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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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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단상/나

84 번 째 생일

샛솔 2019. 11. 23. 10:57

84번째 생일

 

며칠 전(20일) 내 84번째 생일을 맞았다. 

 

생일이면 항상 블로그에 생일 일기를 쓰는데 요즘은 새 컴도 사서 적응하느라고 바쁘게 지내다 보니 오늘에서야 일기를 쓴다.     또 새 장난감(Samsung Gear360)을 사서 테스트 중이라 그것에도 시간을 많이 빼앗기고 있다. 

 

내 나이가 되면 가장 큰 관심사는 내 신체와 두뇌의 벤치마킹이다.

 

 

********81번째 생일에 쓴 글 ***************

내(채제공) 일찍이 들으니 미수(眉수) 허목(許穆) 선생은 여든세 살 때 관악산 연주대에 올랐는데 걸음이 나는 것 같아 사람들이 신선처럼 우러러보았다고 했다.

 

그래서 자기(채제공)도 83세에 관악산에 오르겠다고 별렀다는 것이다.  나이 80살에 세상을 떴기 때문에 그 계획은 무산되었지만  나는 83세까지 살아남는다면  관악산에 오르고 싶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455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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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관악산에 올랐어야 했는데 기회기 없었다.  

 

또 하나는 2007년에 남가주 Ventura 리컴번트 클럽에서 만났던 나 보다 5 살 연장인 UCLA 교수였다.

 

****************2007 년에 만났던 잔차인  Pedinoff 교수 ***************

이야기를 하다 보니 건너편에 앉은 할아버지가 물리학자라더군요.  나이도 나보다 5살 더 많고 UCLA에서 나보다 훨씬 전에 박사학위를 받았더라고요.  여기 물리학 박사가 둘이나 있다고 좌중이 환호하더라고요.  인연이란 참으로 신기합니다.   이름을 물어보니 Melvin Pedinoff인데 학위 받고 20 년 넘게 Hughes Aircraft Co. 에서 방위산업 계약 연구를 했는데 방위산업 계약이 끊어지면서 명퇴당했답니다.  다행히 친구가 UCLA 전기공학과에 있었는데 전기공학과에서 가르치는 게 어떠냐고 해서 작년까지 전기공학과 교수로 강의했답니다.

 

그러서 사진 한 장 찍었지요.

 

 노랑 옷 입은 이가 Melvin Pedinoff 님. 보리스 옆에 있는 이가 비 오는 날 커비숍에서 만났던 Dave Miller님, 두 손을 든 이가 지난 토요일 같이 잔차 탔던 University of Washington 동창(Huskies)  그래서 세상은 좁다고 하나 봐요. (it's a small world!)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212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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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우리도 5년 후에 Pedinoff 교수처럼 자전거를 탈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5년 후가 아니라 12년 후인 오늘도 잔차를 탄다.

 

그래서 어제 관악산 대신 도곡공원(매봉산)에 올랐다.

 

 

어제 매봉산에 오른 것은 새로 산 장난감 삼성 Gear360 카메라를 테스트 해 보기 위해서였다.  왼 쪽 어깨위의 vr360 카메라가 달려 있다.  이 카메라로 vr(가상현실) 비디오를 만들 수 있다.  소프트웨어가 도착하지 않아서 제작을 못하고 있다.   

 

 

생일 오찬에서 손자와 함께  

 

 

손녀와 함께

 

 

V 마크를 안 했다고 따로 한 컷

 

 

손녀가 만들어 준 생일 카드

 

 

카드 앞면

 

 

제 누이 시늉 내서 그려 준 손자의 편지 위는 할머니에게 아래 쪽은 할아버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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