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 2021/05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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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자예방접종 증명서

 

전자예방접종 증명서를 만들었다.    앞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자에 혜택 인센티브를 준다기에 전자 증명서를 만들었다.

 

블록체인 기반의 기술로 위조할 수 없게 만들었다니까 대단한 앱이다.   그래서 이 앱을 쓸 때엔 통신사의 데이터를 쓰도록 설정을 해야 처음부터 작동한다.   

 

와이파이를 쓰면 이 증명서가 작성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앱을 쓸 때는 반디시 데이터(통신망)을 쓰도록 설정을 바꾸니까 작동이 되었다. 

 

"앱스토어"나 "Play 스토어"에 들어가 "COOV" 란 앱을 다운로드하여 거기의 지시에 따라 본인인증을 하면 증명서가 발급이 된다. 

 

 

Play 스토어에 올라온 "COOV 앱"

 

 

다 끝나면 앱에 나오는 화면

 

 

나의 증명서 하면 나온다.  뒤에 가려진 면에는 내 신분이 밝혀진다.

 

 

상세정보에는 백신종류, Lot 번호, 차수가 나오고

 

 

접종국가와 접종장소가 나온다.

 

5개소의 데이터 베이스에 접종자 정보가 저장되어 있다고 한다.    

 

요즘 일본의 접종 시스템을 유튜브로 보면 정말 엉망진창이다.   한국의 IT 기술이 얼마나 앞서 있는지 이 시스템을 보면 알 수 있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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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자물통 OttoLock

 

우리가 자주 가는 거여동 "동촌 보리밥"집이 있다. 

 

 

여기에도 역시 인도에 차가 올라와 주차하고 있다. 빈 틈을 비집고 들어가 주륜했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663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자동차와 식당 건물 벽 사이가 비어 있어 들어갔지만 요즘은 벽에 바짝 붙여 놔서 자리가 없다.   그렇다고 차 밖 인도에 주차할 수도 없다.   조금 뒤에 철물점 겸 건축자재상이 있는데 그 뒤에 공간이 있어 주차하곤 한다.   그런데 아무래도 너무 한 데에 주차하다 보니 불안하기도 해서 자물통이 필요하다.

 

가벼운 자전거 자물통을 찾다 보니 하나 걸린 것이 OttoLock이라는 미제 초경량 자물통이었다.    광고엔 114g이라 선전했는데 사서 재어 보니 146g이 나온다.

 

그 정도면 초경량이라 할 수 있다.   길이는 46 센치, 70 몇 센티,  100센티 넘는 것도 있는데 가장 짧은 것이 146g이다.

 

 

광고와 달리  무게는 146g이 나온다. 

 

 

길이를 저어 보면 끝에서 끝까지가 48 센치다.

 

48 센치

 

사기 전에 가장 적당한 자물통 매는 장소를 찾았다. 몸통바 끝나는 부분에 pedal arm 과 묶는 것이다.  자물통을 "배때기 가방"이라 부르는 under bar bag 에 넣고 다니면 앉은채로 가방에서 꺼내서 자물통을 묶을 수 있다.

 

이 방법은 또 다른 장점이 있다.   동촌 보리밥집은 바깥 길이 경사가 져서 브레이크가 풀리면 미끄러질 수도 있어 늘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페달을 묶으면 브레이크가 풀린다 해도 자전거가 미끄러지지 않는다.   일석 이조다. 

 

2차 접종도 마쳤으니 이젠 자전거를 싣고 다니며 서울에서 벗어난 한적한 곳에 잔타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산 접이식 2륜 전기 자전거 팬텀 마이크로에도 자물통이 필요할 듯하여 하나씩 더 샀다.

 

자전거를 판 Dbike 주인장 말에 의하면 전기자전거는 자전거 도둑의 제일 타깃이라 한다.    그래서 자물통은 필수란다.  서비스로 받은 자물통이 있긴 하나 엄청 무겁다.        어떤 자물통이던 커다란 절단기가 있으면 잘리지 않는 게 없다. 

 

그래도 그런 도구까지 가지고 다니는 전문적 도둑이라면 당할 수 없지만 그냥 아이들이 장난 삼아 훔치는 도둑질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위에 우리 자전거는 탈착식이라 페달을 빼어 둘 생각이다.    그러니까 자물통을 절단한다 해도 타고 도망은 갈 수 없다. 

