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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일상, 단상/나의 가족, 가족사 (27)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어머니들의 비원 - 33년전에 썼던 글 오늘 옛날 노트를 뒤지다 우연히 33년전에 썼던 글을 발견했다. 어머니가 생존해 계실 때 쓴 글인 것 갈다. 1985년 전후에 쓴 것 같은데 전두환 정부 때 일 일 것이다. 예나 자금이나 정치와 이데올로기는 어머니들의 한 맺힌 비원까지도 저들의 도구로 이용하려 했던거 아닌가 싶다. 그 때 블로그가 있었다면 블로그에 올릴 법도 했던 글이라 여기 스캔해서 올린다.
여성의 날과 미투 어제가 여성의 날이었다고 한다. 그런게 있는 줄도 몰랐다. 미투운동과 맞물려 여러가지 행사가 있었던 것 같다. "여인"하면 가슴이 아프다. 난 왜 여성하면 가슴아프고 눈물이 날까? 내가 내 생전 가까웠던 여성은 모두 비운의 여인들이었다. 내가 처음 가장 좋아했던 여성은 할머니였다. 내게 "귀먹어리 세 할멈" 이란 구전 동화를 불러 주시고 불러주셨던 그 할머니다. (2014/04/08 - [일상, 단상/나의 가족, 가족사 ] - 세 귀머거리 할멈 이야기 - 내 할머니가 들려 주신 구전동화) "내 할머니는 고종 계유 (윤 6월 13일) 생으로 족보에 기록되어 있어 추산해 보니 1873년에 태어 나셨다. 1943 경 돌아 가셨으니 한 70년 사신 것이다. 나하고는 8년동안 이 세상을 함께 지..
2015년 10월 30일 오후 6시경 내 Y-염색체를 가진 아기가 태어났다. Y-line 은 부계로 이어지는 완전한 유정정보다. 어제 태어난 두째의 두째 아직까지는 유일한 내 Y-염색체를 가지고 태어 났다. 저 아이도 2100년이면 내 나이보다 많은 85세가 된다. 그 땐 어떤 세상일까?
오늘 두째 누님의 부고를 들었다. LA에 사시던 누님이 지난 19일 세상을 떴다는 기별을 받았다. 전에 이 누님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린 일이 있다. 그 누님이다. (2005/09/01 - [일상, 단상/나의 가족, 가족사 ] - 늙음은 더욱 아름다워라 ) 이젠 내 동기는 아무도 없다. 2012년 정월 그리고 5월에 셋째, 첫째 누님들이 세상을 떴고 며칠전에 두째 누님이 마저 세상을 떴다. 작년(2014) 1~2 월 LA 여행때 뵈운 것이 마지막이 된 것이다. 그 때 누님은 ”내년에 또 볼 수 있을까” 했지만 그게 마지막이었다. 1920년대 아버지와 어머니의 어쩔 수 없는 별리로 우리 6남매중 위의 4남매와 아래의 2 남매사이엔 나이차이가 많이 난다. 난 10살도 되기 전에 아버지를 여의었고 625때 행불..
1969년 결혼한지 근 10년 되던 해 처음으로 장모님을 만났다. 1961년 미국에서 결혼하고 1969년 일시귀국하던 해 처음 만난 것이다. 아내가 가지고 있던 사진으로 얼굴은 모습을 보았지만 대면하기는 그때가 처음이었다. 지난 토요일(2014 11월 29일) 9시 반경 세상을 떴다.가족은 하나 없이 간병인 한 사람이 임종을 지켰다. 10시쯤 도착했을때는 아직도 손이 따뜻했다. 그 손이 마지막 작별이었다. 다음날 입관식에서는 얼굴만 열린 시신을 마지막으로 뵈었다. 얼굴을 만져 보니 어름장처럼 차가웠다. 이것이 주검이구나 새각하니 죽음이 새삼 가까이 내게 다가왔다. 목 디스크때문에 갑자기 쇄약해진 내 몸 때문인가 내게도 죽음이란 멀지않다는 느낌이었다, 오늘 장례식을 치렀다.8시 30분에 시작하는 영결미사에..
