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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1/08/25 (1)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오랜만에 일본어 책을 보면서
나는 참으로 책이 귀할 때 살았다. 초등학교 땐 처음 나온 초등학생용 국어사전이 갖고 싶어 안달이 났던 생각이 난다. 어찌어찌해서 용돈을 모아 하찮은 국어사전을 사 가지고 좋아했던 생각이 난다. 어떤 때는 내가 책방집에서 태어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상상해 본 일도 있다. 그렇게 책을 좋아하고 갖고 싶어 했다. 어떻게 던 돈이 생겼을 때 청계천 헌 책방을 도는 것이 내 재미 중의 하나였다. 내가 대학에 들어가서 학비를 벌기 위해 두 째 누님 집에서 초등학교 6년생을 모아 가정교사를 했다. 한 대 여섯을 모아 매일 저녁 가르쳤는데 워낙 잘 가르쳤더니 5학년 때 한 중간 정도 하던 아이들을 모두 1,2 등을 시켰다. 그건 쉬운 일이었다. 언제고 시험을 본다면 그 전날 내가 문제를 만들어 그 답을 가르쳐 주었..
책
2021. 8. 25.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