 

이 것도 페달과 몸통을 묶는 방법으로 쓰려 한다.  MKS 탈착식 페달이니 자물통을 절단을 한다 해도 타고 도망갈 순 없다.  18Kg 이나 되니 들고 뛰어도 멀리 갈 수 없을 것이다.   그 정도로 결심한 도둑이라면 당할 도리가 없을 것이다.

 

아래에 상품 쇼핑 몰에 올린 상품 설명을 그대로 클립해 놨다.  

 

 

흠이라면 조금 비싸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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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에 꽂힌 단 하나의 이유

 

테슬라 모델 S를 사 가지고 별로 타 보지도 못했다.    내가 어딜 출퇴근하는 것도 아니고 전에 맥스크루즈는 자동차는 너무 오래 안 타면 배터리가 방전되어 발동이 되지 않은 일이 자주 발생하여 1주일에 한 번은 꼭 양재동 이마트에 가서 쇼핑을 했다.   

 

테슬라가 전기자동차가 되다 보니 안타도 하루 1%씩 방전하지만 60% 미만이 되면 충전하곤 한다.   며느리가 가끔 타고 나가지만 멀리 타고 가지 않는다.  자주 타라고 권하지만 장거리 가는 것은 부담이 되어 자기 차를 가지고 나간다.

 

2차 예방 접종까지 마치면 여행을 할 까 생각 중이다.   그런데 모델 S를 산 제일 큰 이유는 Gekko 3륜 을 싣고 다닐 목적이었다.  그래서 접어서 실어 보기까지 했다.  

 

코니에게 안에서 해치백 문이 닫기는지 보라고 하면서 천천히 내려 봤다.  문 천정에 닫지 않고 닫긴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887?category=428746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그러나 접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고 그것을 들어 올려 싣는 것도 둘이서 힘에 벅찬다.  또 그냥은 트렁크 문이 닫히지 않아 트렁크 바닥의 뚜껑을 열어 트렁크 밑의 공간을 이용해야 간신히 트렁크 문이 닫힌다.

 

이것을 한 번 싣고 옮기는 것이 아니라 어디를 가던 타고 나선 갈무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웬만한 용기 없이 섣불리 라이딩을 나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2륜 전기차나 싣고 다니며 타고 3륜은 우리 집에서 갈 수 있는 한강이나 탄천 라이딩하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하고 2륜 전기차를 샀다.

 

그러나 2륜은 아무래도 불안하다.     우리 나이에 낙상은 치명적이다.     그래서 몇 번 타고는 계속 3륜만 타고 나간다.  

 

우연히 며칠전에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빌트인 램프를 봤다.

 

와 빌트인 램프! 이건 그야 말로 대박이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빌트인 테일게이트 램프

 

우리가 맥스쿠르즈에 3륜을 싣고 다니느라고 얼마나 고생을 했던가!

 

사실 이와 비슷한 것을 우리 자전거동호인중에 정밀기계공장을 하시는 분이 있어 자전거 바퀴만 굴려 올릴 수 있는 램프를 제작해서 쓴 일이 있다.   

 

굳이 제작비를 받지 않아 무료로 만들어 받았지만 실제로는 몇 번 쓰지 못했다.    바퀴가 셋이라 3개의 레일이 있어야 하는데 이 세 레일이 고정되어 있지 않으면 움직여서 바퀴가 빠져나간다. 그래서 두 개의 가로 봉을 만들어 3개의 레일이 고정되게 제작했는데 매번 이것을 풀었다 조립했다 하는 것도 힘들고 그렇게 고정시켜 놔도 3 바퀴가 1 직선으로 나란 하지 않으면 쉽게  어느 한 바퀴가 레일에서 빠지기 일수다.   또 다 실으면 분해해서 이것도 차에 실어야 목적지에서 재 사용할 수 있다.

 

여간 번거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몇 번 쓰고는 둘이서 들어 올리는 방법으로 차에 싣고 다녔다.  북한강 종주는 이 3륜으로 했다.   

 

Maxcruz 에 2대를 실을 때에도 비스듬히 앞뒤를 엇갈리게 실었다.  두 바퀴의 폭은 80 cm다.  

