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 '책' 카테고리의 글 목록 (4 Page)

달력

52021  이전 다음

  •  
  •  
  •  
  •  
  •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  
  •  
  •  

ebook - 츤도쿠(積讀) 와 cloud reading (운독(雲讀))

 

영국여행을 준비하면서 영국여행 관련책을 총14권 샀다.  전에 산 책도 10권은 조이 되니 총 25권의 책을 샀다.  여행준비 기간에만 14권인데 그 중에 2권만이 종이책이고 12권은 전자책이다.

 

한화로 하면 만원에서 2만원 정도의 책이다.  그 중에서는 별로 쓸모 없는 책도 있다.  그런데 그렇게 마구 사 댄 것은 전자책으로 나왔기 때문에 사기 쉽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종이 책이라면 오프라인으로 사려면 서점에 가야하고 온라인 서점에서 산다해도 하루 이틀 기대려야 하는데 전자책은 one click 하면 책이 다운로드가 시작된다.  길어야 10분 그림이 많은 책은 한 20분이면 책 한권 다운이 된다.

 

최근책은 인터렉티브가 되어 책 이외에도 무료로 따라 오는 정보 가 참 많다.  

 

우연히 인터넷을 산책하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이 서점가에서는 몰풍을 일으킨다는 신문기사를 보게 되었다.     정오에 판매되는 무라카미의 신작소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나와 줄을 선다는 이야기였다.   나도 관심에 있어 전자책이 있나 하고 뒤져 보는데 전자책으로는 나오지 않았다.

 

혹시 여행중에 읽을 만한 전자책이 있나하고 교보문고 전자책 리더기를 하나 다운받아 깔고 전자책을 찾아 보았으나 볼만한 책은 하나도 없었다. 

 

무라카미의 신작 소설도  몇달 기다려 영문 번역서를 Kindle 판으로 사서 읽는 수 밖에 없겠다.

 

우리나라 출판업계는 너무 생각이 뒤졌다.    저작권에 대한 무개념  인간들이 베스트 셀러 책을 crack 해서 암시장에서 유통시킬까 걱정인가 본데 그렇게 겁을 먹고 전자책 출판을 기피하다간 아마도 얼마 안가 Amazon 같은 곳에 비지네스를 다 빼앗기게 될지 모른다.    Kindle은 미국 독자를 주로 상대하게 때문에 외국어책 출판엔 소극적이지만 외국어책이라도 비지네스가 된다면 한국어 책을 Kindle 판으로 출판할 날이 올지 모른다.   온라인으로 출판하는 kindle 판은 물류비나 어떤 다른 종이책에 드는 비용도 들지 않는디.

 

옛날 일본을 출판강국으로 만든 것이  츤도쿠(積讀 - 읽지 않고 사서 쌓아 놓기) 덕일지 모른다고 말한 적이 있다. ( 
011/01/14 - [책] - 종이책의 미래 )


 

 츤도쿠에 해당하는 kindle 판 책은 무어라 하면 될까 운독(雲讀 - cloud reading) 어떨까?

 

내가 Amazon 에서 구매한 kindle 판 책은 언제나 내 계정으로 등록한 기기에 다운받을 수 있다.   메모리가 한정된 내 기기엔 유한개의 kindle 판은 다운 받아 두고 아무때나 wifi 가 되는 곳에서는 Amazon cloud에 저정된 내 책을 언제라도 다운 받아 읽을 수 있다.  실제로 iPhone 3GS 를 가지고 있을 땐 사서 읽거나 읽다 만 책은 3GS 를 폐기하고는 어느 기기에도 없다.  단지 Cloud 에만 있다.  어쪄면 사서 표지만 보고 그냥 cloud 에 남겨 둔 책도 상당 수 있다. 

 

영국 여행 관련책도 여행 갔다면 다시 보게 될 기회가 없을 것이다.  갔다 올 때 까지 읽지 않았다면  운독이 될것이다.    

 

경제적 여유가 읽고 독서에 흥미 있는 사람들을 자극해서 운독을 많이 시키면 전자책 출판이 활성화 될 것이다.

 

많이 팔면 많이 팔 수록 책 값은 떨어지고 운독 독자가 따라서 늘어 나는 선순환이 따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Amazon  Kindle 출판은 이미 그 경지에 와 있다.    

 

 

 

 

지난 2달 동안 아마존에서 영국 여행 관련 kindle 책 12 권을 샀다.

 

 

 

kindle 책을 사기 시작해서 총 120 권이 넘는 책을 샀다.

내가 산 책 중에는 몇줄 읽지 않고

아마존의 cloud 에 저장한 책이 상당수 있다.

읽지 않고 cloud 에 저정한 책들은 언젠가 읽을 생각으로 둬두었지만

아마도 읽지 않고 죽을 확률이 훨씬 크다.

읽고 싶은 책은 자꾸 나오는데

옛날에 사 둔 책을 다운 받아 읽을 가능성은 적다.

그래도 나 같은 사람이 책을 많이 출판하게 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Posted by Satsol 샛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후학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3.07.04 22:46

    건강히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귀로 듣고 눈으로 읽는 책

 

 

어제는 Amazon 책방에서 새로 나온 읽어 주는  Kindle 전자책을 한권 샀다. 

 

어떤 이는 이런 세상의 변화에 저항하기도 하지만 나는 신기하고 재미있어 한다.   그래서 궁금해서 새 기술을 실험해 봤다.

 

Amazon Kindle 책방의 최근 책은 오디오 책으로도 함께 나오는 경우가 있다.  오디오 책은 시각장애인에게는 말할 수 없이 훌륭한 매체이기도 하지만 보통사람들도 차를 운전하며 책을 읽게 해 주는 아주 훌륭한 미디아다.   난 전에 차를 몰고 출퇴근할 때 이런 오디오 책(주로 어학학습용으로 나온 일본 소설책)  테입을 사서 틀고 다니면서 들은 일이 있다. 

 

교통사정이 나빠진후 전철을 타고 다닐 때엔 MP3 player 를 귀에 꼽아 보기도 했지만 오디오 책은 MP3 포맷으로 나온 것이 별로 없었다.   

 

아이폰을 처음 샀을 땐 오디오책을 사서 잠들기 전에 들으며 잤지만 그것 역시 책의 가짓수가 별로 없었다.   대개 저작권이 소멸된 고전들이 주를 이뤘다.   그런데 이번 Amazon Kindle 책은 신간을 전자책과 오디오책으로 왔다 갔다하면서 읽거나 들을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즉 전자책을 읽다가 전철을 탈 때엔 이어폰을 귀에 꽂고 전자책 읽던 부분을 이어서 귀로 들을 수 있게 해 준 것이다. 읽던 부분을 싱크(동기화)해 주어서 그냥 Audible 어플을 켜면 인터넷에 연결된 지역이라면 읽던 부분을 애써 찾을 필요 없이 자동으로 찾아 준다. 

 

그 뿐 아니라 이 새 기술은 읽으면서 동시에 들을 수도 있게 해 준 것이다.   이것은 획기적인 방법이다.   읽으면서 들을 수 있으면 더 집중해서 책을 읽을 수 있다.  영어가 제2언어인 사람들에게는 책을 정독하는데 그야말로 최고의 <책읽기 방법>이다.    학생들에겐 어학 학습용으로도 최고다.

