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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새로 산 Garmin Oregon300 GPS 장치를 익히기도 할 겸 산림욕도 할 겸 우리집에서 가까운 우면산을 찾았다. 3호선 남부 버스터미널 역에서 하차, 남쪽으로 걸어가 남부순환도로를 건너면 바로 우면산 등산로 들머리가 보인다. 조금 올라가면 팻말이 보이는데 남부 터미널까지 2분이라 적혀 있다. 잘 다듬어진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여기 저기 쉼터가 있고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다. 주중에는 그렇게 분비지 않지만 주말에는 가족끼리 등산을 나온 사람들이 많아 하루에 3000 명 넘게 하이킹을 한단다. 남쪽으로는 남부 순환도로, 동쪽으로는 경부 고속도로에 의해 막혀 있고 서쪽은 과천에서 남태령 사당동 네거리의 대로가 나 있어 산의 맥이 끊겨 있다. 그 넘어는 관악산이다. 북쪽은 거의 군사시설로 철책에 의해..
서울 근교에는 산이 많다. 따지고 보면 근교가 아니라 서울시계(界)안에도 산이 많다. 북한산과 도봉산도 일부 서울시계 안에 있다. 우리가 몇년전에 거의 매일 올랐던 대모산도 그 옆의 구룡산도 강남구와 서초구의 산들이었다. 우면산 관악산, 청계산도 그 일부가 서초구, 관악구에 속한다. 강남의 산은 우리가 사는 곳에 가까워 자주 쉽게 갔었는데 강북의 산은 북한산이나 도봉산을 빼고는 자주 간 산이 없다. 아예 한번도 가보지 않은 산도 많다. 그 중의 하나가 아차산이다. 아차산은 늘 가보고 싶었던 산이다. 아차산은 아주 오래전에 인터넷 통신을 할 때 어떤 이가 올린 글에서 아차산이야기를 읽은 일이 있다. 산행기는 아니었고 무슨 일상 상념을 쓴 글인데 아차산 이야기가 나왔다. 그 후 아차산이 내 뇌리에 꽂혀 있어..
첫눈 (初雪の恋, Virgin snow) 한일 합작영화가 자주 만들어 지는 것 같다. 돈벌이? 문화교류? 2007년 11월 초에 개봉한 한일 합작 영화 을 봤다. 두나라의 인기 배우를 캐스팅하여 양쪽 나라에서 관객을 끌어 모으려고 했는지 모르지만 합작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만든 영화 같다. 너무 줄거리가 인위적이다. 이준기도 좋아하는 배우이고 일본 여우 미야자키 아오이도 좋아하는 배우이기에 봤지만 그 것 이외엔? 글쎄 좀 더 잘 만들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 영화다. 여기에 가면 영문 자막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다.
독립영화란 항상 신선하다. 새로운 시도 새로운 실험을 하는 영화들이기 때문이다. 일본에는 Indie's Movie Festival (아쉽게 작년10회로 끝남)이라는 것이 있어 전문가가 아니라 관객이 대상작품을 뽑는다 한다. 인디스무비페스티벌 2006년 개막작인 "좋아해(好きだ)" 는 대상을 받진 못했지만 몬트리얼에서 열린 New Montreal Film Festival 경쟁부문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이시다 히로시(石川寛)가 감독하고 촬영하고 편집한 이 영화에는 꽤 이름 있는 배우들이 나온다. 17년의 시간 간격으로 나누어 두편으로 구성된 이 영화는 두 사람의 남녀역을 각각 다른 배우들이 맡았다. 고등학교 한반 친구인 17세의 두 남녀 "요스케"와 "유"는 각각 에이타(瑛太)와 미야자키 아오이(宮﨑あおい)..
미국 금융파탄의 주범들 작년 가을 미국 여행중일 때다. 호텔에서 TV를 틀면 오바마와 맥캐인의 대선이야기 아니면 미국 금융위기와 부시가 의회에 요구한 7천억불의 구제금융이야기들이 뉴스의 대부분을 차지 했다.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방송은 일요일과 수요일에 방영하는 CBS의 시사매거진 60 minutes의 한 에피소드였다. 제목은 "월가의 보이지 않는 그림자" 였다. 그림자 같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이번 금융위기를 초래한 장본인들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월가에서 일하는 "물리학자" 들이라는 것이다. 물리학자? 일리가 있는 말이었다. 1990년대 미국의 우주 프로그램이 축소되고 NASA 과학자들의 대량 해고사태가 오고 대학의 물리학전공자들이 취업이 어렵게 되자 월가는 이들 물리학 박사학위 취득자와 NASA..
