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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 프레이어와 골전도 헤드폰 본문
골전도 헤드폰과 mp3 프레이어
야외 운동 시 헤드폰이나 이어폰은 유선이건 무선이건 환경 소음을 거의 차단하기 때문에 주변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우리가 인도에 나 있는 자전거도로를 탈 때면 휴대폰에 매몰되어 있는 행인을 자주 만난다. 아무리 자전거 떼릉이를 울려도 전혀 알아듣지 못한다. 거의 충돌 직전에 소리를 버럭 질러야 그제야 자전거도로를 걷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무리 인도에 회색 블록을 깔고 자전거 표시를 해도 자전거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다.
그래서 가능하면 차도로 다닌다. 집에서 양재천이나 탄천에 나가기 위해서는 부득이 이런 일반 도로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자전거도 귀를 막고 타면 위험하기 그지 없다.
처음에는 양재천 걷기 운동을 위해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장착하고 음악을 들으며 걸었다. 산책로를 단지 음악만 들으면 눈으로는 주변을 의식할 수 있어 위험은 별로 없다. 보통은 버스를 타고 양재천까지 가서 산책로를 걷는다.
단지 코니는 이어폰을 끼지 못한다. 귀가 불편해서 이어폰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전에 애플사의 제품 "Beats Studio3 Wireless 헤드폰"을 사 줬다.
나중에 나도 하나 샀다. 그리고 워크패드를 걸을 때 이것을 썼다. 그런데 운동을 할 때 헤드폰을 쓰면 땀이 나서 헤드폰의 귀마개 패드가 땀에 젖는다.
항상 휴지나 손수건으로 닦아 냈는데 아무래도 패드가 땀에 절면 손상을 입을 것 같다. 그래서 나중에는 손수건을 뒤집어쓰고 헤드밴드로 고정시키고 헤드폰을 그 위에 썼다.
그래서 알아 본 결과 골전도 헤드폰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코니를 먼저 사 주었다. 그리고 내가 써 보니 나에게도 유용할 것 같아 내 것도 마저 샀다. 코니 것은 그레이 내 것은 블루로 샀다.
그런데 자전거를 타면서 이 골전도 헤드폰을 쓰면 핸드폰을 자주 조작할 일이 생긴다. 달리다 말고 휴대폰을 조작할 수 없으니 불편하다. 또 우리는 주로 오프라인에서 음악을 듣는데 음악을 휴대폰에 집어넣는 것은 안드로이드는 쉽지만 아이폰은 여간 불편하지 않다.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휴대폰이 아닌 음악 전용 플레이어가 필요했다. 마침 알 맞는 MP3 player 가 있어 하나씩 샀다.
Britz 사의 모델명 "BZ-MP4580BL" 이다.
알아보니 회사는 한국 회사인데 제품은 중국에서 만들었다.
값은 5만 원이 못 된다.
나는 집에 굴러 다니는 16 GB SD card를 컴퓨터에 연결하여 내가 듣고 싶은 음악을 SD 카드오 옮겼다. 언제고 이렇게 음악을 쉽게 SD 카드에 옮겨 브리츠에 삽입하면 삽입한 곡을 들을 수 있다.
골전도 헤드폰과 참 잘 맞는 짝꿍이라 생각된다.
골전도로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요즘 알았다. 이 사실은 아주 아주 오래전 부터 알려졌단다.
베토벤이 말년에 청력을 상실했을 때 지휘봉 같은 막대를 입에 물고 피아노 건반을 두둘겨 소리를 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골전도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다.
언젠가 이 연구 결과를 이 블로그에 올리려 한다.
ps
골전도 헤드폰은 중국제라 메시지가 중국말이라 알아 듣지 못한다. 그러나 긴 말이 나오면 헤드폰이 켜졌다는 뜻이고 짧게 나오면 끊어진다는 이야기 같다.
Britz의 블루투스 연결법은 아주 나쁘게 되어 있다. 위에 연결법은 정말 우숫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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