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폭우와 자전길의 수난 - 8월 12일(2022) 본문

잔차일기/서울 근교

폭우와 자전길의 수난 - 8월 12일(2022)

샛솔 2022. 8. 12. 13:31

폭우와 자전길의 수난 - 8월 12일(2022)

어재는 비 빗방울도 비치고 날씨도 흐려서 집에서 워크패드 위를 걸었다. 

오늘 아침은 기온도 적당하고 날씨도 좋아서 밖에 나가 걸어 보기로 했다.   사실 자전거 길이 좋다면 자전거를 탈가도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지난 1주 동안 내린 폭우로 하천 둔치의 자전거도로가 온전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고 걸어 보기로 한 것이다. 

이왕이면 자전거도로 상황을 보려고 한강에 제일 가까운 강남 운전면허장에서 탄천 자전거길에 들어서려고 택시를 타고 갔다.

그러나 강남 면허시험장은 큰 문이 닫혀 있었다.    보통은 열려 있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운동장을 건너 뚝을 넘어서면 바로 탄천 주차장인데 거기 물이 차 있어 닫아 둔 것 같았다.

다시 위로 올라가 주차장에 내려가는 차도를 따라 내려가니 길 중간까지 물이 차 있었다.

강남 면허시험장에서 도곡역 버스 정류장까지

 

탄천 주차장 내려가는 차도아래 부분까지 물이 차 있었다. 2022년 8월 12일 오전 7시경

 

되돌아와 영동대로를 따라 남하하여 양재천까지 갔다. 

 

영동대로에서 내려 오면서 처음 만난 큰 물터 중간길

 

위의 사진의 흙탕 자국이 아마도 양재천 하류(탄천 합수부 근방) 최고 수위일 듯.

자전거 도로 가로등까지 덮친 물 흔적

 

자전거 도로 표지판까지 쓰러트렸다.

 

물이 불보다 더 무섭다는 이야기가 실감이 난다.

 

물길이 된 양재천 자전거길

 

상류에 이르니 자전거길이 조금식 들어 난다. 자전거, 보행자 다리

 

삼성로를 따라 한강에 나갈 땐 저 다리를 항상 건넜다. 양재천 자전거도로는 일방 통행이라 탄천 합수부로 가려면 다리를 건너 양재천 남안에 난 자전거길을 타야 한다.

 

이 흙길에 용감하게 나선 자전거 라이더. 조금 가면 물길이고 더 가면 길은 물에 잠겼는데 ...

 

뚝길 아래 언덕에는 깨끗한 꽃(옥잠화)이 피었다.

 

빠이빠이 양재천

 

소양강 땜을 16일까지 방류한다니 한강 수위는 한 동안 낮아지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이 토사를 다 치우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한 동안 큰 물터(고수부지) 자전거길은 타기 어려울 것 같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