평화와 비폭력 주의 지난 두어달 세개의 일본 드라마를 봤다. 케이블 TV 에서 방영하던 "공명의 갈림길" 을 보다가 시간 맞춰 보기가 불편하여 인테넷으로 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빨려 들어 간 것이다. "순정" 도 아직 J-Channel 에서 방영중이다. 그리고는 순정의 주인공이던 "미야자키 아오이"가 주연을 맡았던 "아츠히메"를 또 인터넷으로 본 것이다. 일본 NHK 에서 일년간 방영한 드라마 3편을 두달 동안에 보았던 것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 3편이 갖는 공통점이 있다. 셋이다 모두 여성이 주인공이란 점이다. 공명의 갈림길의 "치요", 순정의 "사쿠라코" 그리고 아츠히메의 "아츠히메"다. 셋 다 역사물이다. 두편은 시대극 대하드라마이고 한편은 아침 TV소설이지만 시대는 1930년..
NHK 대하 드라마 를 보고 나서 10여년전 은퇴하기 얼마전 일본 후쿠오카에 있는 한 대학에서 연 학술 대회에 참가한 일이 있다. 후쿠오카와 그 주변에서 일주간을 보냈다. 그 때 일본의 한 노교수가 고조노 츠키(荒城の月)를 부르는 것을 듣고 놀라웠다는 이야기를 내 블로그에 쓴 일이 있다. 후쿠오카에 머므는 동안 어느날 후쿠오카 해안가에 세워진 높은 조망 타워가 있어 올라 가 본 일이 있다. 밤시간이었기에 내륙쪽 후쿠오카시내 야경만 보았지만 청명한 날 낮에는 바다 넘어로 한반도가 보인다고 했다. 흔히 일본은 우리의 일의대수(一衣帶水)의 이웃이란 말을 쓴다. 옷띠 하나를 가로 놓은 물 정도 사이의 가까운 이웃이란 뜻이다. 단지 지리적으로만 가까울 뿐 아니라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수천년 끊임 없이 교류해 왔다...
NHK 대하드라마 2008년 1월 6일 부터 같은 해 12월 14일까지 방송된 47번째 NHK 대하드라마 는 미야오 토미코(宮尾登美子)의 원작 를 다부치 꾸미코(田渕久美子)가 각색한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에도막부말기 (江戸幕府末期) 쇄국정책을 고수해 온 일본이 서양 여러나라의 위협을 받으며 동란의 극에 달한 시대에 역사의 그늘에서 활약안 주인공 를 비롯한 여러 여성들에 초점을 둔 홈 드라마적 요소를 지닌 드라마다. 부부라든가 가정의 일상과 주인공 아츠히메가 스스로 자신의 가정이라 여긴 막부 오오오쿠(大奥 막부 궁성의 내전, 노녀(老女), 시녀 하녀등의 여성 계급 사회)의 여성들을 최후까지 지키며 평화를 염원하는 활약상을 그렸다. 이 드라마는 막부사극은 인기가 없어 시청률이 오르지 않는 징크스를 깨고 여..
공명의 갈림길은 볼 만한 드라마다. 일본 NHK 시청율도 평균20% 가 상회했다는데 일본은 채널이 많아 이 정도면 최강 시청율이라 한다. 단순히 재미 위주가 아니라 무언가 생각하게 해 주는 드라마다. 드라마 마지막에는 본편의 내용과 관계되는 유적 답사하는 안내가 나오는데 인상적이다. 제1화 서편을 캡쳐해 놓았다. 판도라 tv 에 가입해서 "공명의 갈림길"을 한번에 볼 수 있게 Playlist 를 만들어 놓았다. 아래 주소에 들어 가면 필자가 만든 플래이리스트가 나온다. 모두 49회분인데 순서가 조금 바뀐 부분이 있으므로 주의하기 바란다. Satsol's Channel (http://www.pandora.tv/626331942) 에 가서 플레이리스트를 클릭하면 왼쪽 컬럼의 공명의갈림길(49) 가 나온다. ..
일본 역사 드라마 "공명의 갈림길(功名が辻)" 중요 등장 인물 장장 49회의 일본 역사 대하 드라마 "공명의 갈림길(功名が辻)"을 보자면 등장 인물이 엄청 많고 또 일본 역사 인물도 우리에겐 낯설어 중요 등장 인물에 대한 요약이나 해설이 있었으면 좋겠 생각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TV.co.kr 인 곳에 완전하지는 않지만 등장인물 해설이 있었다. 그런데 그곳엔 중요 등장인물의 사진과 이름 그리고 배역만 적어 넣고 해설은 회원 각자가 붙이게 되어 있었다. 미흡한 것도 있고 아예 빠진 것도 있어 그런 것들을 보완하여 여기에 올린다. 미흡하고 빠진 것은 일본측 위키피다아 功名が辻 (NHK大河ドラマ) 에 의거해 그곳에 링크된 페이지를 찾아가며 보완했다. 이 역사드라마를 시청하는 이들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