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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 저널리즘 때문에 날아간 5 일 본문

일상, 단상

황색 저널리즘 때문에 날아간 5 일

샛솔 2012. 4. 5. 10:34

황색 저널리즘 때문에 날아간 5 일

 

지난 3일 출발하려던 오사카 여행이 저질 매체의 선정적인 뉴스에 속아서 취소했었다.   

 

 

 

 

 

아들과 며느리가 이런 뉴스를 본 모양이다.    저녁 8시경이니 다음날 항공기 이륙시간인 9:05 am  의 13시간 전이다. 

 

도망치라고 하는데 거기엘 다음날 가겠다니 아이들이 놀라서 전화를 건것.   나도 인터넷에 들어 가 보니 한국계 신문은 이런 기사들을 즐비하게 늘어 놨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같은 종류다.     일본 신문을 봐야 하는데 일본어 입력이 쉽지 않은 데스크 톱에서는 시간이 걸려 검색할 틈이 없다.   항공권을 취소하지 않고 탑승하지 않으면 아마도  항공료가 다 날아갈지 모른다.  시간이 없다.   그래서 우선 항공권을 취소해 놓고 다른 것들도 취소했다.     아파트도 보증금(security/holding deposit)으로 낸 25,000 yen 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여행자 보험도 가입했다.  40만원이 조금 못된다.  환불신청을 빨리 해야한다.

 

이렇게 해서 여행이 급작스럽게 취소되었다.     

 

이렇게 오랜 동안 계획했던 거의 2달간의 여행을 취소하니 꼭 진공 상태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이다.   손에 아무것도 잡히지 않고 2달간 하려고 하던 일이 없어지니 진공상태다.

 

도대체 이런 기사의 근거가 무엇인가.       그것은 지난달 말일 3월 31일 일본 내각부산하의 전문가 검토회가 대규모 지진이 일어 나면 어떤 결과가 생기는가 시뮤레이션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데에서 생겨난 것이다. 방재 대책 수립에 참고하라고  발표한 것이다. 

 

이 보고서를 직접 보았다.       호들갑을 떨 그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이런 기사를 쓰는 쓰레기들은 황색 저널리즘의 표본이다.

 

위키피디아에 보면 황색저널리즘이란 근거가 있고 조사와 연구를 많이한 기사를 쓰는 것이 아니라 눈에 확 들어 오는 헤드라인으로 독자를 끌어 들이는 기사로 채우는저널리즘을 말한다고 한다.

 

또 프랑크 루터 모트는 황색저널리즘의 특성을

1.  거의 내용이 없는 기사에 겁이 덜컥나는 제호를 크게 뽈는다

2. 휘황한 그림을 인용하거나 거짓 그림을 그려서 쓴다.

3. 거짓 인터뷰, 오해하기 쉬운 제호,  시이비 과학 그리고 사이비 전문가라는사람들의 엉터리 이야기들을 늘어 놓는다.  

4. ....   

 


이 글 머리에 올려 놓은 ytn 의 기사는 바로 이 프랑크 루터 모트(Frank Luther Mott) 의 황색저널리즘에 딱 맞는다.  겁을 주는 헤드라인 (scare headline) , 불타는 그림(마치 지진이 금방 일어 난 것 갈은 인상을 준다.)  오사카 앞바다 라든가  높이 34 미터 쓰나미 같은 말은 오해하기 쉬운 그런 이야기정도가 아니라 완전 허위사실이다.

 

그래서 3월 31일 일본 내각부 산하의 전문가 검토회의 연구결과 보고서를 직접 찾아서 읽어 보기로 했다.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지진이 일어 난다고 가정하면 어떤 쓰나미가 어느 지역에 얼마나 빨리 도달하는가를 시뮤레이션으로 연구한 결과 보고서다.     난카이 trough (마루)란 필리핀 지각판과 유라시아 지각판이 만나는 경계로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큰 지진은 대개 100년에서 150년 간격으로) 근원지이고 필립판이 유라시아판 밑으로 미끄러져 들어 가기 때문에 쓰나미가 잘 발 생한다.   그래서 거기에서 발생하는 쓰나미의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서 시뮤레이션을 해 본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이제까지 상정해서 방재 대책을 수립했던 가정을 훨씬 능가하는 결과를 가져 왔다. 

 

시코꾸의 고지 같은 도시는 만조시 최고 34 미터 가까운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하는 결과를 가져 왔고 오사카는 만조시 최고라 해 봤자 4 미터가 못된다.   

 

또 난카이는 오사카 앞바다가 아니다.      난카이 trough 의 위치를 오사카 앞바다라고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난카이 trough 에 가장 가까운 시코꾸의 고찌(高知)켄 근방이 여러 가정 가운데  최악의 지진이 일어 날 때  만조시에 34 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 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와 있다.

 

무엇 보다도 이 보고서의 머리말에  이 것은 어디까지나 최악의 지진이 일어 난다고 가정하고 시뮤레이션을 한 결과이지 절대로 그런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을 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방재 대책에 도움을 주고자 최악의 시나리오를 검토했다고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

 

검토회의 홈페이지다.

 

 

http://www.bousai.go.jp/jishin/chubou/nankai_trough/nankai_trough_top.html

 

 

이 검토회 보고서의 머릿말은 아래와 같다.

