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하시 부세월(何時不歲月) 본문

IT 와 gadget들/드론

하시 부세월(何時不歲月)

샛솔 2023. 10. 19. 10:35

하시 부세월

 

중국에서 오는 미니 4 프로가방은 네이버에서 주문했는데 해외 직구다.   며칠 째 들어가 보지만 배송상황은 아래와 같다.

 

10월14일 주문했으니 5일 째 발송을 준비하고 있단다. 배송비는 9000원 선불했다.

 

중국에서 오는 물건의 배송비가 9000원이면 싼 값은 아니다.  그런데도 중국에서 물건을 기다리는 것은 세월이 가는 것을 몰라야 한다는 뜻으로 이 블로그글의 제명이 떠 올라 썼는데 왜 이 문구가 떠 올랐는지 모른다.  

사실 내가 이런 때 쓰던 문구가 아니고 엉뚱한 것이 튀어나왔는지 몰라 빙으로 검색해 봤다.  영 나오지 않더니 아래와 같은 중국말대답이 나왔다. 

這是一句中文的詩句,意思是“何時不歲月”,可以翻譯為“什麼時候不是歲月”。這句話的意思是時間不會停止,人們都會變老,所以要好好珍惜時間。這句話出自唐代詩人白居易的詩《赋得古原草送别》。

DeepL에 번역을 시켰더니 아래와 같은 한글 번역문이 나왔다. 

'세월이 해가 아닌 때가 언제 있으랴'라는 뜻으로, '세월이 해가 아닌 때가 언제 있으랴'로 번역할 수 있는 한시입니다. 시간은 멈추지 않고 사람은 늙어가기 때문에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구절은 당나라 시인 백주이의 시 '고초(古草)'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참으로 내게 딱 어울리는 문구다.   살 날이 얼마인가 늘 생각하며 사는 우리에게 중국 판매상은 "만만디"다.  우리는 "빨리빨리" 민족이라 대조가 되나?

그래서 아마존에서 미니 4 프로 가방을 다시 샀다.   

배송료를 더 물더라도 빨리 오는 옵션으로 구매했다.

중국 물건이 오면 2 중 주문이 되어 아깝기는 하나 그냥 질렀다.    우리는 돈 보다 시간이다.

그래서 어젯밤 잠자기 직전에 아마존에서 주문을 했는데 벌써 한진 급행으로 배송을 했다.

18일 저녁에 주문했는데 아침에 열어 보니 배송을 시작했다고 한진 조회번호까지 나왔다.

 

국내업체이니까 일요일에도 배송해 주려나 일요일이라면 22일인데....

 

18일 저녁에 주문해서 22일 안에 받는다면 아마존 배송은 웬만한 한국업체 배송 속도다.

 

한진이 아마존 배송업체로 입점하고는 한국의 "빨리빨리"정신을 구현하는가 보다.   

 

PS 2023 10월 20일 새벽 4시 

수면제 약을 먹고 자도 3시경에는 깬다.   금방 잠들 때도 있지만 한 두시간 뒤척일 때도 있다.   그 때 문득 생각났다.   내가 이 글의 제목으로 쓰려던 관용구가  부지하세월( 不知何歲月- 어느 세월에 도착할지 알 수 없구나)이었다는 것을 생각해 낸 것이다.   이 글의 제명은 원래 이 것이었다.  이 문구가 생각이 나지 않고 엉뚱한 글귀를 제명으로 삼은 것이다.   계속 꺼름칙했는데 속이 뻥 뚫렸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