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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역사를 후퇴시키는 권력자들 본문
6주란 사간이 후딱 가 버렸다. 스키폴 공항에서 귀국행 비행기를 기다리며 이 글을 쓴다.
한국 뉴스를 보면 우울해 진다. 광복 70년을 건국 몇 주년이라고 부르지를 않나 국정교과서를 만들어 역사를 가르치겠다고 하지 않나.
옛날에 미국 아이오와의 한 지방의회에서 원주율을 3.14... 대신 3으로 정하자고 발의를 한 의원이 있었다. 발의만으로 끝났는지 의결되었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실제로 자연수인 투표자수 셈법을 실수영역으로 확장해서 사사오입 파동을 있으킨 대통령이 있었다.
그 때 외신은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기대하기 보다는 쓰레기통에서 장미꽃 피는 것을 기대하는 편이 낫다" 라고 야유했었다.
2013/12/11 - [일상, 단상] - 역사를 어떻게 가르치나 - <빅 히스토리> 이야기
에서 역사를 어떻게 가르치나에 따라서 배운 사람의 의식세계가 어떻게 바뀌는가를 내 경험을 통해서 보여 주었다.
역사에는 객관적인 기준이 없다고 전에 쓴
2012/09/11 - [일상, 단상/지나간 세상] - 역사란 무엇인가 - 한일 문제를 생각하며
에서 E H Carr 의 말을 인용해서 지적한 일이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역사를 어떻게 가르치나를 정치인이나 권력자가 정한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새로운 세대에게 자기네 입맛에 맞는 역사관으로 세뇌시키겠다는 것 아닌가?
역사를 꼭 가르쳐야 한다면 그 내용은 역사학자가 토론하고 걸러낸 내용이 낫다. 무식한 정치인이나 권력자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국민을 세뇌시키겠다는 의도로 내용을 지정해서는 안된다.
일본의 황국사관에 바탕을 둔 군국주의가 또 히틀러의 독일 우월주의가 어떤 결과를 가지고 왔는가를 교훈삼기를 바란다.
히틀러의 나치가 독일을 어떻게 패망으로 이끌었나?
권력자가 역사를 지정하면 위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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