 

머리말

 

이 검토회의에서 밝히는 지진과 쓰나미의 예상( 또는 시뮤레이션)은 작년 9월 28일 공표된 중앙 방재회의<동북지방 태평양 바다 지진을 교훈으로 한 지진 쓰나미 대책에 관한 전문조사회의> 보고에서 시사된바 있는 사고방법에 바탕을 두고 작성된 것이다. 즉 위의 보고서에서 말한바 앞으로는 지진 쓰나미의 예상(또는 시뮤레이션)을 할 때에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대급의 거대지진과쓰나미를 검토해야 한다>라고 점에서 출발한 것이다. 또한 <예상 지진이나 쓰나미에 대응하는 시설 설비가 현실적으로 곤란할 것으로 생각되어도 주저하지 말고 예상 지진과 쓰나미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라는 지적도 유념한 것이다.

 

이번에 발표하는 이 진도분포와 쓰나미 파고에 대한 예상(또는시뮤레이션) 결과는 이런 사고방법에 바탕을 두고 이루어진 것이다. 여기에 첨가해서 이야기하자면 위의 보고서에서 말한 두가지 레벨의 쓰나미중에서 발생 빈도는 매우 낮으나 한번 발생하면 엄청난 피해를 주는 최대급 쓰나미에 대한 예상 결과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 발표하는 제1차 검토결과에 기초하는 방재대책의 수립에는 위와 같은 취지를 충분 이해하고 활용해 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또 이번 검토보고서 결과의 정확한 이해를 기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것들을 특별히 강조하고 싶다.

 

이번에 공표하는 예상(또는 시뮤레이션)결과는 결코 난카이 트러프( trough =마루,골)에 따라 일어 날 지진 쓰나미를 예측하여 검토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말을 바꿔 말하면 현재의 과학의 수준으로는 이번 이 검토의 대상이 된 이 최대급 지진과 쓰나미의 발생확률, 발생시기를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전제를 충분히 이해한 다음 <유비무환>이라른 격언을 따라 이 예상(또는 시뮤레이션)결과를 써서 방재대책의 정비하고 강화하는데 활용해 주기를 기대한다.

 

 

 

****  원문 ****

 

 

はじめに
本検討会における地震・津波の想定は、昨年9 月28 日に公表された、中央防災会議
「東北地方太平洋沖地震を教訓とした地震・津波対策に関する専門調査会」報告に示さ
れた考え方に基づいて作成したものである。すなわち、同報告において、今後、地震・
津波の想定を行うに当たっては、「あらゆる可能性を考慮した最大クラスの巨大な地
震・津波を検討していくべきである」とされており、また、「想定地震、津波に基づき
必要となる施設設備が現実的に困難となることが見込まれる場合であっても、ためらう
ことなく想定地震・津波を設定する必要がある。」とも指摘されているところである。
今回公表した震度分布・津波高は、このような考え方に沿って推計したものである。
さらに、津波高について言えば、同報告に示されている二つのレベルの津波のうち、発
生頻度は極めて低いものの、発生すれば甚大な被害をもたらす最大クラスの津波に相当
するものである。
本第一次報告結果に基づく今後の防災対策の検討に当たって、是非とも、このような
本推計の趣旨・指摘を踏まえた上での本推計結果の活用を願うものである。
また、本推計結果についての正確な理解を期すため、次のことを特に強調しておきた
い。
今回の推計結果は、決して、南海トラフ沿いにおいて次に起こる地震・津波を予測し
て検討したものではないということである。別の言い方をすれば、現在の科学的知見の
下で、今回推計し設定する最大クラスの地震・津波の発生確率、そしてその発生時期の
予測をすることは不可能に近いということである。
以上についての十分の理解を頂いた上で、「備えあれば憂いなし」の格言のとおり、
本推計が、事前の備えの一つとして、今後の防災対策の充実、強化の契機となることを
期待するものである。

 

일본 정부의 검토회 보고서 머릿말

이런 쓰나미가 일어 난다고 예측해서 한 시뮤레이션이 아니라는 점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

 

 

 

Nankai Trough 를 오사카 앞바다라 부르는 사람은 없다.

오사카가 쓰나미의 위험이 비교적 적은 것은  키이반도와 아와지 섬에 둘려싸여 있기 때문이다.

 

 

 

 

 

가장 나쁜 경우에도 쓰나미 파고가 4미가 못된다.

지표가 해발 0 인 땅에 지은 건물이 아니라면 2층이나 3층에 살면 쓸려 가지는 않을 것이다.

 

 

 

 

 

고찌켄 근방 시코꾸 연안이 최고의 쓰나미 피해를 보게 된다.

 

 

최악의 경우의 각 도시의 쓰나미 예상 위험

 

 

 

소위 ytn 의 동경특파원이란 노랭이는 이 보고서에 한 줄이라도 읽었을까?   물론 내용은 이런 저질이 이해할만 한 내용이 아니다.    지진과학자나 알 만한 전문적인 내용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 보도용 문서를 따로 만들어 배포했다.  그것이라도 읽고 기사를 썼을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읽었다면 그런 시뻘건 거짓말을 쓸 수 없었을 것이다.

 

한 마디로 위의 이 ytn 동경 특파원을 완전 거짓을 떠들어 댄 것이다.   

 

 

황색 쓰레기가 엄청 큰 거품을 뿜어 대어 가짜 쓰나미를 일으킨 것이다.      그래서  난 이런 쓰레기에 휩쓸려   5 일간을  날려 보냈다.

 

이런 쓰레기를 허위사실 유포죄라 잡아 가야 하지 않나!

 

이번 일요일 4월 8일에 오사카에 간다.    항공권을 위약금 20만원 넘게 물고 환불받고 다시 8일자 항공권을 끊었다.    아파트는 원래 계약했던 것은 날리고 싫지만 화실(타타미)로 된 방을 구했다.     황색저널리즘이 입힌 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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