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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ter Lake 돌기 본문
밖에서 자전거를 타 본지가 벌써 석달이 넘었다. 제주도에서 잠깐 탄 것이 마지막으로 아직도 밖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돌아오자 마자 항공수송용 가방을 맞추는라고 자전거를 2 주 넘게 가방집에 맡겼었고 돌려 받은 이후는 비가 하루 건너 왔고 날이 든 다음에는 폭염의 날씨가 계속되었다.
컴퓨트레이너가 없었다면 폭염을 피해 새벽 자전거라도 탔을 터인데 한번 실내자전거 타기에 길이 드니 나가기가 싫어졌다. 며칠전 날이 선선해져 자전거를 끌고 나갈까 해서 타이어에 바람도 넣고 손질을 했는데 다시 낮더위기 이만전만이 아니다.
한동안은 실내 자전거도 에어컨 틀지 않고 탔는데 요 며칠동안은 에어컨을 가동해야 탈만한 더위가 다시 왔다.
이번 가을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Oregon주의 Crater Lake 의 Rim Ride 인데 워낙 길이 험준해서 과연 탈 수 있을가 걱정이 된다.
그래서 컴퓨트레이너에 Rim Course 를 만들어 타 보고 있다.
Rim Course 를 3등분하여 매일 교대로 타보고 있다. 아마 서너바퀴는 더 돌았을 것 같다.
3분지 1의 코스를 대개 1시간 반 안팍에서 탈 수 있는데 날이 갈수록 기록이 향상되고 있다.
이렇게 돌다 보면 Crater Lake는 가 보지도 않고 여행이 끝날 것 같다.
이처럼 Crater Rim Drive Course 를 세 구간으로 나눠서 매일 한 구간식 나누어 타고 있다.
각 구간은 대개 1시간 반 안에 달릴 수 있다.
첫구간은 Rm Village에서 나와서 시계방향으로 도는 19.47 Km 구간
CompuTrainer에서 타보면 평속 16 kmh 내기가 만만치 않다.
쉬지 않고 달려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이어서 달리는 두번째 구간은 처음부터 계속 오르막길이다.
위의 지도에서 네모난 곳은 전망대로 Rim Drive에서 가지쳐 들어간다.
2404 m 되는 봉우리다.
이 코스에서 가장 높은 지점이다.
두째 구간은 처음 부터 끊임 없이 이어지는 오르막길이다.
오르막 길에선 우린 고작 시속 5~6 Kmh 밖에 내지 못한다.
세번째 구간이 가장 어렵다. 오르락 내리락하는 구간이다.
곳에 따라서는 Computrainer가 생성하는 최대부하인 15% 경사가 넘는 곳도 여러군데다.
헐떡 헐떡한다.
가장 좋은 기록도 1시간 반 넘게 걸린다.
이렇게 시간을 재어 보면 Rim 을 한바퀴 도는데 알짬 4시간 반이다. 그러나 밖에 나가서 타면 이 시간 보다 1.5배 즉 6~7시간 잡아야 한다. 우리 삼륜의 저단 기어비가 아주 낮아서 게으러지게 마련이다.
거기다 쉬엄 쉬엄 경치도 구경하고 점심도 먹고 사진도 찍고 하다 보면 8시간 내지 9시간 걸릴 것 같다. 아침 8시에 출발하면 석양에 돌아 올 것 같다.
출발하기 전에 두어번 더 돌아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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