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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주도 먹방 - 고집돌 우럭 본문
2023 제주도 먹방 - 고집돌 우럭
2020년에도 왔던 집이지만 블로그엔 올리지 않았다. 아마도 사진이 없어서였을 것이다. 그땐 "삼성 기어360" 카메라에 빠져 있던 때라 그 카메라를 가지고 와서 사진을 찍었던 것 같다.
그러나 내가 그 카메라를 샀을 땐 이미 삼성은 기어360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고 접었을 때라 여러 가지로 사용하기가 어려웠다.
또 원래 동영상은 결과물의 파일이 커서 노트북으로 처리하기는 매우 느리고 불편했다. 그래서 사진 찍은 기억은 나지만 블로그에 올리지 못했던 것 같다.
오늘 그때 생각을 해서 "고집돌 우럭" 중문점에 갔다. 우리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아 걸어서 갈 생각으로 호텔을 나섰다.
일기예보엔 바람이 잦아든 것으로 보았다. 나는 기상청 일기예보에서 풍속을 Km/h로 해 놓고 본다. 그런데 기상청의 디폴트 단위는 m/s 인지 자주 m/s로 바뀌어 있다.
오늘도 그 숫자가 Km/h로 알고 바람이 잦아든 줄 알았다.
이 정도의 풍속이면 체감 온도는 4~5도 내려간다. 잘못된 단위의 기상청예보만 믿고 가볍게 옷을 입고 나갔더니 바람 때문에 추워서 돌아갈 가 하다가 택시가 오기에 잡아 타고 갔다.
제주도에 온 지 1 주일이 지났는데 날씨는 계속 비 아니면 바람이다. 이 정도의 바람이면 나 같은 초보는 드론도 날릴 수 없다.
그냥 집에서 컴퓨터나 보고 있다.
2020 때도 한 참 기다렸다 먹었는데 오늘도 한 10여분 기다려 먹었다.
요새는 많이 먹지 못해 아주 기본 메뉴 A 세트를 주문했는데 C세트엔 새우튀김이 있어 새우튀김을 좋아하는 아내가 C세트로 바꿨다.
그 코너에 Insta360 120도 광각모드로 동영상을 찍은 것에서 적당한 프레임을 컷 한 것이다.
올 때에는 부지런히 걸어서 바람추위를 이겨냈다.
삼다도 이름값 하는 바람 센 날의 점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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