 

2008년에 Amazon 은 Audible 이란 회사를 3억불(US$300 million)을 지불하고 매수했다.   그리고 Kindle 전차책을 판매하는 Whispernet와 열결하여 Audible 책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iPhone으로 이 시스템을 이용하려면 ebook reader기인 Kindle 말고 따로 Audible 이란 무료 어플을 다운 받아 iPhone 에 깔아야 한다.  iPad 전용앱은 없지만 iPad 에도 iPhone 용을 깔면 된다.

 

 

 

  

 (그림을 클릭하면 확대 사진을 볼 수 있다.)

Whispersync for Voice 라는 Mark 가 있는 책은

Kindle 과 Audible 사이를 오가면서 볼 수 있는 책이다.

값은 위 책의 경우 $4.99 를 따로 Audible 회사에 계정을 열고  

Amazon 계정으로 지불해야 한다. 

 

 

 

아이폰용 어플

Audible

 

 

 

sleep mode 로 전환이 가능하다.

 

 

 

아이패드용 Audible 은 없지만 iPhone 용을 내려 받을 수 있다.

iPad Kindle 로 읽으면서 Audible을 iPad 로 들을 수도 있지만

Audible 을 조작하려면 일단 Kindle reader 를 나가야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점이 있다.

그래서 바로 조작할 수 있는 iPhone과 같은 다른 기기로 듣는 것이 편하다.

 

 

 

이처럼 iPhone 위치를 IPad 에 싱크시킬 수 있다.

 

 

 

 이이폰에 audible 을 켜고 iPad 에서 Kindle Reader 기로 책을 읽으면

들으면서 읽을 수 있다.

 

 

 

 

 

 


Posted by Satsol 샛솔

댓글을 달아 주세요

<내 마음속의 자전거> 와  ebook 만화

 

 

몇년전에 <내 마음속의 자전거>라는 자전거 만화를 산 일이 있다.  서가에 꽂힌 채  아직도 다 읽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만화책의 글자가 작아서 확대경을 대고 보아야 할 지경이라 불편하다는 점이다.     

 

큰 손녀가 초딩일 때 가끔 놀러 와서는 이 만화를 빼어다가는 읽고는 했다.     어른 만화이긴 해도 어린이가 봐서 안 될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냥 놔 뒀다.      주인공인 네레이터가 10살짜리 초딩 4년생이니까 10세 이상은 봐도 될 것이다.    우리집 서가에서 손녀 아이가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은 그것밖에 없어서인지 올 때마다 읽어서 여러번 읽은 것 같다.

 

이 책은 자전거에 관한 많은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거기에는 각종 자전거가 등장한다.   그래서 여러 자전거와  자전거에 관한 일반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자전거 매니아들에겐 필독서란 말까지 퍼진 책이다. 

 

가히 자전거 선진국의 자전거 만화다.

 

최근에는 종이책으로는 더 이상 읽고 싶지 않아 이 책들을 스캔해서 ebook으로 만들까 생각해 봤는데  그 보다 일어판이라로 ebook 이 나왔으면 ebook 으로 사서 읽을까하고 검색해 봤다.  그리고 ebook 현황과 만화 리더기도 테스트해 봤다.      만화 리더기는  ComicGlass 라는 어플이 가장 좋은 것 같다.

 

 


ComicGlass

 

 

 

아이패드에 올린 ComicGlass의 책장

 

 

<並木橋通りアオバ自転車店(한글판 이름 - 내 마음속의 자전거)>의 한글판은 12권 까지만 나왔지만 원래 이 책은 그 후에도 계속 series로 나오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20권까지 나왔고  그후에도  "리뉴알(renewal)"판이라고 책 제목을 약간 바꿔 계속 출간하고 있다.

 

나미끼바사도오리 아오바 지덴샤덴 (並木橋通りアオバ自転車店) 은 20권으로 끝났다.

 

책 제목의 <아오바 자전거점>의  "아오바"는  이 만화의 주인공인 네레이터 아오바양의 이름인데 나이는 10살 나미끼바시 초등학교 4학년생이다.    자전거집 주인의 딸로 스스로 "자전거 에인젤스" 라 부른다.  자전거에 관한 모든 문제나 고민을 풀어 준다는 뜻에서란다.   할아버지가 창업을 했고 아버지가 10년전에 자기가 태어 날 때 자기 이름을 붙여 아오바 자전거점으로 리뉴알 오픈했다는 것이다.

 

<나미끼바시도오리 자전거점>이 20권으로 끝난 후에 일본에서는 2008년 부터  아오바 지덴샤덴(アオバ自転車店)이란 제목으로 줄여서 지난 10월 29(2011) 까지 18권이 출간 된 상태다.

 

 


 

 

내 서가에 꽂혀 있는 <내마음속의 자전거 12권>

 

 

 

<내 마음속의 자전거> 일본 원서판 제 1권

 

 

 

2008년에 리뉴알 새로 나오기 시작한

아오바 자전거점 제 1권

 

 

 

 

2011년 10 월 28일 제 18권이 출간된 상태다.

 

 

이 책들을 ebook 으로 읽을 수 있을까 하고 찾아 봤는데 전자책으로 빌려 주는 집은 있어도 파는 곳은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만화를 e-book 으로 만드는 것은 text 를 ebook 으로 만드는 것과는 다르다는 자각하게 된다. pdf 형식으로 만든다고 해도 다순히 pdf reader 기를 읽을 수 있다는 것 이외에는 그림파일로 그냥 남아 있다.  

 

근본적으로 벡타형식이 아닌 그림은 최초의 해상도 이외로는 확대할 수 없고 보통 충분히 크게 확대할  경우 아주 작은 글씨도 읽혀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충분히 큰 해상도를 하자면 파일 사이즈가 커지고 처음부터 작은 해상도로 만화를 만들면 작은 글씨가 확대해도 해상도가 낮으면 읽을 수가 없다.  

 

  

 맨 눈으로는 위 그림의 왼쪽의 작은 글씨는 읽을 수 없다.

확대경을 대면 모를까.

이 아이폰 사진은 해상도가

 800x600 이다.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사진을 볼 수 있다.

 

 

 

**************** ebook ****************

 

 

일본 아마존에는 Kindle Store 자체가 없지만  미국 Amazon 에서는 일본 만화를 포함 만화를 Kindle 판으로 팔고 있었다.   물론 Aoba Jidenshaden 같은 만화책은 없다.    대부분 성인용이고 일본 작가의 것도 대부분 Text 를 번역한 것이라  Text to Speech 로 아마도 대화 풍선에 갖다 대면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닌가 한다.    Kindle 전용 Reader 최근 판에서 이 기능이 작동하는 것 같다.  

 

아이패드에 깔 수 있는 Kindle Apple 은 이 기능이 없다.  그래서 테스트를 못해 봤다.   그런데  문제는 해상도였다.

 

아래 그림은 Amazon 에서 산 Kindle 판 일본 만화인데 77 쪽인데  10 MB 가 넘는다.    Full page 가 iPad 스크린의 한 1/4 정도 찬다.   이런 그림은 확대해 보았자  한자의 발음표기(후리가나) 을 읽을 수 없다.

 

 

 

 

이 아이패드 원본을 확대하면 아래 그림이 된다.

그림은 그런대로 그 정도면 별 해상도 손상이 없다.

 

 

 

그러나 한자의 발음표기(후리가나)는 해상도 저하로 읽을 수가 없다.

 

 

보통 빌려 보는만화나 ebook 으로 만든 만화는 해상도가 엄청 크다. 

 

만화책 읽기 어플인 ComicGlass 에서 볼 수 있는 만화의 원본 파일사이즈는 954 x1400 이다.

