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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몸살 그리고 짐발(gymbal) 본문
지난주 월요일에 매봉산 하이킹이 조금 과격했던 탓인지 감기 몸살에 걸렸다. 다음날인 화요일엔 너무 몸이 아파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누워 있었다. 타이레놀을 먹었더니 몸의 통증은 어느 정도 가셨다. 그래서 며칠 타이레놀을 먹고 버텼는데 며느리가 병원에 가서 주사 맞고 수액을 맞으면 직방이란 말을 하기에 가까운 동네 병원에 가서 수액을 맞았다.
그땐 몸살기는 많이 나았고 콧물만 멈추지 않아 약을 지어먹었더니 콧물이 흐르는 것은 막았다. 그러나 낫는 듯 하단 아프고 기운이 없고 의욕도 없어 다시 타이레놀을 먹고 버텼다.
아무래도 늘 다니는 이비인후과에 가서 다시 진찰을 받았다. 감기는 나아가고 있단다. 그래서 또 약을 사가지고 돌아왔다.
일주일을 앓고 나니 그런 생각이 든다. 이러다 죽기라도 하는 건가? 오늘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에 드니 식욕이 떨어지고 기운이 없고 의욕이 없어지면 그런 생각이 든다.
그래도 뭔가 해 보려고 여행준비도 했고 항공권과 호텔예약까지 했는데 꼴깍한다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든다.
DJI에서 새로 내 논 오즈모 포켓 3가 출시되어 나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내가 왜 그 많은 카메라(핸드폰까지 포함)를 갖고 있으면서 왜 이 카메라에 또 끌리나 하면 이 카메라엔 초 미니 짐벌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지난번 Mini 4 pro를 살 때 배송문제로 속을 썩였기 때문에 DJI 본사에서 물건을 사는 것이 꺼려진다. 그래서 쿠팡에 들어가 보니 오즈모 포켓도 단품은 이미 판매 중이고 콤보세트도 내주 금요일이 배송해 주는 예약판매는 하고 있었다. 내주 금요일이면 쿠팡에서 사는 편이 빠를 것이다. 미니짐벌은 DJI 가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모든 카메라 드론에 이 짐벌이 달려 있으니 이걸 그대로 포켓 카메라에 옮겨 왔으니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사실 짐벌에 대해서는 내가 일종의 집착증이 있는 것 같다. 삼성 VR 카메라를 사고 거기 맞는 짐벌을 사려다 Ali와 한 참 다투었고
위의 짐벌은 아직도 소유 중인 설합에서 잠자고 있는 소니 카메라용 짐발이다. 또 하나 짐벌은 아마존에서 샀는데 맞지 않는 것이라 반품하려 했는데 그냥 와 버려 반품하는데 수고가 커서 잠시 가지고 있다가 우리 집을 리모델링할 때 버린 것 같다.
이쯤 되면 내가 짐벌에 대한 집념이 대단하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이 번 나온 오즈모 포켓은 이렇게 큰 짐발이 아니고 포켓에 들어가는 짐발이니 궁금증이 나는 것이다.
소니 카메라도 처음에는 접사렌즈를 사는 등 한참 들떠 있다 설합에 쳐 박아 놓고 그냥 잠자고 있다. 그래도 삼성 vr 카메라 보다 인스타 360은 아직도 드론과 함께 잘 쓰고 있다.
그러니 내가 또 오즈모 포켓 3을 살까 말까 하는 데는 그런 과거의 경력이 있어서 망설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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