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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뚜벅이 기행 (39)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전에 자전거를 타고경마공원을 거쳐 서울 대공원을한 바퀴 돈 일이 있다. 동물원 안은 자전거 인라인등이 들어 갈 수 없어 과천저수지만 한 바퀴 돌고 돌아 왔다. 그래서 오늘은 전철 4호선을 타고 동물원에 들어 갔다 왔다. 아직도 단풍이 아름다웠다. 단풍과 소풍나온 어린이들 새빨간 단풍나무 너무 높아서일까 까치밥일까 단풍숲 길들은 동물들카메라 앞까지 와서 먹이를 달래는 타조 흰고뿔소 단풍으로 어우러진 계곡 바다사자들 시베리아 호랑이 역시 맹수가 위용이 있다. 얼룩말마네킹처럼 요지부동이었다. 외로워 보이는 코끼리 하마 세마리한 가족인가? 목이 길어서 슬픈 기린 돌아 오는 길에서 한 컷
오이도 (烏耳島) 4호선 전철이 안산에서 오이도까지 연장되어 서울에서 오이도를 가기가 쉬어졌다. 전에 월곶까지 자전거를 가져가서 자전거를 타고옥구공원을 거쳐 시화호에까지 간 일이 있다. 그때 오이도 들어 가는 입구를 보았으나 오이도에 대한 정보가 없어 들어 가지 않고 그냥 지나쳤었다. 섬일 때 까마귀 귀와 같이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 란다. 파나님이 거기에 해물 칼국수집들이 많이 있다는 정보를 나중에 주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가보려던 참이었다. 그러나 자전거 여행은 나중으로 밀고 그저께는 전철을 타고 오이도에 갔었다. 오이도는 전엔 섬이었으나 일제시대에 갯벌을 메워 염전으로 사용하다 땅으로 이어졌다 한다. 그래서 섬이라는 이름이 남아 있지만 육지다. 오이도는 해안 도로에 해물집, 횟집등이 즐비하다. ..
버스를 세번 갈아 타고 광릉 국립수목원에 갔었다. 아직도 푸른 잎도 있었고 단풍도 보았고 신기하게도 꽃도 볼 수 있었다. 수목원 초입의 광릉내 수목원은 아지도 가을 한가운데였다. 조경이 잘 된 수목원 산책로 사색의 산책로라던가 수상 식물원 길가엔 이런 꽃도 피어 있었다. 가까이 보니 철쭉 같이 생겼는데 이 가을에봄 꽃이? 때를 잘 못 안 건가? 먼산과 어울어진 나무들은 바람이 불자잎을 여의고 있었다. 그런데 아직도 빨강과 노랑과 초록색이 공존하고 있었다. 얕은 동산에 오르니갖가지 나무들이 곱게 가을 단장을 하고 있었다. 낙엽과 단풍 그리고가막살 나무에 빨간 구슬열매가 알알이 맺혀 있었다. 역시 수목원 아름다웠다.
수목원의 낙엽 수목원의 낙엽 동영상
하트 코스의 반시계방향 차길을 달리면 어디인들 못 가리마는 차와 함께 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끌리는 일은 아니다. 아무리 자전거 타기를 좋아 한다해도. 특히 서울 시내에서는 전혀 매력이 없다. 차가 너무 많고 소음과 매연에 시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음과 매연에서 그리고 질주하는 위협적인 자동차에서 보호 받는 길을 찾게 된다. 인도위의 자전거길이라도 차도 보단 났다. 돌아 가는 한이 있어도 자전거 전용도로가 최고다. 한강 수계는 거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나 있어 이런 자전거전용도로를 최대한 이용하는 길을 찾으면 서울의 여러 곳을 자동차 도로를 타지 않는 자전거길 도로망을 완성할 수 있다. 나는 인도를 이용하는 구간이라도 항상 차도와 나란한 구간을 찾는다. 인도가 끊기거나 장애물로 길이 막혀 차도에 내..