 

 

 

ComicGlass 갈은데에서 읽을 수 있는 ebook 만화 원본 그림

이런 그림파일을 zip 으로 압축해 놓은 것으로 만화책을 제공한다. 

위 그림을 클릭하면 원본 사진을 볼 수 있다.

 

 

 

이 페이지가 ComicGlass 에 들어 가면 iPad 에서 이 해상도로 보인다.

iPad 의 해상도는 이 사진을 클릭해서 원본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아래 사진 snap shot 둘은 ComicGlass 에서 만화를 볼 때  Kindle 판 만화와는 달리 그림을 확대해서 보면 만화의 대화풍선의 글자를 읽을 만하게 확대할 수 있다.

 

그러니까 적어도 이 정도의 해상도가 되어야 만화를 확대경 없이 아이패드에서 볼 수 있다.

 

 

 

이런 페이지의 후리가나는 읽기 어렵지만 아래와 같이 확대하면

해상도가 충분해서 크게 대화 풍선의 후리가나를 읽을 수 있다.

 

 

 

 

충분히 확대한 만화페이지

 

 

 

 

결론 

 

만화의 ebook 화에는 좀더 빠른 전송속도의 와이파이 환경,  좀더 큰 아이패드 메모리,   아이패드의 보다 빠른 프로세싱 속력(큰 파일(페이지당 1 MB가 넘는) 만화는 간혹 버벅거림)등이 전제되어야 한다. 

 

지금의 아이패드는 간신히 최저의 조건에 부합하는 상태라고 할 수 있겠다.  

 

 



 

 

 

Posted by Satsol 샛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아리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2.01.10 14:15

    포스팅 잘봤습니다 ^^
    스테디셀러 무료이북 볼 수있는곳 소개합니다.
    www.ionair.tv
    들어가서 메일+이름으로 회원가입하시면
    문재인의 운명,1Q84,용의자 X의 헌신 등
    스테디 셀러 100권정도 볼수 있네요
    가입하기 좀 그래서
    잘 안 쓰는 메일로 가입했는데 괜찮은 사이트 같아요~
    무료가입인데
    아이디-shbluek@naver.com
    비번-123123 이거 쓰실려면 쓰세요~~

1 bit 란? - "The Information" by James Gleick

 

 

오늘날 bit 란 말을 쓰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내 아이폰은 32 기가 메모리 짜리>라든가  내 핸폰은 <월 520 메가 데이터 용량제에 가입했어>라든가 일상적으로 쓰는 말이다.   그 말은 아이폰에 32 Giga Byte 메모리를 장착했다는 뜻이고 Byte 는 8 bit에 해당되니 32 x 8 x 10^9  bits 메모리가 내 아이폰에 들어 있다는 뜻이다.   데이터 용량은 요금을 지불하는 통신사의 통신망을 통해서 월 520 x 8 x 10^6  bits 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쓴다.

 

그러나 막상 <bit 가 뭐야>하고 물으면 명쾌히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1948년 Bell 연구소의 수학자 Claude Shannon 은 통신의 수학적 이론 (A Mathematical Theory of Communicatin) 이란 기념비적 논문을 썼다.   여기서 처음으로 정보의 용량 단위로 bit 라는 낱말이 쓰이고 되고 오늘날 일상어가 되어 버린 것이다.

 

 <카오스>의 저자로 잘 알려진 제임스 그레이크가 또 다시 과학 해설서를 써 냈다.   

 

<카오스>는 "카오스"를  일반 대중의 일상어로 승격시킬 만큼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저작물이다.   

 

반면 이 번에 펴 낸 <정보(The Information)>는 일상어가 되어 버린 bit 와 같은 정보 개념을  Shannon 의 논문에서 시작해서 그 역사,   이론,  그리고 정보에 넘쳐나는 정보 과잉시대를 파헤쳐 일반 대중에게 설명하고 있다.

 

 

 

 

제임스 그레이크의

<The Inforamtion>

 

 이 책을 읽어 보니 내가 30여년전에 쓴 논문이 생각이 났다.

 

30 여년전 내가 한글 학회에서 강연을 한 일이 있다.   그 제목은 <정보이론적 측면에서 본 소리말과 글자> 였다.  한글학회 이사였던 친구이기도 동료이기도 한 언어학과의 L 교수가 나를 초청해서 강의를 했던 것이다.

 

물론 청중은 한글 학회 회원이 많았지만 일반에게도 공개한 공개강연이었기에 수학은 될 수 있으면 뺀 정보이론의 골자를 소개하고 이 이론에 근거하여 어떤 글자체계가 가장 효율적인가를 설명한 내용이었다.

 

강연으로 끝내는 줄 알았더니 강연내용을 한글학회 회지에 싣겠다고 논문 형식의 원고를 써달라고 하는 것이었다.  이 원고와 1981년 12월 3일자로 간행된 한글학회지 제 173호에 논문으로 실렸다.    내가 물리학과는 거리가 좀 있는 분야에 대해서 쓴 유일한 논문이다.

 

"정보이론적 측면에서 본 소리말과 글자" 를 구글로 검색하니  회지의 제목만은 보인다.

 

 

 

구글 검색하니 내 논문의 타이틀이 보인다.

 

 

한 때 내가 가르친 열 및 통계를 "정보이론적 접근법" 으로 가르치기도 해서  당시 한국에서는 "정보이론"을 나 보다 더 많아 아는 사람은 몇사람 없었을 것이다.      물리학을 전공했다 해도 "정보이론" 이니 엔트로피니 하는 개념을 잘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만큼 어려운 개념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아무리 Gleick 라 해도 그 개념을 일반 독자에 전달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의 이해 수준도 책을 쓰기엔  이해의 한도가 있었을 것이다. 

 

비록 일반 대중을 위한 책이긴 하지만 결코 이 책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얼마전에 읽은 호킹의 <위대한 설계>도 쉬운 책이 아니었지만 이 책도 그 중간 부분이 되는 이론은 열역학이니 엔트로피니 하는 어려운 개념들이 나와 일반 독자에게는 아마도 쉽게 이해가 가지 않을 지 모른다.  

 

단지 Gleick 는 어려운 주제를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쓰는 글 재주가 있어  읽기가 편할 지 모르지만 이런 경우 독자는  이해했다고 해도  그 이해의 깊이는 독자의 물리학이나 정보이론의 배경에 따라 다를 것이다.   

 

한글학회에서 내가 강연한 내용도 이 책의 중간 부분에 있는 이론부분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나 역시 이 책과 마찬가지로 일반 대중에게 bit 라는 개념을 설명하려고 애썼다.

 

그 글에서 소리말은 한 번 송신되면 사라지는 (적어도 축음기와 같은 녹음 장치가 발명되기전에는) 반면 글말은 반영구적이라 지적했는데  내 강연내용이 그 때 강연으로 끝났다면 아마도 지금은 까맣게 잊혔을 터인데 논문으로 발표되어 아직도 남아 있다.  

 

아직도 책꽂이 꽂혀 있는 이 학회지를 스캔해서 여기 올린다.

 

모두 29쪽이라 스캔한 페이지를 모두 올 릴 수 없어 알집으로 묶어 올린다. 

 

아래 부분은 서론으로 bit 라든가 Shannon 의 정보 이론을 간단히 소개하고 있다. 

