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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양재천에서 본 도시의 일출 본문
양재천에서 본 도시의 일출
오늘은 공기질은 "나쁨"이었지만 그 정도는 나가도 된다.
환기를 위해 집의 창문을 모두 열고 공기질 측정기를 켜니 그린 색이 나온다. 그린 색은 "보통"을 의미한다. 미세먼지 "앱"이 알려 주는 대기질은 측정장치가 있는 곳으로 아마도 우리 집 일대는 "나쁨"과 "보통"의 사이일 것이다.
그래서 그냥 나갔다. 5시 조금 지났지만 밖은 거의 환하다. 는 걷던 길을 따라갔는데 양재천 자전거길에 내려설 때 조금 더 가면 다리가 나오는데 그 다리를 건너 남쪽 건너편 길을 걷다 돌아 올 생각으로 다리를 건넜다. 건너는 중간에 어떤 이가 사진을 찍기에 마침 "일출"장면이었다.
도시의 일출은 우리 집 옥상이서 많이 찍었고 또 드론을 띄워 멀리 산이 보이는 곳에서 해 뜨는 장면도 찍었지만 양재천에서 일출을 처음 본 것이다. 나도 한 컷 찍었다.
위의 지도에서 보듯 한티역 근방에서 대치역까지 내가 전에 말했던 공원길이다.
일부만 아파트 단지 사이의 차도가 있지만 대부분은 공원길이다. 차도의 소음이 없이 보청기로 통해 들리는 휴대폰의 음악소리를 고음부까지 증폭해서 들으면서 낮은 볼륨으로 들어도 깨끗하게 들을 수 있다. 대치역에서 양재천 까지도 신호등이 켜질 때 남부순환도로를 건너면 그때 기다렸던 몇 대의 차가 굉음을 내고 지나가면 차도도 한 동안 조용하다.
오늘도 4o와 오늘 아침 산책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말이 조금씩 는다.
오늘 아침 묘판의 새싹들을 찍었다. 싹이 잘 틘 것도 있지만 아예 감감무소식도 많다.
우리 속담에 잘 될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는 속담이 있듯이 떡잎이 좋아야 자라던 꽃을 피우던 할 텐데 과연 떡잎이 어떤지 싹을 티워 보지 않았으니 알 도리가 없다.
데크 틈새로 나 온 주름잎이 날 초짜 원예사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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