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CenturyRide
- 리컴번트삼륜
- 국토종주
- 아이폰
- 자전거길
- iPhone
- FlashDevelop
- 보청기
- 세계여행
- 리컴번트자전거
- 미국
- 오블완
- 암스테르담
- 자전거
- 샌프란시스코
- 리컴번트삼륜자전거
- Flex3.0
- Maxcruz
- 미국자전거길
- 자전거과학
- 세월호참사
- IT·컴퓨터
- 낙동강 종주
- 사랑
- amsterdam
- 티스토리챌린지
- 자전거여행
- 삼륜자전거
- 북아메리카(북미)
- 낙동강
- Today
- Total
목록책 (69)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아내를 탐하다 이 야릇한 제목의 책을 어제 사서 다 읽어 버렸다. ebook 으로 사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 책은 이 책이 처음이다. 남의 아내를 탐한다면 보통 일이고 아니 흔한 일이고 아니 너무 자주 있어 문제가 되니까 모세의 십계명에까지 금기 조항으로 올라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자기 아내를 탐한다니 책 제목부터 야릇하다. 독자의 눈길을 끌기 위한 상업적인 의도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면 단순히 탐(貪)한다기 보다 탐자의 네가지 뜻이 모두 담겨 있는 동음 이의(同音異義) 의 펀(pun) 으로 쓴 것 같다. 자를 한글로 찍고 한자를 찾아 보면 네자가 나온다. ,,, 첫 자는 탐구한다할 때 쓰는 탐자요, 둘째는 탐닉한다할 때 쓰는 탐자요, 셋째자가 원제에 해당하는 탐내다 할 때 쓰는 탐..
박사가 사랑한 수식 며칠전 영화 두편을 케이블 TV에서 봤다. 하나는 벼르고 있던 영화고 또 다른 하나는 우연히 보게 된 것이다. 가끔 Coex Mall 의 메가박스에서 가서 영화를 보곤 하는데 좋다고 평이 난 영화는 항상 매진이고 서너시간은 기다려야만 하는 표만 살 수 있어 결국은 포기하곤 할 때가 많았다. 그래서 그런 영화는 아예 기다렸다 케이블 TV에 올라 오면 보곤 한다. 그런 영화중의 하나가 강동원, 고수가 나오는 였다. 두 배우 보두 내가 좋아하는 배우이고 영화제목도 그럴사해서 지난 12월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강남 케이블 잡지 11월 인지 12월호에도 곧 케이블에 올라 올 것이란 광고를 본 기억이 나서 가끔 영화 채널에 들어 가보지만 올라 오지 않았다. 개봉관 상영이 끝나야 올라 오기 때문에..
종이책의 미래 평생을 배우고 가르치며 살았기 때문에 난 책을 유달리 많이 사고 버리곤 했다. 산 책들을 모두 버리지 않고 두었더라면 아마도 책에 파 묻혀 헤어 나지 못했을 것이다. 625 전후만 하더라도 책은 그리 흔한 것이 아니었다. 대학에 다닐 때 우린 주로 일본 책을 교과서로 써서 배웠다. 내가 물리학의 길로 들어 서게 된 것도 고등학교에 다닐 때 읽은 교수가 쓴 부츠리가꾸 츠론(물리학 통론)에 매료되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책들은 모두 청계천 헌 책방을 뒤지며 찾아 낸 것들이다. 대학 3학년인가 되면서 미국 교과서들이 들어 오기 시작했고 외국 유학을 갔다 오신 교수들이 영서(당시는 원서라고 불렀다)를 교과서로 추천하기 시작했다. 일서에서 원서로 책이 바뀌었다. 그래서 미국 대학원 교..
이창래와 이문열 최근 타임지에서 이창래의 최근작 의 서평을 읽은 일이 있다. 내가 이창래의 글을 처음 읽은 것이 언제였는지 잘 기억이 안나지만 1995년 Brown 대학에 1년 가 있을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New Yorker 아니면 Atlantic 같은 잡지에 실렸던 단편이었는지 회고담이었는지 자기 어머니에 대한 글이었다. Lee 라는 이름 때문에 읽게 되었는지 모른다. 가슴이 찡하게 울리는 그런 글이었다. 1965년에 태어난 작가는 3살 때 이민 간 부모를 따라 미국에 갔다. 그는 미국의 최고 명문 예비고교(Prep School) 인 Exeter 를 다녔다. 의사가 되기를 희망했던 부모를 거스르고 작가가 된 그런 이야기였던 것 같다. 그 다음 또 단편 하나를 읽은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Living is learning 내가 facebook 에서 찾은 대학 동창의 facebook 프로파일을 보니 좋아하는 인용구로 이라고 적혀 있었다. 산다는 것은 배운다는 것. 내가 좋아해서 옆에 두고 자주 들춰 읽는 엘리자베스 퀴블로 로스가 쓴 이라는 책이 있다. 인생과의 작별을 눈앞에 둔 101명이 말하는 삶에서 배워야 할 것과 삶이 가르쳐 주는 것을 쓴 책이다. 그녀는 말한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 나는 순간 인생학교에 등록을 하게 되고 인생학교는 이 삶을 끝내는 날 졸업을 한다고. 그것이 심오한 철학적 진리이건 하찮은 한 조각의 지식이건 우린 매일 배운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마치는 순간 우린 이 세상의 삶을 끝내는 것이다. 일단 어제로서 우리의 이번 가을 여행계획은 마무리됐다. 숙소와 교..