 

 

 

 

 

정보의 정량화와 관용단위,  bit

 

 

 

정보이론의 간략한 소개

 

 

 

 

정보의 전달,  통신의 구조

 

 

 


Gleick 의 책에는 따로 언급이 없지만

Shannon 의 논문의 핵심은 Coding Theorem이다.

 

 

 

이 논문은 Shannon 의 이론에 바탕을 두고 "한글"과 같은

소리글이 얼마나 효율적인 부호화 체계인가를 보이기 위해서 쓴 것이다.

당시만( 70 년대 말) 해도 한자 혼용론,  초등학교의 한자 교육 부활 주장등이 기승을 부릴 때라

L 교수가 내게 강연을 권유했던 것 같다.

내가 사석에서 정보이론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정보이론적측면에서본소리말과글자.zip


 

 


Posted by Satsol 샛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금메달.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12.01 22:01 신고

    옛날 이야기를 앞으로도 부탁드립니다. 선생님은 저희부모님과 동시대 분이어서 옛날 이야기가 낯설지 않습니다.행복한 하루하루 되세요.

夏目漱石(나츠메 소세끼)

 

어제 우연히 NHK 방송을 보는데 R- 법칙이란  프로그램에서 <딴 고교생이 보는 책> 이란 코너가 있었다.  

 

일본 고교생이 보는 책의 서열을 조사한 것이었다.    놀랍게도  3 번째로 오른 것이  나츠메 소세키의 <마음> 이란 제목의 소설이었다.

 

나츠메 소세키는 내가 대학에 다닐 때 열독했던 책의 저자다.     우연히 내가 대학 생활을 한 혜화동 두째 누님집에 이 작가의 소설 전집이 있었다.    한국 전쟁 직후라 우리나라엔 책이 아주 귀할 때였다.   

 

대학교 2학년 까지 우린 일본 책으로 공부를 했고 참고서나 대부분의 고급 수준의 책은 일서였다.     

 

그러니 책이 귀할 때라 집에 있는 20권에 가까운 전집은 책에 목마른 대학생에겐 배고플 때 밥과 같은 양식이었다.     나츠메 소세키는 일본의 대문호요,    청개천 고서점을 뒤져서라도 사서 읽었을 법한데 집에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었을까!

 

지금은 몇 개의 소설도 기억에서 가믈가믈한데 유독 한 소설의 한 구절은 기억하고 있다.   너무 멋 있는 문장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의 소설 산시로(三四郎)에 나오는 문장이다.   사실은 그 문장은 산시로가 동경대학 도서관에 가서 책을 뒤지다가 발견한 그 책을 먼저 읽은 선배가 낙서한 문장으로 등장한다.     나츠메 소세끼가  당시의 동경대학의  질이 떨어지는 교수들의 강의을 비판한 글이라는 해석이지만 그 배경이야 어떻던 진정한 강의란 어떤 것인가를 줄줄이 외어 대었던 문장이다.   당시 우리 대학의 현실에서 너무 잘 와 닿았던 문장이었던 같다.   

 

 

************헤겔이 베르린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할 때 그는 철학을 판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나니라.    그의 강의는 진리를 전달한는 강의가 아니라 진리를 몸으로 느끼게 하는 강의였나니라.  혀로 하는 강의가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강의였나니라.  ****

 

「ヘーゲルのベルリン大学に哲学を講じたる時、ヘーゲルにごうも哲学を売るの意なし。彼の講義は真を説くの講義にあらず、真を体せる人の講義なり。舌の講義にあらず、心の講義なり。

 

이 낙서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거의 한 페이지에 가깝게 이어 진다.

 


 

「ヘーゲルのベルリン大学に哲学を講じたる時、ヘーゲルにごうも哲学を売るの意なし。彼の講義は真を説くの講義にあらず、真を体せる人の講義なり。舌の講義にあらず、心の講義なり。真と人と合して醇化じゅんか一致せる時、その説くところ、言うところは、講義のための講義にあらずして、道のための講義となる。哲学の講義はここに至ってはじめて聞くべし。いたずらに真を舌頭に転ずるものは、死したる墨をもって、死したる紙の上に、むなしき筆記を残すにすぎず。なんの意義かこれあらん。……今試験のため、すなわちパンのために、恨みをのみ涙をのんでこの書を読む。岑々しんしんたるかしらをおさえて未来永劫えいごうに試験制度を呪詛じゅそすることを記憶せよ」
 とある。署名はむろんない。三四郎は覚えず微笑した。けれどもどこか啓発されたような気がした。哲学ばかりじゃない、文学もこのとおりだろうと考えながら、ページをはぐると、まだある。「ヘーゲルの……」よほどヘーゲルの好きな男とみえる。
「ヘーゲルの講義を聞かんとして、四方よりベルリンに集まれる学生は、この講義を衣食の資に利用せんとの野心をもって集まれるにあらず。ただ哲人ヘーゲルなるものありて、講壇の上に、無上普遍の真を伝うると聞いて、向上求道ぐどうの念に切なるがため、壇下に、わが不穏底ふおんていの疑義を解釈せんと欲したる清浄心しょうじょうしんの発現にほかならず。このゆえに彼らはヘーゲルを聞いて、彼らの未来を決定けつじょうしえたり。自己の運命を改造しえたり。のっぺらぼうに講義を聞いて、のっぺらぼうに卒業し去る公ら日本の大学生と同じ事と思うは、天下の己惚うぬぼれなり。公らはタイプ・ライターにすぎず。しかも欲張ったるタイプ・ライターなり。公らのなすところ、思うところ、言うところ、ついに切実なる社会の活気運に関せず。死に至るまでのっぺらぼうなるかな。死に至るまでのっぺらぼうなるかな」


 

누님댁에 있던 그 책들은 내가 미국 유학에서 돌아 오니 사라진 것 같았다.   물론 누님집이 이사를 몇번 다니면서 처분해 버렸을 것이다.        

 

그래도 귀국해서 교수생활을 할 때 가끔 나츠메 소세키 책 생각이 났다.      그래서 서점에 가면 일서 코너에 가서 한 권 두권 사서 읽지는 못했지만  꽂아 두었던 것 같다.

 

문고판이라 책이 작기도 하거니와 옛 생각이 나는 책들이라 그냥 꽂아 두었다.   아직도 <산시로>도 있고 <고꼬로>도 있다.  다시 읽는다면 굳이 종이책으로 읽을 필요가 없다.    

 

iPad 의 무료어플  iBunkoHD 를 깔면  Aozora Bunko  에서 무료 책으로 다운 받아 읽을 수 있다.   또 윈도우즈에서도 읽을 수 있다.  

 

산시로는

http://www.aozora.gr.jp/cards/000148/files/794_14946.html

고꼬로는

http://www.aozora.gr.jp/cards/000148/files/773_14560.html

 

 

 

 

어제  NHK 의 R 의 법칙에서

다른 일본 고교생은 어떤 책을 읽나 라는 조사에서

나츠메 소세키의 <고꼬로>가 3위로 조사되었다.

현대 고교생이 왜 이렇게 오래 된 책을 읽나 궁금해서 조사해 봤더니

이 소설은 현재 고교 교과서에 나온다는 것이다.

 

 

 

내가 종로서점에서 산  <고꼬로>

종로 서점이 사라진지 오래 되었으니 한 30년전쯤 아닐까?

사고서도 다시 읽은 것 같진 않다.

 

 

 

위 책의 뒤 표지에 적힌 <고꼬로>의 줄거리

친우를 배반하여 애인을 빼앗은 주인공은

친우가 자살을 하자 자신도 죄책감에 시달려

끌내 자살을 하고 만다.

