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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85번 째 생일 본문

일상, 단상/나

85번 째 생일

샛솔 2020. 11. 22. 12:40

지난 금요일이 내 85번째 생일이었다.

 

생일마다 Selfie를 올리는 것을 내 블로그의 일상으로 해 왔기 때문에 올 해도 방금 사진 하나를 찍어 올리기로 했다.    언젠가는 사라질 것들이지만 그냥 이제까지의 일상이라 따라 할 뿐이다.   

 

왼쪽 부터 서울대학교,  12살 손녀, 6살 손자의 자작 생일 카드

 

방금 찍은 셀피

 

손자 손녀의 카드를 그 냥 버리기 아까워 사진으로나마 남겨 놓으려고 찍었다.

 

서울대학교에서 온 것은 내가 매달 후원금을 내기 때문에 보내 준 것이다. 

 

공교롭게도 카드를 보내 준 현 총장은 내가 1970년 서울대에 부임할 때 물리학과에 입학한 제자다.  발령을 받기 전이지만 면접시험에 들어가 선배교수와 함께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이 학생을 처음 만났다.    이 학생은 예비고사 전국수석이고 본고사에서 전교 수석을 했던 학생이라고 면접장에서 선배교수가 귀뜀을 해 주어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부임하고는 이 학생이 속한 반을 내가 가장 많이 가르쳤다.    

 

나는 내가 가장 행복하게 세상을 살 수 있게 해 준 곳이 서울대학이라 그 감사의 뜻으로 작은 보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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