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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포낙 보청기 연결 TV 커넥터가 왔다. 본문

일상, 단상/보청기

포낙 보청기 연결 TV 커넥터가 왔다.

샛솔 2024. 4. 23. 20:33

포낙 보청기 연결 TV 커넥터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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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울 님의 겨울의 언어를 읽고 있었습니다.  아니 읽고 있었다 보다 듣고 있었습니다.  책은 작가님의 이름과 책 제목이 낭만적이라 끌려서 샀는데 책을 사고는 조금 읽었거나 아주 안 읽고 그냥 "bit"로 남아 있었는데 오늘 신기한 방법으로 읽었습니다.

나이가 들다 보니 귀가 잘 들리지 않아 보청기를 쓰는데 이게 신기술에 따라 진화하면 TV에서 나오는 소리를 직접 내귀에 장착한 보청기에 보내줍니다.   내 귀는 높은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데 그 주파수의 소리들을 증폭시켜 줍니다.  이 장치를 TV 커넥터라고 하는데 그것을 신형으로 샀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TV에 연결하고 헌 커넥터는 무엇을 하나 했는데 그것을 PC에 연결하여 내 보청기를 통해서 듣고 있습니다. 

내가 전에 글은 영혼의 언어라는 말을 한 일이 있습니다.  언젠가 블로그에 쓴 일이 있습니다. 

말과 글은 다른 정신작용이라고.  


나는 요즘 거의 대부분 책을 종이로 사지 않고 "bit"로 삽니다.  그러니까 책을 꼭 눈으로 읽지 않고 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이 것은 내가 이 책을 종이로 사지 않고 "bit"로 샀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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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소리말과 글은 다른 차원의 정신작용이라 생각해 왔다.   나 자신을 보면 난 소리말은 아주 적은 편이다.   처음 만난 아내의 친구가 내가 너무 말수가 적으니까 나중에 그랬단다.  "저런 사람이 강단에서 강의는 어찌 할꼬?"   

나도 흥이 나면 말을 잘 한다.  다만 말은 항상 상대가 있기 때문에 낯설거나 어색하거나 상대를 잘 모를땐 말수가 적어 질 뿐이다.  

그런데 글은 쓸때 몸으로 느끼는 상대가 없다.  물론 블로그에 공개할 땐 누군가 그 글을 읽을 상대를 의식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글을 쓸 때가 아니라 다 쓰고 나서 공개할 때 이야기다.

공개해도 좋고 안해도 좋은 글을 쓸때엔 의식할 상대가 없다. 

그러나 글은 항상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글을 쓰고 싶은 충동이 일 때가 있다.  영감이 떠 오르면 술술 써지기도 하고 아무리 애써도 글을 쓸 수가 없을 때가 있다. 

그래서 소리말과 글은 다른 차원의 작용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Meg 의 어머니도 아마도 소리말로는 딸에게 그녀 내면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그녀의 생각들을 바로 눈앞의 딸을 쳐다 보고는 어색하거나 부끄럽거워 하지 못했을 지 모른다.

그러기 때문에 블로그는 가까운 사람과의 소통에도 좋은  매체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394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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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보청기를 PC에 연결했다.

 

이렇게 연결하면 PC의 음향을 내 보청기롤 통해 들을 수 있어 보통의 음량으로는 듣지 못하는 고주파영역을 다 들을 수 있다.  그러니까 가청 음역대가 훨씬 넓어지고 책도 눈으로 읽을 뿐 아니라 소리로 들을 수 있다. 

 

PC의 전자책 을 보청기로 통해서 듣는다.

 

또 이 보청기 연결은 블루투스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내가 옥탑의 6층 서재에서는 어디에 있던 다 들을 수 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워크패드에 굳이 아이패드를 세워놓는 대신 이 보청기로 책을 소리로 듣기로 한 것이다.

한 30분 이 책을 들으면서 Walk Pad위에서 걸었다. 

헌 포낙보청기 TV 커넥터의 아주 유용한 이용법을 발견한 것이다. 

원래는 광케이블을 쓰도록 권장되어 있었지만 딸려 온 부속에 일반 음향케이블이 따라왔기 때문에 어차피 커넥터의 입력단자는 오디오 케이블 단자이기 때문에 PC의 헤드폰 단자에 다른 한쪽을 연결하니 끝내 주는 PC 보청기 커넥터로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커넥터는 TV에 연결해 쓸 때 내 보청기와 페어링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골치 아픈 페어링을 새로 할 필요도 없었다.

일종의 득템 했다는 기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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