광주 기행 셋째 날 - 무등산 산책 전날 담양에서 광주로 돌아 오는 길에 갑자기 차의 내비게이터가 고장이 났다. 화면에 에러가 나더니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내비게이터 없이도 잘 다녔는데 내비게이터를 장착한 다음에는 내비 없이는 아무데도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래도 무등 파크호텔까지는 전날 몇변 들락거린 경험이 있어 잘 찾아 갔다. 호텔의 비지니스 센터의 인터넷으로 우리 네비의 광주 AS 센터의 위치를 알고 내비를 들고 택시를 타고 AS 센터에 갔다. 기다리는 동안 그 근처의 먹자골목의 녹두집이라는 한 식당에서 코다리졸임으로 저녁을 먹었다. 마침 생맥주도 팔기에 한 조끼 곁들였다. AS 센타에 돌아 오니 고칠 수 없단다. 서울의 본사에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할 수 없이 그냥 받아가지고 돌아왔다...
한강 다리 자전거길3 - 광진교 마지막으로 광진교를 건넜다. 지난 4월달 광진교 북단까지는 가 본 일이 있으나 다리위로 올라 오지는 않았다. 비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서둘러 돌아 가야 했기 때문이다. 잠실대교에서 광진교 북단까지의 자전거도로는 연결된지가 3년도 안된다. 그런데 자전거도로에서 다리위로 오르는 길이 상당히 경사가 가파르다. 한편 토끼굴을 지나 올라가면 강변북로에 진입하는 차도 밖으로 나오지만 차도만 건너면 광진교에 오를 수 있다. 광진교 남단은 잠실철교 남단과 달리 자전거에서 내리지 않고 한강 둔치로 내릴 수 있다. 따라서 광진교 북단의 가파른 오르막길만 극복하면 이 자전거도로가 차도를 건너지도 않고 자전거에서 내리지 않고 한강을 건널 수 있는 내가 아는 세 번째 한강 도강로라 할 수 있다..
한강 다리 자전거길2 - 잠실철교 영동대교 북단 계단을 걸어 내려가 한강 북안 자전거길을 따라 잠실 철교까지 갔다. 사실은 이곳이 가장 궁금했다. 잠실철교 하류쪽 자동차 도로 하나를 완전히 막아서 왕복 2차선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작년 12월 달에 개통했다고 했다. 그래서 가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나와 비슷한 뚜벅이신 "강변에서"님이 지난 겨울에 이 인도교를 건너면서 찍은 사진을 인테넷에 올린 일이 있어 나도 본 일이 있다. 그때 남단 진입로의 일부구간이 계단으로 마무리되어 있었다. 영동대교 북단과 같은 철제 난간 계단은 아니지만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가야 하는 그런 구간이 있었다. 직립 자전거는 핸들바가 높기 때문 "끌바"하기에 적당하지만 리컴번트는 특히 USS 형의 리컴번트는 핸들이 낮아서 끌바하..
한강 다리 자전거길1 - 영동대교 오늘은 일요일이라 자전거는 타지 않고 걸어서 한강을 4번 건너 보았다. 영동대교를 남단에서 북단으로 한번, 잠실철교를 북단에서 출발하여 왕복 2번 건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광진교를 북단에서 남단으로 한번 건넜다. 난 원래 체질적으로 뚜벅이 모드다. 걷는 것을 자전거 타기 보다 더 좋아 한다. 단 걷기는 하루 갈 수 있는 거리가 짧은 것이 흠이라 자전거를 탈 뿐이다. 일요일에 걷기로 한 것은 자전거길이 붐비기 때문에 주중에 탈 수 있는 우리가 양보한다는 의미도 있다. 그대신 자전거가 다니지 않는 길을 걷기를 좋아한다. 가벼운 산행이면 더욱 좋다. 그런데 오늘은 코니가 감기기가 있어 푹 쉬라고 집에 남겨 놓고 나 혼자 한강다리를 답사하기로 했다. 새벽 4시 좀 지나 집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