 

그런데 우연히 테슬라 사이버트럭에는 이 램프가 아예 장착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야!    이 것이 꿈이야 현실이야?     현실이라면 이게 바로 우리가 찾던 바로 그 차다.  

 

테슬라 모델 S를 살 땐 판매하고 있지 않았다.    지금도 예약만 받을 뿐 출시일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니 당시에는 고려 대상도 아니었다.   값도 모델 S보다 훨씬 싸다. 

 

금년말에서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으로 나와 있다.        우리가 이 차를 살 수 있을까?   

 

꿈은 꾸어야 이루어진다. 

 

 

테일 게이트를 연 사진

 

적재함의 바닥.   길이가 200cm 라고 나오는데 뒷 문까지 합한 길이를 말하는 것 아닌가 싶다.   적재함 폭에 대한 데이타는 찾을 수 없는데 8x4 ft 의 패널을 실을 수 있다고 했는데 길이는 뒷문까지 8ft 가 되겠지만 4 ft 는  122 cm 다.  우리 3륜 2대 싣기엔 약간 좁지만 비스듬이 실으면 가능할 것도 같다.   빨리 전시용 모델이라도 한국에 들어 오면 좋겠다.

 

적재함이 닫긴 상태

 

소문에 의하면 Texas 에 짓고 있는 기가 팩토리에서 연말이나 내년초에 양산에 들어간다고 한다. 

 

아래는 ATV 를 타고 테슬라 사이버트럭 적재함에 싣는 동영상을 잡아왔다.

 

https://youtu.be/fISljf7O4uk

https://youtu.be/fISljf7O4uk

 

마지막 장면은 ATV의 배터리를 사이버트럭의 전원에 연결하여 충전하는 장면이라 한다.  우리의 3륜 배터리를 호텔방에까지 가지고 올라가지 않고 테슬라의 배터리로 충전하면 편할 것 같다.  단 테슬라를 슈퍼 차저가  가까이 있는 호텔에 묵는다는 전제하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에는 100V와 220V 전원 콘센트가 있다고 한다. 

 

일단 10만 원 내고 예약은 했다.    환불 가능한 예약금이라고 한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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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5.15 15:07

    자전거 싣기에 매우 적합한 차 군요. 자율주행기능도 갖추었다면 선생님이 원하시는 최적의 모델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 예방접종 제2차분을 마쳤다.

 

지난 수요일, 즉 12일(2021년 5월) 7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때가 접종 후 통증이 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느 의사의 자신의 관찰기를 유튜브에 올린 것을 보았다.   그래서 접종센터에 가기 전에 동내 약국에서 타이레놀(해열진통제)을 미리 샀다.   그 의사도 자신도 8시간 간격으로 한 알식 3일을 먹었다고 기록하고 있었다.

 

오후 3시경 주사를 맞았는데 첫 날은 별 일이 없어서 괜찮은가 보다 안심했는데 다음날 접종부위만 아니라 온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옛날에도 (대학생 때이니 아주 아주 옛날이다.) 설파제 주사를 맞고 떼굴떼굴 구르게 아팠던 기억이 있다.     또 아팠던 것은 어렸을 때 말라아에 걸렸을 때 아파 죽을 번 했던 일이 있다.   거의 그런 통증에 가까운 전신통이 왔다.  열도 있는 것 같아 자주 체온을 체크해 봤는데 최고 37.9도까지 관측되었다. 평시에 36에서 36.5도이니 열도 많아 난 것 같다. 

 

오늘은 금요일 오전이니 아직 48시간은 지나지 않았지만 블로그를 쓸 만 큼 회복되었다.   체온도 정상으로 돌아 왔다. 

 

2021년 5월 14일 오전 10시 50분 체온 , 정상으로 돌아 왔다.  

 

그러니까 주사 맞은 날 보다 그 다음 날이 더 심하게 아팠다.  열도 났고. 

 

주민센터에서도 접종후의 부작용을 모니터링하느라고 전화가 자주 온다.   고마운 일이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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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5.15 11:30

    무탈하게 백신접종을 완료하셔서 다행입니다. 저도 보름후에 접종인데 주위에서 겁을 주어서 어렸을때 불주사 맞을때처럼 좀 걱정이 됩니다.ㅠ

브이로그는 글을 말로 써 보자는 취지도 시작했다.   말을 하도 하지 않다 보면 내 말이 점점 쇠퇴해서 말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또 요즘 vlog 가 유행이라 유행을 따라가 보려는 욕심도 작용했다.  

