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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단상

2012년을 보내며

샛솔 2012. 12. 31. 13:15

2012년을 보내며

 

오늘이 섣달 그믐이다.    이 해의 마지막 날이다.    2012년 12눨 31일 월요일

 

낮 12 반인데 밖은 영하 7도란다.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한 해를 보낼 때쯤 되면 지난 한 해의 이것 저것이 떠 오른다.     지난 이 맘때엔 일본을 자동차로 여행하려고 좌측 통행연습을 맹렬하게 하던 생각이 떠 오른다.    컴퓨트레이너 앞의 대형 TV 에 일본 도로 자동차 드라이브 동영상 Utube를 돌려 보면서 회전 시그널 주는 연습을 한참했다.   그리고 정월 초엔 오키나와,    2월 하순에서 3월 13일까지 3주간 큐슈여행,  또 4월 초엔 오사카에서 날아 가서 2달 가까이 지내다 왔고 7월 하순엔 홋카이도를 3주 여행했다.

 

그러니까 2012년은 일본 여행의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사카를 빼고는 자동차를 빌려서 다녔으니 일본차도에서 차를 운전하는 것도 자신이 생겼다.

 

그래서 그랬는지 일본이 좋아졌다.    일본이 좋아 진 것은 일본사람들의 대 한국관이 눈에 띄게 호전된 데에 큰 원인이 있다.     말할 것도 없이 욘사마(배용준씨)를 비롯한 한류 연예인 덕이다.   

 

그런데 그것을 한방에 날린 사람이 우리 MB 다.       일본 관광객이 24% 줄었고 막걸리와 소주의 일본 수출이 40% 이상 감소했다고 한다.     일본 NHK 가 년말이면 내보는 가수 대항전(일명 홍백가합전)에 한국 팀이 초청되지 않은 것은 한류가 자리잡기 시작한 이래 처음이라고 한다.

 

이 모든 것이 MB가 독도를 방문해서 얻어 낸 "성과"들이다.   그런데 MB만 욕할 순 없다.   MB가 이런 사태를 무릅쓰고 일본을 자극한 것은 자신의 지지도를 올리기 위해서 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런데 이런 지지도 상승은 바로 의식수준이 낮은 국민들이 만든 것이다.   MB의 독도 방문을 지지하고 열광한 국민들 때문에 생긴 것이다.    하긴 이런 국민이 MB를 대통령으로 뽑아 놨으니 누굴 탓하랴!

 

왜 우리 국민은 고작 숫캐의 의식수준인가  (2012/08/20 - [일상, 단상/지나간 세상] - 은원을 넘어서야 - 우린 아직 고작 숫캐의 수준인가 )


 우리 국민이 아직도 숫캐의 의식수준에 머믈고 있는데는 우리 민족이 한반도라는 지구의에서 보면 눈꼽만한 땅떵이에 수천년 땅만 갈어 먹고 살아 온데 그 뿌리가 있는 것 같다.  농경문화의 민족이 땅에 대한 집착이 동물적 수준이다.

 

이점에 있어서는 한중일 세 나라가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이 어떤 세상인가?  땅 갈아 먹는 인구는 국민의 5%도 안되고 외국에 팔아 먹는 물건 만들고 그런 사람 시중드는 일들로 먹고 살고 있는 세상이다.    식품을 비롯한 수생활 필수품을 노동력이 싼 외국에서 사다 쓰고 먹는다.  수출환경이 조금만 바뀌어도  환율이 조금만 바뀌어도 우리의 경제 생활의 변화가 곧바로 감지되는 세상이다. 

 

의식수준의 변화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해외 여행을 많이 한다 해도 가이드의 기빨이나 따라 다니다 오면 바깥세상이 어떤가 감지할 수 없을 것이다.   덴마크의 Kalstrup 공항에서 IC 열차를 타고 스웨덴의 말뫼까지 스스로 갔다 와 봐야지 거기엔 국경이 없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 2012/08/18 - [일상, 단상/지나간 세상] - Passport 가 없는 세상을 꿈꾸며 )

 

그러니 땅의 소유권만이 믿을 것이란 의식이 사라지려면 이런 늙은이 애늙은이들이 다 갈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다.  느리지만 그런 때가 올 것이다.

 

가는 해를 돌이 켜 보면 지난 이른 봄 한남대교 아래에서 마주친 한 중노의 Ocarinist 가 내삶의 또 하나의 활력을 불어 넣어 주었다는 것을 기록하지 않을 수 없다.   오카리나!

 

오카리나 때문에 음악에 대해 또 다른 관심과 흥미를 불러 일어켜 NWC(NoteWorthyComposer) 같은 작곡 프로그램을 알게 됐고 음악 이론을 더 배우려고 열심히고 Midi 작곡을 해 보겠다고  Cubase 까지 사서 깔았다.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오카리나 레슨을 받으로 다니는 한 계속 노력하고 시도 할 것이다.

 

오늘도 아침부터 Beatles 의 Yesterday 미디를 찾아서 반주곡을 매만지고 있었다.    내가 악보를 가지고 놀게 될 줄이야!

 

Cubase 6.5를 샀을 때  이미 Cubase 7 이 발매될 것이란 예고가 있었다.   발매일은 12월 7일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2012년 10월 이후에 6.5를 산 사람에게는 무료 업그레이드를 해 준다고 약속 받았었다.

 

며칠전에 Cubase 7을 내려 받아 깔았다. 6.5도 배우는 중인데 7 을 다시 배워야 한다.  옛날 Macromedia 도 그 해설책이 나오기 전에 새 버전이 나왔듯이 7에 대한 문헌은 따라온 Manual 을 빼고는 아무것도 없다.  하긴 내가 아직은 Cubase 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는 초보니 6.5라도 잘 익혀 두면 그 안에 강좌라든가 해설 책이란던가 나 올 것 아닌가 기대해 본다.

 

그러니까 할 일이 너무 많다.

 

오는 해 2월 초엔 남가주에 6주 계획으로 여행을 떠나려 한다.   이번 여행에서는 Palm Spring 에 가서 Tour de Palm Spring 을 Brompton 으로 시도해 볼까 한다. 

 

또 가기전에  아이폰 5를 선불제로 개통을 하고 미국에서 선불 카드를 써 보는 것도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또 다른 도전이다.   오늘 아이폰 5를 Apple Korea 에서 주문했다.    내주초(2013년 1월 7,8일경)에 온다고 한다.    아직 미국쪽 통신사도 iPhone 5 의 나노심 개통에 대해서는 오리무중이다.  말들이 많다.   불확실성이란 내게는 항상 도전이다.   미지의 여행지로 떠나는 느낌이다.    스스로 파이팅을 외쳐 본다.

 

 

 

 

 기다리는 아이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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