고독한 명치시대의 한 지식인의 내면을 그린 작품.

네이레이터는 이 주인공을 가마꾸라 해변에서 만나

센세이라 부르며 사귄다.

네레이터는 이 센세이의 이상한 매력에 끌려 주인공을 객관적으로 눈으로 그린 전반부와

 주인공의 고백체로 서술되는 후반부가 효과적으로  대조가 되는 .......

秀作이다.

 

 

 

아이패드 <아이분코HD>에서 다운 받은 <고꼬로>

 

 

 

   

Posted by Satsol 샛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12.01 09:18

    선생님 대학시절에 유명한 소설가의 책이 지금 고교생들에게 인기 있다는게 놀랍습니다.
    요즘 세대차가 커서 문제라고 하는데 일본은 덜하다고 봐야 하는지..
    우리나라에서도 같은 조사를 하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2. 금메달.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12.01 21:59 신고

    나쓰메씨가 언제적 사람인지 궁금합니다. 한편, 나쓰메씨로 말할 것같으면 용어를 많이 지어낸 사람으로도 유명한데, 위 저작에서도 그러한가요?

BookScan 과 종이책의 미래

 

책을 유달리 좋아하는 나에게 Book Scan 은 또 하나의 테마를 던져 줬다.   책은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글자에서 삽화로 그림과 사진에서 동영상으로 그리고는 다시 인터렉티브 시뮤레이션으로 그리고 또 그 다음에는?

 

한 편 독자들은 어떤 형태의 책을 어떤 식으로 읽을 것인가?

 

종이책은 결국 사라진다.   iPad 가 책의 역사의를 새로 쓰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책을 가장 많이 만들고 책을 가장 많이 읽는 1억이 넘는 인구의 일본이 이 변화에 앞섰다.   iPad 가 발매되면서 일본은 BookScan 이라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이 바람은 한국에도 불어 왔고 미국에도 불고 있다.   몇달전에는 일본의 BookScan 의 원조 BookScan이 <DollarScan>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에도 상륙했다.

 

200 페에지 미만의 책을 $1 로 스캔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일본 BookScan 의 창업자는 일본과 같이 지진이 흔한 나라에서는 책장과 책은 위험천만의 위협물이라는 것이다.  대지진이 아니라도 자주 있는 작은 지진에도 책장은 흔들리고 책이 떨어지는 사례가 허다하고 이런 책에 덮쳐 사망한 사람도 여럿 보고되었다 한다.   2천권의 장서가인 그에게는 늘 책과 책장의 공포로 살았다는 것이다.

 

책을 디지털화해서 갖는 이점은 이것만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iPad 의 보급과 때를 같이 해서 책의 디지털화 붐이 불꽂처럼 일어 난 것이다.  

 

나처럼 여행을 다닐 때 얼마나 편리한가

 

며칠전에 스캔해서 아이패드에 올린 6권의 New England 자전거길 책을 처음에 두권만 들고 갈가하다 스캔을 했다.

6권 모두가 아이패드에 들어 갔다.

 

 

 

 

여섯권의 New England 자전거길에 대한 책이 모두 iPad 에 들어 갔다.

Goodreader 라는 어플에 집어 넣었다.

 

 

 
Goodreader 기에 일단 올려 놓으면 이 책을 내 iPad 에 있는 여러가지

pdf 읽는 어플로 열어 볼 수 있다.

iBunkoHD 가 가장 책 다운 시뮤레이션을 제공한다.

 

 

 

iBunkoHD로 본 겉장

 

 

 

iBunkoHD 2면 display

 가운데에 종이책 가운데처럼 shade 를 보이게 option 을 설정할 수 있다.

 

 

 

iBunkoHD 에서는 손을 책 넘기듯 밀면 마치 책장이 넘어 가는듯 보인다.

뿐만 아니라 앞장의 뒷면도 흐릿하게 비추인다.

 종이책을 그대로 시늉낸 것이다.

종이책보다 더 좋은 것은 글자를 얼마던지 늘려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확대경이 필요가 없다.

 

 

 

아 이 얼마나 편리한 세상인가!


전자책의 미래에 대해선 아래 글을 읽으세요.


http://boris-satsol.tistory.com/1127


 

Posted by Satsol 샛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포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10.04 18:33

    MIT 니콜라스 네그로폰테교수는 지난해 8월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서 "종이책은 죽었다'라고 단언했다고 합니다. 종이책의 소멸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공존관계가 일정 기간 이상 유지된 후 서서히 힘의 균형이 한쪽 방향으로 쏠리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답니다. 아마도, 북스캔, PDF형식의 책읽기가 종이책과 전자책의 과도기적인 형태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궁극적으로 이제 모든 책이 언젠가는 디지털화 되겠지요.. 제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킨들도 좋아하고 또 새로움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만, 달갑기도 하고, 과거가 그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어쨌든 출판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은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 DocuScan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1.10.13 09:39

      맞습니다.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저희는 업체입장에서 말씀드립니다 ^^;
      종이책이 전자책으로 가는 길목에서 스캔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나와있는 활자매체 대부분이 종이고 이를 단번에 전자책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인 것 같습니다.

  2.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10.07 10:20 신고

    공감이 가는 이야기입니다. 새것에 대한 설레임과 옛것에 대한 그리움이 교차하는 것이 급변하는 세상에 사는 우리만의 독특한 경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학시절에 처음 대학 도서관에서 대했던 대영백과사전을 보고 감동했던 시절이 생생합니다. 그 책을 내 개인이 소장하면 얼마나 좋을까 늘 그 갈망했었지요. 그래서 내 월급으로 감당하기 어렵던 시절에 한질을 들여 놨지요. 그러나 막상 대학생시절처럼 들여다 볼 시간도 없었고 사전대 없이는 읽을 수 없는 그 무거운 책을 마냥 서가에 꽂아 두기도 어럽게 돠자 재활용 쓰레기와 함께 버렸지요. 한 때는 큰 아들에게 주었지만 몇년만에 이사간다고 다시 가져왔고 또 몇년 서가에 꽂혀 있었고 마침내 재활용 쓰레기로 넘어 갔습니다. 백과사전의 욕심은 Encyclopedea Britanica 가 처음이 아니었고 그 전에 명동 뒷골목에서 구입한 World Book 이 거의 같은 운명을 거쳐 갔습니다. 그 중에서는 20권 가까운 Worldbook 백과사전은 다 버렸어도 부록책으로 따라온 Atlas는 끝까지 지키고 있다가 얼머전에 재활용으로 넘어 갔습니다. Google Map 이 있고 Wikipedia 가 마우수 몇번 클릭하면 궁금중을 풀어 주는 세상이 되었으니 Altas 나 백과사전이 필요가 없고 되었지요. 아이패드가 나오면서 컴퓨터를 매번 부팅할 필요도 없이 google map이나 Widkipedia 를 접할 수 있으니 참으로 급변하는 세상에 새삼 감탄하게 될 따름입니다.

  3. DocuSca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10.13 09:34

    멋지십니다. 이미 디지털라이프로 가셨네요~~

북 스캔

2011. 9. 29. 12:58

북 스캔

 

 

 

뉴 잉글랜드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면서([여행기] - 뉴 잉글랜드의 단풍 잔타를 꿈꾼다.) 고민하나가 있었다. 