셋째 누님 6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나에겐 네사람의 누나가 있다. 4남매 중의 위의 네 동기는 내 부모가 처음 출산한 4남매이고 나와 바로 손위 누나는 내 부모가 한 동안 헤어졌다 일본에서 재회한 다음 낳은 남매다. 나와 네살 터울인 오사카에서 태어난 손위 누나는 19살(만)되던해 일어난 625 전쟁 와중에서 행불이 되었다. 어머니가 나에게 남긴 비극의 유산의 주인공이다. 2005/02/17 - [일상, 단상/나의 가족, 가족사 ] - 비극의 유산 --- 조선 근대사를 몸으로 살다 간 우리 어머니 셋째 누님은 내 부모님이 철원에 사실 때 낳은 네 동기중의 막내인 셈이다. 개띠로 기억하고 있으니까 1922년생이다. 언젠가 내 가족사에 내 어렸을 때 모습을 기록한 일기를 공개한 일이 있다. 2011/01/04..
내 할머니는 고종 계유 (윤 6월 13일) 생으로 족보에 기록되어 있어 추산해 보니 1873년에 태어 나셨다. 1943 경 돌아 가셨으니 한 70년 사신 것이다. 나하고는 8년동안 이 세상을 함께 지내셨는데 마지막은 오사카 집 이층 다다미방에 병환으로 누어 계셨다. 병환나시기 전까지 내가 너댓살쯤 되었을 때 할머니는 내게 많은 한국의 구전 동화를 들려 주셨다. 할머니의 이야기 주머니는 엄청 컸다. 무진장의 이야기가 나왔다. 어머니는 자기는 얘기는 잘 못하는 데 할머니는 이야기도 많이 알고 이야기도 잘 하신다고 칭찬을 하곤 하셨다. 할머니는 우리와 아무 혈연이 없다. 익헌공 종가집은 증조할아버지때 혈손은 끊어지고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모두 그 윗대의 후손집에서 양자로 들어와 종가를 이어 왔다. 그런데 오사카..
내 학문의 맥을 이어 준 큰 아들 어제는 큰 아들 내외와 고딩 손녀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큰 아들 생일과 큰 손녀의 생일이 하루차이다. 그래서 몰아서 생일 축하 회식을 한 것이다. 큰 아들네가 돌아 갈 때 현관에서 며느리가 아내에게 남편 자랑을 한다. 제 남편이 뉴스에 났다고 한다. 최근에 한 연구 논문이 물리학계의 최고권위지인 Physical Review Letters 에 게재된다는 것이다. 그 사실이 뉴스로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전문적인 연구 성과가 뉴스로 나오기는 흔하지 않다. 아마도 큰 아들이 재직하고 있는 숭실대학에서 뉴스거리로 매체에 제공해 준 것이 여러 뉴스매체로 퍼져 간 것 같다. 아들이 같은 대학 같은 학과 31년 후배이고 아들이 아버지의 대를 이어 같은 학문을 한다는 것도 흔하..
뿌리깊은 나무 얼마전 방영이 끝난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를 케이블에서 보고 있다. 여행을 자주 다니다 보면 TV 드라마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아니 거의 놓친다. 지난 가을 미국 여행에서 돌아와 보기 시작한 "천일의 약속"(2011/11/17 - [일상, 단상] - 천일의 약속)도 실제로 실방영시간에 본 경우는 마지막 몇회뿐이다. 방영중에 서울에 있다 해도 방영시간이 우리의 취침시간과 겹치기 때문에 다음날 적당한 시간에 유료 VOD 로 보는 경우가 많다. 종영된 드라마를 한데 묶어 보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런 드라마는 방영후 드라마 평을 읽거나 또는 주위 사람들에게 괜찮은 것이란 이야기를 듣고 골라 볼 수 있어서 좋다. 뿌리깊은 나무는 시청율도 높고 평도 좋아서 언젠가 볼 생각을 하고 있었다. ..
참으로 오래된 편지 하나가 아직도 남아 있었다. 신기한 일이다. 1938년에 쓴 거라 추정되는 셋째 누나의 편지에 누나의 일기장 일부가 옮겨 적혀 있었다. 거기에 네살 난 동생의 이야기가 적혀 있다. 조선 갑반의 종가집 며느리로 시집 온 어미니는 손이 귀한 집에서 6남매를 두셨는데 위의 4남매는 강원도 철원의 종가집이 아직 무너지기 전에 두셨다. 어머니와 자식들을 남기고 일본으로 건너간 아버지가 일본에 터를 잡고 어머니와 아이들을 다시 일본으로 데려간 다음 또 두 남매를 두었는데 그 막내가 나다. 그래서 위의 4남매와 마지막 두 남매는 나이차이가 많다. 셋째 누님은 그러니까 선4남매의 막내지만 나와는 13살 차이가 난다. 그래서 그런지 난 큰 누님들의 귀염둥이었던 같다. ‥……… 1938년 5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