 

그런데 막상 해 보니 vlog를 작성해도 다시 찍은 동영상을 돌려 보면 너무 두서가 없고 발음도 알아 듣기 어렵게 들어가 마음에 들지 않아 이 블로그에 올리기엔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   그래서 대부분 폐기해 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내용을 미리 조금 준비하고 짜임새 있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너무 주제에서 벗어나 주절주절이 많아지니 조금은 짜임새를 유지해야 포스팅할 만하단 생각이 든다.  그래서 브이로그만을 위한 일정한 주제를 정해서 제작해 보기로 했다.

 

브이로그는 내 지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슬슬 갈 때도 생각해야 할 때도 되었고 그렇다면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쓰거나 말하는 것이 좋지 않을가 생각하게 된 것이다.   또 기억력도 자꾸 떨어져 조금이라도 기억력이 제 기능을 할 때 옛 일을 회상하는 것이 좋겠단 생각을 한 것이다. 

 

이런 생각은 지난 포스팅에 올린 1956년에 발행된 서울대 문리과 대학 동창회 명부를 올리면서 떠 오른 것이다.   

 

내가 태어나 살면서 겪은 삶의 편린이 어떤 사람에게는 궁금할 때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 문뜩 든 것이다.  셋째 누님이 가신 다음 그런 생각을 한 일이 있다.   살아 계실 때 이걸 물어봤어야 하는데 그 누님밖에 모르는 이야기인데...

 

예를 들면 나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해방을 맞고 일제 강점기에 오사카에 있는 미나토야 쿠쿠민각코(초등학교)에 들어가 2학년에 되던 해에 의정부 요슈코쿠민각코(양주국민학교)에 전학하였다.   거기서 3학년이 되던 해 일제가 물러 났으니 그 중간에서 많은 것을 직접 봤고 경험했다.   그리고 그 일본의 영향은 한 동안 내 성장기에 영향을 주었다.

 

내가 1955년 서울대 문리대 물리학과에 들어가 1959년에 졸업할 때까지 내 물리학 공부는 어떻게 했는가는 내가 말하지 않으면 대부분 모를 것이다.  내 나이에 블로그를 쓰는 사람도 많지 않고 또 그 당시 살았던 나 같은 이과계통 사람도 많지 않으니 그런 책이나 이야기가 많지 않다. 

 

내 이야기가 대단한 것은 아닐지라도 아직도 일본이 식민지 지배를 통해서 근대화의 기초를 세웠기 때문에 오늘의 한국이 있으니 일본에 감사해야 한다는 일본식민지 조신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 안팎에 많이 있기 때문에 내 경험과 그때 보고 들은 이야기는 그런 논쟁을 이해하는데 조금은 보탬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1945년 8월 15일이 해방이 된 날이다.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우리나라가 틀이 잡혀 가는 시대에 일본 영향이 엄청이 컸다.   지도층이라는 사람들은 대부분 일본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고 선생님이란 사람들도 대부분 일제 강점기 때 사범학교,  교원 양성소등을 나온 일제교육을 받은 사람들이고,  대학교수는 대개 일본 대학에 유학을 갔다 온 분들이다. 

 

한마디로 일본 "물"을 많이 먹은 사람들이다. 

 

사실 일본식민지배가 한국 근대화의 초석을 놓았는가 하는 질문에 답은 없다.    그 답은 어떻게 지어 내던 픽션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오늘의 한국물리학계가 어떻게 성장하였는가에 대한 생각 또는 의견은 내가 대학에 들어와 어떻게 공부했고 어떻게 미국 유학을 마치고 서울대 문리과대학 물리학과에 교수로 부임하여 학생을 가르치게 되었는가를 이야기하면 조금은 어떤 의견이나 이야기가 구성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지난 포스팅에도 올렸던 것 같은 65년 묵은 서울대 문리대 동창회 명부같은 것이 내 서가에 존재하는 것을 보면 일종의 실증이 있는 시나리오를 짤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는 내가 정말 늘 아쉬어 하던 한 권의 책이 있었는데 그게 사라졌다.  사실 똑같은 책 2권이 있었다.   내 동기이고 동료 교수였던 친구가 은퇴하면서 내게 준 것 까지 2권이 있었는데 2권 모두 없어졌다.   한 권을 버릴 때 2권이니 하고 하나를 버려도 된다고 생각하고 버리고 또 다른 것을 버릴 땐 이미 버렸다는 것을 잊고 또 있으려니 하고 버려 2권 모두 사라진 게 아닌가 의심이 든다. 

