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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꽂힌 단 하나의 이유 본문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꽂힌 단 하나의 이유
테슬라 모델 S를 사 가지고 별로 타 보지도 못했다. 내가 어딜 출퇴근하는 것도 아니고 전에 맥스크루즈는 자동차는 너무 오래 안 타면 배터리가 방전되어 발동이 되지 않은 일이 자주 발생하여 1주일에 한 번은 꼭 양재동 이마트에 가서 쇼핑을 했다.
테슬라가 전기자동차가 되다 보니 안타도 하루 1%씩 방전하지만 60% 미만이 되면 충전하곤 한다. 며느리가 가끔 타고 나가지만 멀리 타고 가지 않는다. 자주 타라고 권하지만 장거리 가는 것은 부담이 되어 자기 차를 가지고 나간다.
2차 예방 접종까지 마치면 여행을 할 까 생각 중이다. 그런데 모델 S를 산 제일 큰 이유는 Gekko 3륜 을 싣고 다닐 목적이었다. 그래서 접어서 실어 보기까지 했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887?category=428746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그러나 접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고 그것을 들어 올려 싣는 것도 둘이서 힘에 벅찬다. 또 그냥은 트렁크 문이 닫히지 않아 트렁크 바닥의 뚜껑을 열어 트렁크 밑의 공간을 이용해야 간신히 트렁크 문이 닫힌다.
이것을 한 번 싣고 옮기는 것이 아니라 어디를 가던 타고 나선 갈무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웬만한 용기 없이 섣불리 라이딩을 나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2륜 전기차나 싣고 다니며 타고 3륜은 우리 집에서 갈 수 있는 한강이나 탄천 라이딩하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하고 2륜 전기차를 샀다.
그러나 2륜은 아무래도 불안하다. 우리 나이에 낙상은 치명적이다. 그래서 몇 번 타고는 계속 3륜만 타고 나간다.
우연히 며칠전에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빌트인 램프를 봤다.
와 빌트인 램프! 이건 그야 말로 대박이다.
우리가 맥스쿠르즈에 3륜을 싣고 다니느라고 얼마나 고생을 했던가!
사실 이와 비슷한 것을 우리 자전거동호인중에 정밀기계공장을 하시는 분이 있어 자전거 바퀴만 굴려 올릴 수 있는 램프를 제작해서 쓴 일이 있다.
굳이 제작비를 받지 않아 무료로 만들어 받았지만 실제로는 몇 번 쓰지 못했다. 바퀴가 셋이라 3개의 레일이 있어야 하는데 이 세 레일이 고정되어 있지 않으면 움직여서 바퀴가 빠져나간다. 그래서 두 개의 가로 봉을 만들어 3개의 레일이 고정되게 제작했는데 매번 이것을 풀었다 조립했다 하는 것도 힘들고 그렇게 고정시켜 놔도 3 바퀴가 1 직선으로 나란 하지 않으면 쉽게 어느 한 바퀴가 레일에서 빠지기 일수다. 또 다 실으면 분해해서 이것도 차에 실어야 목적지에서 재 사용할 수 있다.
여간 번거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몇 번 쓰고는 둘이서 들어 올리는 방법으로 차에 싣고 다녔다. 북한강 종주는 이 3륜으로 했다.
그런데 우연히 테슬라 사이버트럭에는 이 램프가 아예 장착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야! 이 것이 꿈이야 현실이야? 현실이라면 이게 바로 우리가 찾던 바로 그 차다.
테슬라 모델 S를 살 땐 판매하고 있지 않았다. 지금도 예약만 받을 뿐 출시일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니 당시에는 고려 대상도 아니었다. 값도 모델 S보다 훨씬 싸다.
금년말에서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으로 나와 있다. 우리가 이 차를 살 수 있을까?
꿈은 꾸어야 이루어진다.
소문에 의하면 Texas 에 짓고 있는 기가 팩토리에서 연말이나 내년초에 양산에 들어간다고 한다.
아래는 ATV 를 타고 테슬라 사이버트럭 적재함에 싣는 동영상을 잡아왔다.
마지막 장면은 ATV의 배터리를 사이버트럭의 전원에 연결하여 충전하는 장면이라 한다. 우리의 3륜 배터리를 호텔방에까지 가지고 올라가지 않고 테슬라의 배터리로 충전하면 편할 것 같다. 단 테슬라를 슈퍼 차저가 가까이 있는 호텔에 묵는다는 전제하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에는 100V와 220V 전원 콘센트가 있다고 한다.
일단 10만 원 내고 예약은 했다. 환불 가능한 예약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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