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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단상

명예교수 간담회 2018

샛솔 2018. 5. 15. 17:32

명예교수 간담회 2018

 

오늘이 스승의 날이다.   이 때 쯤 되면 서울대에서는 총장이 명예교수 간담회를 열어 학교의 현황을 보고하고 음대 졸업생이나 학생들의 공연도 보여 주고 점심도 낸다.

 

해마다 참석하지 못했지만  어제는 오랜만에 참석했다.    전에 교수회관이었던 건물을 리노베이션해서 컨벤션 센타라고 이름 지어 새로 내 놨다.   전 보다 훨씬 멋 있고 호화로웠다.

 

평균 수명이 늘어 나면서 명예교수 숫자도 만만치 않게 늘어 났다.   960명이라던가 이 번 가을 정년퇴직하는 교수가 가세하면 올해 1000 명을 넘을 것이란 명예교수 협의회 회장의 말이다.

 

현직교수의 거의 반에 육박하는숫자다.   작년 부터 내가 처음 부임해서 가르쳤던 1 학년생이 정년퇴임해서 명예교수 반열에 끼었으니 나는 명예교수 가운데에서도 꽤 연장자가 되었다.  

 

나 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도 아직 많이 살아 있긴 해도 관악 캠퍼스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이 컨벤션센터에까지 와서 참가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어제 참가자중에서 내 또래가 가장 연장자였다.  나보다 더 연장자는 손 꼽을 정도로 적었다.

 

나이가 꽤 들어 보여서 따져 보면 나와 비슷하거나 4,5 년 후배들이다.    다 들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모르지만 난 내 나이로는 내가 젊어 보인다고 느끼니 자기도취증이 있나?

 

점심은 한식으로 갈비찜을 제외하고는 다 먹었다.  

 

50년대에 다닌 학교이고 60년대 말에 부임하여 21세기가 시작하던 해에 떠났으니 서울대학교는 내겐 고향집 같다.  

 

 

 

 

 

58년 전 내 대학 졸업사진 1959년 2월 쯤 될 것 같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이 된 옛 서울대 문리과 대학 캠퍼스에서 찍은 사진이다.

왼쪽 어깨위에 "대" 자가 보이는 뒷줄 왼쪽에서 네번 째 졸업생이 58년전 내 모습이다.

1970년 난 여기서 교수 생활을 시작했다.

관악캠퍼스로 이사 갈 때 까지 5년 남짓 이곳에서 연구하고 가르쳤다.

마로니에 공원엔 대학 본부 건물 하나만 남아 있고 옛 건물들은 다 사라졌다.

단지 남은 것은 마로니에 나무 몇 구루다.



출처:http://boris-satsol.tistory.com/1518[지구별에서-MyLifeStory]

 

 

 

간담회 순서와 점심 메뉴

 

 

 

음대 중창단의 공연

 

 

 

나시스트의 셀카

 

 

 

스페셜 죽

 

 

 

수삼 냉채 샐러드

 

 

 

곁반찬

 

 

 

삼색전유화

 

 

 

갈비찜

 

 

 

진지와 해물 된장

 

 

 

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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