 

공부하느라 힘도 들었고 공부하고 나니 그 처럼 명저가 없어 끼고 살았는데 2권 모두 사라졌다.

 

그래서 오늘 일본 아마존 Amazon (Amazon.co.jp - アマゾンジャパン公式 - 日本から韓国に直送 https://www.amazon.co.jp/) 에서 하나 샀다.    

 

이런 책이 있을 거란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헌 책이 하나 나왔다.   

 

워낙 명저라 최근에 현대 말로 많이 수정한 보정판이 있긴 있었다.   그러나 난 이 책을 다시 읽고 공부하려고 사는 것이 아니라 옛 날 내가 공부했던 그 책의 그리움 때문에 사는 것이라 될 수 있으면 그때 내가 읽고 공부하던 책을 원하는 것이라 헌 책이라도 그때 출판된 헌 책을 찾고 있었던 터리 그런 헌 책 하나를 발견하고 구입한 것이다. 

 

일본 아마존에서 발견한 60년전 고서

 

노스탤지어의 책을 배송료까지 거의 4만원을 물고 구입했다.    

 

이 책은 1956년 서울대 문리대 물리학과에 들어갔을 때 1학년 수학(미적분학) 과목의 교재였고 어쩌면 은사 조순탁 교수가 "이론물리학을 하는 길"에 추천했던 책중에도 들어 있던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과 2 학년 때 배웠던 함수론(정확히 말하면 복소수 함수론)교재인 요시다 요이치(吉田 洋一)의 함수론(이와나미 문고판으로 나온 작은 책)도 일본에서는 명저로 꼽힌다는 데 두 번째 함수론 책은 별로 감흥이 없다. 

 

두 과목 모두 수학과의 하광철(河光喆)교수가 강의했다.    그분은 나중에 미국 유학을 가셨고 거기서 학위를 한 다음 미국의 어느 대학 교수로 남으셨던 것 같다.  그 당시에는 그런 분이 많이 계셨고 한국에 경제 발전할 때 귀국하신 분도 많이 있다.     

 

그때 미국으로 많이 갔기 때문에 "두뇌 유출"이란 말이 많이 나돌았고 나중에 귀국하시는 분이 많아 지자 두뇌유출이 아니라 "두뇌 예치"라고 말은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함수론 책은 한 동안 가지고 있었지만 없앴다.      그 책에 대한 애착은 별로 없었던 듯 하다.   지금도 아쉽단 생각은 없다. 

 

 

당시 수학과와 물리학과 학생의 공통과목이었지만 이 책을 이해할 만한 학생은 거의 없었다. 내 기억으로는 내가 가장 잘 했다고 생각한다.

 

"이와나미" 서점은 거의 모든 책을 출판하는 출판사로 느껴질 만 큼 많은 책을 출판하였다.

 

내가 그래도 이  어려운 책을 그 나마 가장 잘 따라갈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독학으로 꽤 수준 높은 미적분학을 공부한 덕이었다.  

 

내가 중학교 3학년 때 625 전쟁이 났는데 그 때 나는 영등포 피난 방에서 사과 궤짝을 책상 삼아 미적분학 공부를 했다.  당시 출판된 한글 미적분학 책은 그랜빌의 미적분학,  Love 가 지은 미적분학책 번역본 두 권이었는데 미국 대학 1학년용이지만 엡실론 델타 법을 쓰지 않는 미적분 책이었다.   그러니까 쉬운 책이었다. 

