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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여름나기- 옥상 정원에서 아침 피크닉 본문
2020 여름 나기- 옥상 정원에서 아침 피크닉
코로나가 우리의 일상을 너무 많이 바꿔 놨다.
올여름 암스테르담 피서여행이 막히게 되니 우리의 일상도 많이 바뀌었다. 어제는 오랜만에 파라솔을 폈다.
이 사진을 찍은 2016년 겨울이나 이듬해(2017) 겨울(이때 리모델링을 했다)에 이 파라솔을 접어서 꽁꽁 묶어 두었다. 그리고 어제까지 풀지 않았다.
봄이 되어도 미세먼지 때문에 옥상에 나갈 수 있는 날이 며칠 되지 않았고 미세먼지가 잦아드는 여름엔 두 달 해외에 나갔으니 묶은 채 집을 떠났다. 여름엔 태풍 때문에 꽁꽁 묶어 두고 떠나야 했고 돌아와서도 미세먼지 때문에 옥상에서 피크닉을 할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묶어 놓은 채 몇 해를 지냈다.
코로나로 해외 여행은 커녕 국내에서도 돌아다니기 힘든 때라 옥상에서 피크닉이라도 할 생각으로 며칠전에 파라솔을 편 것이다.
2016년 사진에 있는 둥군 원판 테이블은 파라솔과 함께 산 멋쟁이 돌 테이블인데 인테리어 공사할 때 아마도 이삿짐 옮기다 그랬는지 깨뜨려 놨다. 그래서 다시 그런 무거운 테이블을 구할 수도 없고 옥상에 올려 올 수도 없어 그냥 접이식 피크닉 테이블 하나를 샀다. 코스트코에서 눈에 띄어 샀지만 높이도 맞지 않고 모양도 너무 길쭉한 것이 파라솔에 맞지 않는다.
오늘 아침은 오랜만에 여기서 커피타임 피크닉을 했다.
물과 공기(CO2)와 해볕만 있으면 식물은 자라고 열매를 맺는다.
그리고 오늘 그 꽃자리에 불루베리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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