 

그 포스트에 올린 6개의 책을 어떻게 가져 갈 것인가였다.   이 책들이 Kindle 판으로 나왔다면 Kindle 판으로 하나씩 다시 살 생각으로 Amazon 서점을 기웃거렸으나 Kindle 판은 없었다.  또 이런 종류의 신간 책이 있나 뒤져 봤지만 그런 것도 보이지 않았다.   결국 다른 책 몇권 Kindle 판으로 사고는 짐을 덜 생각은 단념하였다.   꼭 필요한 책 두권만 들고 가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다 생각이 났다.     스캔을 해서 가져 가면 어떨까?

 

<히든 파워> 카페에 서 어떤 회원 한분이 <북스캔 넘버원> 스캔 서비스점을 열였다는 올린 글을 읽고 그 북스캔카페에 가입했었던 생각이 났다.   그 때에도 책을 스캔해서 볼까하고 카페에 가입은 하였으나 책을 잘라 버리고 디지털로 만든다는 것에는 몇까지 망서려지는 점이 있었다.  제대로 스캔이 될지,   처음부터 ebook 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제대로 디지털폼으로  읽을 수 있을지 등이었다.    그래서 언젠가는 실험을 해 봐야지 하는생각을 하고는 있었지만  그냥 지나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여행에 가지고 가야하가 하는데 무게때문에 고민이라 책을 망치는 한이 있어도 스캔해서 실험을해 보기로 한 것이다.

 

 

 

 

스캔해서 파기해 버린 뉴 잉글랜드 자전거길 책들


 

결과는 대 만족이었다.   책이 잘 스캔되었고  Goodreader 라는 어플에서 읽기가 아주 편했다.

 

애플에서 낸 iBook에서도 읽을 수 있다.    두 reader 기 모두 이렇게 만든 ebook을 읽을 수 있어서 좋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이런식으로 스캔해서 쓰는 것이 불법이라는 문광부의 유권해석이다.  

 

합법과 불법 사이, 북스캔 ‘동상이몽’

 

책 주인이 사사로운 이용을 위해 스캔해서 쓰는 것은 합법이지만 이런 서비스를 영업으로 대행해주는 것은 불법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처럼 저작권에 대한 무(개)념자가 많은 인터넷환경에서 출판업계나 저작자협회나에서 우려하는 것은 이해가 간다.      그렇다고  스캔 대행업에 대해서 무작정 제동을 거는 것은 독자의 권리를 무시하는 편파적인 유권해석이다.

 

책 주인이 사사로운 이용을 위해 스캔한다는 자체가 저작권을 침해하는 것은 아닌 합법적인 행위로 인정하면서  타인에게  대가를 지불하고 스캔해 받는 것은 불법이라 규정하는 것은 모순이다.  

 

단순히 저작권 침해의 가능성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원천적으로 스캔 대행영업을 막아 버리는 것은 스캔해서밖에는 볼 수 없는 독자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 아닐까?

 

나처럼 여행에 몇권의 책을 가지고 다닐 수 없는 경우는 어찌 하겠는가?

 

요지음 나는 책을 확대경을 대고 볼 때가 많은데 스캔해서 읽으면 확대경 없이 활자를 늘려서 읽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내가 옛날에 사 놓은 <내 마음속의 자전거>는 글자가 너무 작아서 확대경을 대고 봐도 아주 불편하다.   그래서 아직도 다 보지 못한 채 서가에 꽂혀 있다.    일본 만화책을 번역한 것인데 일본책보다 훨씬 작게 줄여 놔서 도저히 그냥은 볼 수 없는 책이다.

 

또 전에도 <종이책의 미래>란 포스팅 (2011/01/14 - [일상, 단상] - 종이책의 미래 )  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종이책은 넘쳐나서 버려야 하는데 막상 버리고 나면 아쉬울 때가 있다.   그런 책은 스캔해서 버리면 나중에 아무때나 읽고 싶을 때나 참고하고 싶을 때 찾아 볼 수 있다.

 

종이책의 미래와 ebook 예찬(2011/08/22 - [일상, 단상] - ebook 예찬 - 새로운 형태의 ebook)에서도 지적했지만 세상은 결국은 ebook 으로 간다.   

 

ebook 도 만들지 않고 스캔영업도 가로 막는 따위로 출판업계를 보호하려는 발상은 궁극전으로는 출판업계 자체에 게도 침체와 손실을 가져올거라 생각한다.  

 

ebook 출판이 종이책을 대신해야만 문제가 풀릴 것이다.    ebook 만 만들어 준다면 누가 종이책을 스캔해서 쓰겠는가?  

 

또 자신들이 만든 ebook은 적극적으로 저작권 침해를 막는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은 이미 ebook 시대 (  2011/01/31 - [일상, 단상] - e-book 시대가 생각보다 빨리 왔다. )에 들어 섰는데 한국 출판계는 무얼하고 있고 무얼하겠다는 건가?  

 

눈앞의 작은 이익에만 집착해서 세상의 흐름을 가로 막는다는 것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자멸행위다.       

 

그리고 아무리 막아 봤자 디질털화해서 책을 읽겠다는 독자의 열망이 있는 한 Book Scan Business 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북스캔은 일본에서 시작되었다.

BookScan 서비스를 시작한

오오키 유스케는 토쿄의 너무 작은 아파트에 살면서 책에 파뭍였다.

생각해 낸 것이 이 모든 책을 디지털화해서 작은 아이패드에 담을 수만 있다면 했다고 한다.

결국 그는 그의 2000권을 책을 모두 스캔해서 서가를 없앴고

그 경험을 살려 다른 사람에게도

그 서비스를 대행해 주는

Bookscan 회사를 설립했다

150명의 직원을 둔 이 사업은 현재 성업중이다.  

 

  

  

 


 

일본 북스캔 회사의 영업소개

http://youtu.be/OXR9qZFOsmk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 bit 란? - "The Information" by James Gleick  (1) 2011.11.30
夏目漱石(나츠메 소세끼)  (2) 2011.11.29
BookScan 과 종이책의 미래  (4) 2011.09.30
북 스캔  (10) 2011.09.29
ebook 예찬 - 새로운 형태의 ebook  (2) 2011.08.22
<어머니의 옛사랑>- "My mother's lover" by David Dobbs  (0) 2011.08.20
위대한 설계  (0) 2011.06.13
Posted by Satsol 샛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차태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09.30 02:50

    안녕하세요, 궁금한것이 있어 댓글을 남깁니다. 북스캔 업체에서 스캔을 할때, 책을 분해하지 않고 스캔을 하나요? 위에 올리신 사진을 보니 책을 손상시키지 않고 스캔을 하는 것 같은데, 그럼 사람이 일일히 한페이지씩(아니면 2 페이지) 스캔을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특별한 소프트웨어를 쓰는지도 궁금하구요.

    • DocuScan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1.10.13 09:30

      안녕하세요. 북스캔업체입니다.
      현재의 기술력으로는 책을 재단하지 않으면 그렇게 저렴한 가격 실현이 힘듭니다 ㅜ_ㅜ/~

  2.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09.30 06:14 신고

    책은잘라버립니다.우리나라업체에서는복원도해 주는가봅니다만 어떤 상태인지 모르겠습니다.

    • 차태형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1.10.01 13:51

      그렇군요. 아무래도 일일히 스캔한다는 건 쉬운일이 아니니까요. 고맙습니다.