 

그걸 거의 다 떼고 헌 책방이나 노점에서 일어 곡급 미분학 책을 발견했다. "타께노우치 단조"가 쓴 책이다. 난 그것으로 공부를 했다. 엡실론델타법을 쓰는 고급미분학 책이었다.  물론 옛날에 사라졌다.  그래도 헌 책으로 지금 나 온 것이 있나 보니 품절이라고 나오긴해도 Amazon jp 엔 표지는 나와 있었다. 70년이 다 된 625전쟁 때 공부했던 책 표지를 다시 보니 눈물겹게 반가웠다.

 

그런데 그 때 헌 책방에서 이 고급 미적분학책을 발견했다. 아마존에 나오기는 하나 절품이라고 나온다.   100 년전에 나온 책이 아직도 팔고 있을리 없을 것이고 고서로라도 나올 확률은 희박할 것이다. 

 

중3인 나에게는 벅찬 책이었지만 난 이것을 공부했다.   그래서 엡실론 델타법이 뭔지를 알고 있었다.  이것을 알고 모르는 것은 위에 든 문리대 1 학년 때 해석개론을 배우는 데 하늘과 땅의 차이를 준다.  

 

이 고등 미분학 책은 지금의 중고생용이 아니다.  일본 구제 "고등학교"용이다.   구제 일본 고등학교는 지금 대학 교양학부수준에 해당한다.    태평양 전쟁이 끝나고 미국이 일본 교육제도를 미국식으로 개편할 때 이 구제 일본 고등학교는 대학 교양학부로 흡수 개편되었다고 들었다. 

 

내가 수학과 학생을 모두 재치고 가장 우수한 성적을 딴 이유는 내가 대학에 들어 오기 전 다께노우치 단조(竹內 端三) 책을 공부하고 들어 왔기 때문이다.   물론 나중에는 몇몇 머리 좋은 동기친구들도 따라오긴 했지만 내겐 그 만큼 여유가 있었던 것이다.

 

내가 여기까지 어제 썼는데 어제 봤던 "해석개론" 정본이 생각이 나서 일본 아마존에 다시 들어 가 봤다.  그리고 그 정본도 구입했다. 

 

 

2010 년에 나온 "해석개론" 정본 

 

책의 해설이 너무 와 닿아 궁금해서 질러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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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木の解析概論」として知られる解析学の名著を、著者の没後50年を記念して読みやすく組み直し定本とする。刊行以来70年以上にわたって読み継がれ、その後の微分積分学入門書のお手本となった。数学を学ぶすべての人の座右の書として不動の地位をしめる。新版にあたり黒田成俊による高木函数の解説を補遺として加えた。

「다카기의 해석 개론」으로 알려진 해석학의 명저를 저자의 사후 50 년을 기념하고 읽기 쉽게 다시 조립하여 定本으로 한다. 출간 이후 70 년 이상 읽힘이 이어져  그 이후 미적분 입문서의 표본이되었다. 수학을 배우는 모든 사람의 곁에 있는 책으로서 부동의 지위를 지켰다. 신판에는 구로다 시게토시(黒田 成俊)에 의한 다카기 함수의 해설을 부록으로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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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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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워크 패드 위에서 걸으면서 시청한 유시민 알릴레오 북's에서 알게 된 책 "커피 인문학"을 한 권 샀다.     다행히 ebook 이 있어 산 것이다.  

 

커피 인문학 표지

 

이 책에는 인문학을 humanties라고 영역을 해 놨는데 인문학을 또 "liberal arts"라고도 많이 부른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 책과 알릴레오 북's 동영상 두 편을 모두 본 것인데 거기에 손님으로 나오신 분들이 모두 커피 전문가(?)들이라 직접 커피를 가지고 나와 끓이고 시음도 하면서 이야기하는 것이 재미가 있었다.

 

내가 이 사람들의 이야기와 이 책에 나온 이야기 중에서 흥미를 끈 것은 "인문학"이라 책 제목과 그와 관련된 문리과 대학 이야기가 생각이 났고 또 그 생각이 나게 한 계기는 이 책에 나온 문리대 앞에 있었던 "학림 다방"이야기 때문이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이 "학림"다방이 생긴 것이 내가 문리대에 들어 간 다음 해인 1956이란 사실과 유시민 작가가 자기도 거기에서 학생운동 모의도 하고 유인물을 등사하기도 했다는 등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관련된 생각이 떠 올라 vlog를 하나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  vlog는 어제 만들었고 생각나는 대로 주절대다 보니 이야기는 엉뚱한 곳으로 흘러갔지만,   커피, 학림다방, 인문학, 문리대, 문리대 시절의 추억 등이 내 "주절이" 내용이 되었다. 

