상 지향할 만한 여력이 없다. 그럼에도 계속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신 국가들에게 동맹이란 이름으로 끌어들여 그들을 앞잡이로 패권을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핀란드를 나토에 끌어들이려는 것이나 한국을 Quad나 Five Eyes에 끌어들이려는 속셈이나 같은 것이다.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졸개로 쓰려는 속셈이다.
이럴 때일수록 한국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중립을 지켜야 한다. 미국은 한국의 위기에서 한국을 구해 주지 못한다. 의지도 없거니와 힘도 없다. 오직 자주국방으로 스스로 지킬 태세를 갖춰야 한다.
유럽 국가 중에서도 중립국을 표방하는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는 NATO 가맹국이 아니다. 또 핀란드와 스웨덴도 유럽연합의 국가들이지만 NATO 에는 가입하지 않았다.
바이든이 핀란드 대통령을 부른 것은 아마도 현재 NATO에 가입하지 않은 핀란드를 우크라이나 전쟁을 본보기로 설득해서 NATO에 가입시키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다.
아래 지도는 유럽의 NATO 가입국 지도다. 즉 미국이 어떻게 야금야금 구 소련 맹방들을 소련 붕괴 이후 NATO에 가입시켰는가를 보여 주는 사례다.
NATO Non-Members in Europe
- Austria: A country with a Permanent Nongovernmental Policy.
- Belarus: At the same time, this country, called Small Russia, is not a NATO member due to its proximity to Russia. The foundations of NATO are based on Russian antagonism.
- Bosnia and Herzegovina: Serbian Member of the Bosnian Herzegovina Council; Bosnia and Herzegovina’s accession to NATO, the three founding elements of the country, Bosniak, Serbs, and Croats that there was no compromise, said for a long time.
- Finland: Finland is not a member of the NATO union because of its proximity to Russia and the fact that Sweden is not a NATO member.
- Ireland: Ireland is not a member of NATO, but Ireland has been a partner of NATO since the 1990s.
- Kosovo: In 2017, Kosovo Prime Minister Haradinaj said, “We aim to finalize NATO membership by 2020.” said. Read more about the international recognition of Kosovo.
- Moldova: Moldova President Igor Dodon said it was absolutely unacceptable for his country to be a NATO member. This is why they do not want to deteriorate their relations with Russia.
- Serbia: Serbia’s Foreign Minister Ivica Dacic has said Serbia is not planning to join the sanctions imposed by the EU on Russia and become a NATO member.
- Sweden: It is a country advancing with the neutrality principle. Although it is not a NATO member, it is NATO’s partner.
- Switzerland: A country with a Permanent Neutrality Policy.
- Ukraine: In June 2017, Ukraine continues its steps towards integration into the West. Furthermore, the Ukrainian Parliament has adopted a law that allows the country to become a member of NATO.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크라이나가 2017년 NATO에 가입신청을 하고 미국에 합류하려 하자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킨 것이다.
미국이 무죄라고 단언하기 어려운 이유이다.
사실 미국 일반 시민은 이런 것을 잘 모른다. 레이건 대통령 때 재무 차관까지 지내며 레이거너믹스를 건설하는데 일조한 Paul Craig Roberts의 책중에서 한 구절을 소개한다.
Highlight(orange) - Page 299
As I have often remarked, Americans are an insouciant people. They are simply unaware. Suppose they were aware, suppose that the entire population understood the peril, could anything be done, or have the insouciant Americans fallen under the control of the police state that Washington has created?
내가 자주 언급했지만 미국 국민들은 너무 순진하다. 그들은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깨닫고 있다고 하자. 미국 국민 모두가 이 위험을 깨닫고 있다 한들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미 워싱톤에 만들어진 이 경찰국가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765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여기서는 무죄라는 의미가 없는 무관심하다는 뜻만 가진 insouciant라는 낱말을 썼다. 미국 국민 99%는 국내 정치는 조금 아는 사람도 외교문제에 대해서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관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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