고은의 시집을 가이드 삼아 떠나는 한국 몇주전 시사 주간지 Time에 추천 여행지 코너에 한국이 났다. 그런데 그 여행지 소개는 독특한 스타일이었다. 몇해전에 출간된 고은의 시집에 나온 곳들을 따라 가 보는 그런 여행을 추천한 것이다. 몇 년전에 고은 시인이 낸 은 한국의 강토를 주제로 한 풍경화와 같은 시들을 모은 시집이다. Time 지의 이 기사는 고은 시인의 이 시집을 하나의 아름다운 한국의 여행 가이드라고 창찬하고 있다. 고은 시인이 낸 시집 의 영역본 국내판 3월 1일자(2010)TIME 지의 Global Adviser(세계여행가이드)란에 추천한 한국 여행코스 TIME 지는 이 시집에 나오는 한국의 곳곳을 따라 가는 여행을 권하고 있다. 이 시집에는 북한도 많이 나온다. 그래서 북한 비자도 얻을..
황순원의 "잃어 버린 사람들" 그림을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시면 됩니다 "잃어 버린 사람들"이 영역되어 출간되었다. 황순원의 단편 소설들이 영역되어 나온 것은 이것이 처음이 아니지만 한국 문학이 영역되어 외국에 소개된다는 것은 한국의 위상이 그 만큼 올라 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의 위상이 올라 가면 학국의 문화에 대한 관심도 그 만큼 상승하기 때문이리라. 지난 3월 15일자 시사 주간지 은 신간서적란에 50년대의 한국의 사진과 더불어 황순원신의 영역단편집 "잃어 버린 사람들(Lost Souls)"을 소개하였다. 내가 이 소설을 읽었던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진과 더불어 이 신간을 소개하는 기사의 제목은 "얼룩진 한국(Checkered Korea)"이었다. 그렇다. 일제의 굴레, 그 굴레에서 해방, ..
우연히 어느 잡지의 Paul Auster 의 신작 의 서평을 읽게 되었다. 내가 그 서평에서 이책을 보고 싶게 만든 것은 라는 문구때문이였으리라. 도시인의 고독과 절망이라.... 나는 고독하지도 절망하지도 않지만 도시를 사랑한다. 나는 철저히 도시인다. 그러니 내 동료 도시인의 고독과 절망이란 무엇인가 알아 보고 싶었다. 책의 저자 폴 오스터(Paul Auster)는 뉴요커이고 책속의 주인공은 비록 당장은 뉴욕에서 떨어진 버몬트에 살지만 책속의 이야기는 뉴욕 언저리에서의 이야기다. 우연하게도 소설속의 주인공 브릴(August Brill)은 나와 동갑내기였다. 아내를 잃은지 1년 남짓된 그리고 얼마전에 교통사고로 다리를 못쓰게 되 휠체어에 앉아 사는 은퇴한 퓨릿쳐상까지 받은 도서비평가다. 나이가 나와 동갑..
인터넷의 미래 - 2 낭떠러지를 향해 달리는 기차 얼마전에 읽은 책 Clay Shirky 의 "Here Comes Everybody" 의 영어 원서를 Amazon 에서 구입했다. 한글 번역판은 다른 번역서에 비해서 나은 편이지 아무래도 여기 저기 부실한데가 보이고 무엇보다 index 가 없어 나중에 다시 찾아 보려면 index 가 있는 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책을 주문하려다 보니 "이 책을 산 사람은 이 책도 샀다" 로 Amazon 이 보여 준 책이 눈에 들어 왔다. 그 책 표지는 낭떠러지로 깔린 철도를 보여 주고 있었다. 책 이름은 "인테넷의 미래 (낭떨어지를 향해 달리는 기차와 같은) - 어떻게 멈추게 할 수 있나" 였다. 책 제목이 매우 선동적인 것이다. 인터넷의 탄생에서 부터 오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