 

"인문학"하면 애플의 창업자의 유명한 도로표지판 사진을 빼어 놓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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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d - 인문학과 IT의 교차로

우린 항상 인문학과 기술과학의 교차로에 서 있고 싶어 했다. 기술과학의 최고봉에서 인문학의 최상을 접목시키고져 했다. 기술과 과학의 관점에서 가장 앞선 제품을 만들되 제품이 또한 직관적이고 쓰기 쉽고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시 말해 제품은 사용자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용자가 제품에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제품이 사용자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 스티브 잡스

We’ve always tried to be at the intersection of technology and liberal arts, to be able to get the best of both, to make extremely advanced products from a technology point of view, but also have them be intuitive, easy to use, fun to use, so that they really fit the users – the users don’t have to come to them, they come to the user. - Steve Jobs

아이패드를 출시하며 내뱉은 스티브 잡스의 명언이다. 

 

인문학과 기술과학의 교차로에서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549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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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인문학"은 사람이 기계에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기계가 사람에 다가가는 것이다.    기계가 사람에 다가가는 것이 그의 아이패드의 "인문학"이었던 셈이다.

 

아이패드 1세대부터 지금 쓰고 있는 아이패드 11 Pro까지 아이패드 폐인인 나에게 커피만큼 좋아하는 기호품이다.

 

그러니까 커피나 아이패드나 모두 "인문학" 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학림다방과 혜화동 로터리에 있던 "가나안· 다방은 내가 대학생 때 자주 갔던 곳이다.

 

학림다방은 내 한 반 친구 L 군이 가기만 하면 Tosca의 "별은 빛나고"를 틀어 달라고 해서 우리가 가면 의례 주문을 하지 않아도 다방 레지는 "별은 빛나고"를 틀어줬다.   

 

그래서 "학림다방"은 내 기억 속에는 "별은 빛나고"와 연동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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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서울대학교 문리대가 있던 동숭동에 ‘학림다방’이 문을 열었다. ‘학림學林’은 ‘학자나 지식인이 모이는 곳’이란 뜻이다.

"커피 인문학 : 커피는 세상을 어떻게 유혹했는가?"중에서

교보 eBook에서 자세히 보기:
http://m.kyobobook.co.kr/digital/ebook/ebookContents.ink?barcode=4808959064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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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마지막으로 학림다방에 간 것은 4년 전이다. (비오는 날의 데이트 - 옛 추억 일상, 단상/잡문 2017. 2. 26. 16:58

 

창밖 대학로는 여전히 가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482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1956 년 하면 그때 만든 문리대 동창회 명부가 아직도 내 서가에 꽂혀 였다.

 

1956년 3월 28일 발행 서울대 문리대 동창회 명부다.  학부생도 포함되었다.   내가 2학년때라 마지막 장에 우리 이름이 올라 있다.  당시 1학년생 14회는 올라 있지 않다.  그러니까 우리기 이 명부의 마직막 회 분이다.

 

70 페이지 남짓한 책자다.   재학생까지 포함한 문리대 졸업생과 재학생이 다 들어 있는 명부가 고작 70페이지 남짓한 시절이었다.

 

58년 전 내 대학 졸업사진 1959년 2월 쯤 될 것 같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이 된 옛 서울대 문리과 대학 캠퍼스에서 찍은 사진이다.

왼쪽 어깨 위에 "대" 자가 보이는 뒷줄 왼쪽에서 네 번째 졸업생이 58년 전 내 모습이다.

1970년 난 여기서 교수 생활을 시작했다.

관악캠퍼스로 이사 갈 때까지 5년 남짓 이곳에서 연구하고 가르쳤다.

마로니에 공원엔 대학 본부 건물 하나만 남아 있고 옛 건물들은 다 사라졌다.

단지 남은 것은 마로니에 나무 몇 구루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518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vlog를 오늘 다시 보니 너무 장황하고 길어서 올리지 않기로 했다.   그냥 말하기 연습으로 끝맺으려 한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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