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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드노크(Monadnock)산 등반기 본문
모나드노크(Monadnock)산 등반기
1995년 Brown 대학에 1년 와 있을 때 한 번 올라 가 본 Monadnock 산을 16년만에 다시 올랐다. 1995년은 내가 환갑을 맞던 해였다. 그 땐 관악산도 펄 펄 날라 다녔다. Monadnock 산도 높이는 965 미터이지만 고도 상승은 서울대학에서 관악산오르기 보다 한 100 에서 150 미터 더 되는 높이다.
몇년전에 성판악에서 백록담에도 올라갔는데 그 보단 반 밖에 되지 않는 높인데.....
다만 한가지 걱정이 되는 것은 신발이었다. Half Clips 를 단 자전거페달에 맞는 신을 신고 가다 보니 MBT 구두였고 그 구두를 하이킹을 한다는 것은 핸디캡이 아닐 수 없었다.
코니도 다른 신발이긴 했어도 등산용은 이니었기 때문에 정상까지 오르는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게 정상에 올랐고 무사히 주차장끼지 귀환했다.
등산이건 자전거이건 무엇이던 간에 해 냈다는 성취감이 고통과 어려움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주말이긴 했어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오르는 산 답게 엄청 많은 인파가 산을 오르고 있었다. 그런데 유독 우리말 소리가 여기 저기서 들리기에 물어 보니 보스톤 한인산악회에서 여러 팀으로 왔다는 것이다. 아닌게 아니라 주차장에 피크닉용 준비물로 김치가 두 항아리(병)가 나와 있었다.
옛날 31 독립선언문에 우리 자신을 약소민족이라 불렀지만 이젠 우리나라가 경제 규모로나 우리말을 쓰는 인구로 보나 결코 약소라 부르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다.
산은 아직은 단풍이 들지 않았지만 나름 좋은 등산길이었다.
등산객이 너무 많아 포장된 주차장은 만차였고 여기 저기에 마련한 임시 주장장을 열어
등산객을 맞고 있었다.
초입은 작은 바위길이 었다.
나무잎새는 여전히 푸르렀다.
바위로 된 등산로
중턱은 왔을려나?
산에서 나무가 벗겨지기 시작하는 지점
한 7부 고도에서 부터는 시원한 전망을 제공한다.
정상에 거의 다 올라 온 것 같다.
마침내 정상 표지판위에 올라 섰다.
한 중년 미국인에게 부탁해서 인증셧
사방 50 마일 근방에 이 보다 높은 산이 없어 탁 트인 전망은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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