  3.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09.30 09:10

    저는 사진도 (디지탈카메라 나오기 전의) 수천장 스캔하여 보관합니다.
    앨범보다 훨씬 보기도 편하고 확대도 쉽구요. 명함도 파일로 보관합니다.
    종이책도 스캔하여 ebook화 할수 있겠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4. 포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09.30 12:33

    굉장히 유용할 것 같습니다. 저는 킨들을 사용하는데요, 일본 북스캔회사 동영상을 보니, 스캔한 내용을 킨들로도 볼 수 있는 것 같네요. 꼭 시도해 봐야 겠습니다. ^^

    • DocuScan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1.10.13 09:31

      안녕하세요DocuScan(도큐스캔)입니다.
      튜닝그라보라는 기술인데요~
      킨들 뿐만 아니라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32종의 단말기 모두 대응합니다^^

  5. DocuSca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10.13 09:29

    안녕하세요. 도큐스캔이라고 합니다 ^^.
    블로그에 쓰신 일본 BOOKSCAN과 기술제휴 MOU를 맺어 한국에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 많은 이용부탁드립니다. 해외에서는 인터넷서점에서 바로 저희 DocuScan(도큐스캔)으로 책을 배송하게 하시면 됩니다.~ 소개 감사드립니다 ^^

  6. 냐냐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2.03.23 22:07

    저는 얼마전 1년 동안 모아둔 노트 필기 자료를 스캔해서 아이패드에 넣어 다닙니다.
    아이패드의 해상도가 좀 더 놓았으면 하는 바램은 있지만 생각보다 편리하더라구요.

    아...저는 스캔올(http://scanall.kr)인가 하는 곳에 맡겼었죠.

    그런데 학생이라 총알이 부족해서리...흐흑...

  7. bookcn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2.06.03 07:57

    스캔한 책을 복원해 드립니다.
    가격과 품질에 만족하지 못하셨다면

    cafe.naver.com/bookcns

    무선제본은 500원, 양장제본은 2,000원에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싸니까 질이 떨어질거라는 편견을 버리게 될 것입니다.

ebook 예찬 - 새로운 형태의 ebook

 

북유럽 여행을 떠나기 전에 4권의 여행 가이드 책을 kindle 판으로 사서 아이패드에 넣어 갔다.   2000년 유럽여행을 갔을 땐 <Europe by Eurai>l 이란 책 한권을 가지고 갔었다.   한글로 쓴 유럽 여행 가이드책은 무거워서 가지고 가지 않았다.   한국책은  칼라 사진이 많아서  광택용지를 썼기 때문에 무게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데 지난 여행에 가지고 간  네권의 책은 무게가 하나도 나가지 않았다.  모두 아이패드에 저장했기 때문이다.

 

얼마전 한글로 번역된 "회색쇼크"란 책을 어느 서평에서 읽고 한권 사려고 인터넷 서점을 돌아 다녀 봤으나 ebook 으로는 나온 것이 없었다.

 

나는 종이책은 종결했으니까 한글 번역판은 사지 않았다.    <회색쇼크>는 영서를 번역한 것이다.  그렇다면 영서를 알아 보니 Kindle 판이 나와 있었다.

 

세계는 지금 ebook 으로 가는데 한국은 아직도 종이책으로 간다.   ebook 이 없는 것 아니지만 잘 팔리는 책은 ebook 으로 내지 않는 것 같다.     아마도  아직도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없는 지각없는 "아이어른"이 훔쳐다 인터넷에 올릴가 걱정인가 보다.     또 일설에는 출판업계가 ebooks 에 미온적이란 이야기도 있다.

 

IT 강국 어쩌구 하던 때가 있었는데 MB 정권이후 IT 는 후퇴하고 있는 것 같다.    정부가 대형 통신사와  대기업을 보호하는 정책을 추구하다 보니 대세에서 밀려난 것이다.    "결국 우리도 한때 IT 강국이라 불린 때가 있었지요"  로 전락할 지 모른다.

 

아직도 종이책에 대해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애 늙은이"가 있는가 본데 이젠 종이냄새도 서가 장식용 그 어느것도  ebook 의 장점을 이길 수 없을 것이다.

 

ebook은 가볍고(아이패드나 kindle 전용 리더기) 무진장 저장할 수 있고  나무를 베지 않아도 되고 기타 인쇄에 드는 자원을 쓰지 않아도 된다.   이미 다른 용도로도 쓰이는 컴퓨터에서 제작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종이책으로는 불가능한 에니메이션,  음성,  동영상등을 함께 포함시킬 수 있다.  

 

ebook 의 미래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런 것을 generativity 라고 한다던가.   기존의 시스템에서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 내는 그런 능력.

 

 

 

 


 

 

 Kindle 책방을 들락거리며 Kindle 책 여러권을 샀다.

 우리도 빨리 ebook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출반 업계도 그렇고 정부도 망해가는 대기업 보호정책을 청산하고

빨리 IT 강국의 명예를 회복하는 노력을 해야 할것이다.   

 

  

 

 


 

우리나라 정부가 통신사와 대기업을 위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도입을 막고 있을 때

세계는 새로운 ebook 이 어떤 형태로 갈지를 계속 연구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달 7월 5일에 열린 세계최대의

Ebook Expo 에서는  ebook 자판기까지 선 보였다.

일본 관객 한 사람이 종이책 한권 값으로 ebook 세권을 살 수 있다고 놀랜다..

여기에서도 종이책은 정적(static) 인데 ebook은 그림이 움직인다고 감탄하고 있다.

또 ebook 도서관에서는 1불 안팍의 요금으로 전자책 한권을 2일간 빌려 볼 수도 있단다.

바깥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조중동과 한나라당은 <무상급식>같은 사소한 문제를 주민투표에 걸고

국가와 국민의 에너지를 소진하고 있다.

참으로 애통하고 한심한 일이다. 

 

Posted by Satsol 샛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푸른늑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08.23 01:32

    선생님 건강은 어떠신지요.

    음악부분도 그렇고 ebook도 그렇듯이 정말 이건 컨트롤 타워가 없으니 그저 그놈의 <업계>의 이해 타산만 따지다가 점점 낙후되어 가는군요. 이놈의 맥북을 사용한지는 4년이 넘어되어가고, 아이폰은국내에 처음 나왔을때부터 써오지만, 새삼 애플의 대단한 점이란게 다른 점도 수도 없이 열거할 수 있지만... 디지털 컨텐츠에 대한 나름대로의 합리적인 기준을 정말로 기가 막히게 설정한다는 거지요.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뮤지션, 기획사, 기업들, 방송사, 영화사와 그것을 소비하는 대중들과의 기가막힌 합의점을 제시해주는 그 능력이 정말로 대단하더군요.

    요즘 K-POP이니 한류 드라마들이 세계적으로 소개가 되고 세계인들이 그것을 소비하는 시대에 음악이나 영상물에 대한 합리적인 유통에 대한 콘트롤 타워가 없다는게 정말 안타깝더군요. 정말 멋진드라마를 만들면 뭐합니까. 당장 나만해도 본방사수를 못하면 torrnt파일로 그냥 받아서 <공짜>로 보는데 익숙한데 말이지요. 어느 순간 그놈의 양심이란게 발동해서 약간의 댓가라도 지불하고 <다시보기>란걸 할려고 해도 MBC, KBS, SBS 등등 각각의 방송사 사이트를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그에 해당되는 보안 프로그램 설치도 해야하고, 그 밖에 절차들이 엄청나지요. 한 편 다운 받는데 500원에서 1000원 정도는 얼마든지 지불할 의사는 있는데, 정말로 번거롭기 그지 없더군요.

    그런 점에서 애플이 구축한 아이튠즈의 생태계는 정말로 경이롭기 그지 없더군요.


    애플의 아이튠즈의 위대함이 거기서 나오지요. 아이디와 패스워드, 그리고 신용카드만 한 번 등록이 되면, 그 방대한 분량의 문화 컨텐츠들을 정말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고 즐길 수 있다는 점 말입니다. 그리고 그 문화 상품을 내가 소비하는데 지불한 댓가가 제대로 그 생산자들한테 전달되는 그 합리적인 구조!!

    MP3파일 하나를 합법적으로 다운 받아봐야 내가 좋아하는 그 뮤지션 혹은 가수, 연주자들, 그리고 그 음악 한곡이 나오는데 혼신의 힘을 바친 여러 스텝들한테는 정말로 티끌만큼 돌아가고 대부분의 큰 부분은 음반회사와 그 유통과정을 전부 쳐먹어버린 SK 최태원의 외환 투기 자금으로 가버리는 그 기가막힌 현실........

    <나의 소원>에서 김구 선생님께서 소박하게 소망하던 문화로 세계에 기여하는... 소녀시대가 우리만의 소녀시대가 아닌 세계인의 소녀시대가 되고,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에 아프리카의 어느 시골 사람들이 함께 울고 웃고.....그런 나라를 만들 여건은 충분히 만들어 졌는데....

    정말 사소한거 몇 개만 고치면 되는데 .... 참으로 안타깝더군요.

  2.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08.23 10:10 신고

    안녕하세요. 덕택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요새도 픽시 타시나요. 아이튠즈도 그렇지만 아마존의 Kindle Store 도 아마존에 등록한 신용카드로 one click down 이 됩니다. 책 한권 사는 것이 몇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또 우리집 4 기기가 모두 같은 계정으로 등록되어 있어 iPhone, iPhone2, iPad iPad2 어디로 다운 받을 가 묻지요. 어디로 받든 다른 기기에서 Archive 를 보면 등록되어 있고 읽고 싶으면 down click 하면 바로 다운됩니다. 한국도 합심만 하면 이런 인프라 구축하는 것은 그리 큰 문제도 아니지요. 답답합니다.

우연히 아마존 싱글 (단편 책)에서 "My Mother's Lover" 을 사서 단숨에 읽어 버렸다.  요지음은 이런 단숨에 읽는 책이 많이 팔린다고 한다.   물론 긴 책도 좋지만 이런 짧은 책은 또 장점이 많이 있다.    마치 아름다운 단편 하나를 읽는 기분이다.

 

얼마전에 세상을 떠난 작가의 어머니의 이야기였다.   60여년전 태평양 전쟁에서 죽은 애인을 못내 잊지 못해 자기가 죽으면 화장을 해서 하와이 동쪽 태평양에 뿌려 달라는 유언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미공군의 군의관이었던 어미니의 애인은 전쟁이 끝나기 바로 몇달전에 B-17 "구조항공기"를 타고 이오지마(유황도)를 이륙한지 통신이 끊긴다.   종적을 감춘 이 항공기와 승무인원 10명은 모두 전사처리된다.

 

60년후 저자의 어머니는 작가의 형인 맏아들에게 마지막 유언을 남긴채 세상을 하직한다.   두째 아들인 저자는 어머니의 애인이 어떤 사람이었을까?   궁금증이 일어 Angus 라는 닉네임 밖에 모르는 결혼전의 어미니의 애인을 추적하는 작업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이 실화 사랑이야기는 뜻밖의 전개로 결말을 내린다.

 

Angus는 전후 3년이 지난 다음 미군 유해발군단에 의해 일본의 한 마을에서 가매장된 채 발견돤다.   일본 본토에 추락한 B-17은 일본 민간인에 의해 가매장되었던 것이다.    미군 유해발군단은 정식 친척관계가 아닌 어머니에게는 알리지 않은채 Angus 의 부모의 요청에 따라 미국 본토로 옯겨와  San Francisco 의 한 국립묘지에 안장되었던 것이다.     60년전의 애인에게 한치라도 더 다가가려 소망했던 어머니는 Angus하고는 더 멀어 진 곳에서 떠 돌아 다니게 된 것이다.

 

저자는 형이 어머니를 수장할 때 찍어 준 하와이 해변의 사진과  60년전에 전사한 어미니의 애인의 비석사진을 오려서 어머니의 앨범 마지막 페이지에 붙여서 합장시켜 준다.

 

 

 

 

<어머니의 애인> 표지

 

 

 

아들이 합장시켜 준 어머니의 애인 비석과

어머니의 유해를 뿌렸을 때 함께 뿌린<하와이  레이꽃> 수장지 사진을

오려 붙여 합장을 시켜 준다.

Posted by Satsol 샛솔

댓글을 달아 주세요

위대한 설계

2011. 6. 13. 11:03


 

위대한 설계

 

지난 가을 미국 여행의 마지막 날에 대학원생때 함께 공부했던 옛동창 노리를 만났다는 이야기를 썼다.  그 때 그가 최근에 읽은 스티븐 호킹의 신간 "위대한 설계(Grand Design)"책을 주면서 자기는 다 읽었으니 나 보고 가지라고 준다.  돌아가는 항공기에서 읽으라고 권했다.   그러나 종이책은 이젠 안보니 읽은 만한 책이라면 Kindle 판을 사서 보겠다고 사양했다.  노리가 읽은 책은 하드카버 본이고 무게도 꽤 나간다.   가지고 다니기도 어렵고 읽기는 무거워서 더욱 어렵다.  

 

호텔에 돌아와서 Kindle 숍을 검색해 보니 Kindlde 판이 나와 있다.   한 권 사서 틈틈이 읽었다.  몰입해서 빨리 읽은 만한 책도 아니고 물리학자라 해도 그냥 술술 넘어 가는 책은 아니다.    며칠전에 끝냈다.   

 

위대한 설계란 우리의 우주가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가 우리가 여기 있기 까지의 역사를 최신의 우주론적 연구결과를 통해서 설명한 책이다. 

 

 

 

21살 때 <루게릭> 병을 진단 받은 스티븐 호킹은

움직일 수 없는 몸을 가지고도 양자중력이론등

우주론에 혁혁한 연구 성과를 올렸다.

2000년인가엔 김대중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에도 왔고

청와대에서 특강도 했다.

그가 작년에 펴 낸 <위대한 설계>

 

 

 

다우주(multiverse)의  생성

우주(universe)는 유일한 것이 아니고 양자요동에 의해 무수히 많은 우주가 "무"에서 생성되고

그 중에 얼만가는 고비 크기의 우주가 생성되고 그 크기에 도달하는 우주는 팽창하면서

은하계도 만들고 별도 만들고 그 중에 최소한 한 개는 우리와 같은 존재를 만들어 냈다.

 

 

 

이 책의 마지막 결론은

<왜 "무"가 아니고 "유"인가?

왜 우리는 존재하는 가?

왜 하필이면 우리가 아는 이 물리법칙(그 법칙에 의해 우리가 존재한다)인가?

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에 창조주와 같은 존재를 불러 올 필요없이

순전히 과학의 영역에서도 대답할 수 있다. >

이다.

 

 

스티븐 호킹의 이 책은 책이 출간되기 전부터 종교계와 또 과학자 사이에도 논란이 많았다.   더더욱 최근에 영국 신문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사후세계를 믿지 않는 자신의 무신론을 폈기 때문에 종계계의 엄청난 반발을 불러 왔다.

Posted by Satsol 샛솔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