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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단상/잡문

우리가 과연 선진국인가?

샛솔 2021. 12. 26. 15:06

우리가 과연 선진국인가?

 

해가 지고 있다.  올해엔 코로나 사태가 종결되리라던 희망은 물 건너갔고 100 만명도 안 되는 고령층 백신 미접종자가 한국의 방역을 망쳐 놓고 있다.   지금 위중증 환자의 50% 이상의 60 대 이상의 고령층 미접종자가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고령층의 미접종자 비율은 10% 도 안된다.   인구수로는 100만 안팎이라고 한다.   이들이 위중증 병상을 반 이상 차지하고 사망자의 50% 이상을 내고 있다.   전체 인구로는 2%도 안 되는 이들 찐 백신 거부자가 한국 방역을 망치고 있는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대선 정국이고 보니 혐오스러운 정치 이야기가 뉴스거리로 올라온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건 역사는 정해진 코스로 흘러간다.     사람은 진화하기 때문에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란 낙관론으로 마음을 달랠 뿐이다. 

 

국제정세도 한치 앞도 못 본다.  종전선언이 되리라던 기대도 요즘 기류가 이상하다.   한국에서 얻을 것이 많은 미국은 한국말을 들어주는 체하다간 단물만 빨아먹고 전적권도 내어 줄 생각이 없는 것 같이 변했다.

 

그것도 우리에겐 주어진 숙명 같은 짐이다.   그 안에서 최적화 해법을 찾는 수밖에 없다. 

 

나이가 많이 들어 살 날보다 산 날이 더 길다 보니 옛 생각이 더 많이 난다.     

 

우리나라가 이 만큼 잘 살게 된 것은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열심히 산 덕이다.    내가 아무리 정치를 혐오한다 해도 그건 정치 자체가 진화를 하지 못해서 그런 거지 우리나라 정치가 뭐 다른 나라에 비해 못해서 혐오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가 정치도 다른 나라에 비하면 많이 선방했다.   

 

소총 하나 못 만들어 미군 체격에 맞게 만든 M1 소총을 "앞에 총" 하고 구보하던 시대를 산 나에게 요즘 한국의 방산기술에 경의를 표한다. 

 

1954년 해병 훈련 당시

1954 년 여름

이런 복장을 하고 폭우속에서 바다에 뛰어들었다.

각반을 친 바짓가랑이가 공기주머니가 되어

우리 몸은 둥둥 떴다.

그때 함께 바다에 뛰어들었던 동기들 중에서 졸업 후 10여 명이 해병대를 지원했고

그중 몇 사람은 월남전에서 전사했다.

그리고 살아남은 한 사람은 해병대 총사령관이 됐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search/폭우의 계절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올해 7월 3일(현지 시간 2일) 제네바 주재의 UNCTAD는 제68차 무역개발이사회를 한국을 만장일치로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지위를 상승시켰다.     UNCTAD(United Nations Conference on Trade and Development) 개설(December 30, 1964) 이래 최초의 일이라 한다.     

 

선진국, 선진국 하면서 부러워했던 그 "선진국"이 공식적으로 된 것이다.    이 위업은 한 정권이나 한 지도자나 한 어떤 주체나 세력도 아닌 전 국민이 노력한 덕이다.   충분히 경하해야 할 사항인 것이다.

 

경제 문화 군사 기술 산업 모든 분야에서 선두 그룹에 들어간 것이다.  

 

IMF가 불류한 선진국

 

위의 지도의 선진국들은 내가 대 부분 여행을 했던 지역이다.      해가 갈수록 우리나라가 이런 나라보다 더 잘 산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이 되려만 아직도 부끄러운 현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것은  우리나라의 최악의 성차별이다. 

 

내가 소설 "김지영"을 읽고 한국의 성차별에 대한 코멘트를 한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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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통계에 의하면 한국 남녀의 임금 격차는 OECD 비교국가 44개국에서 42위이다.   그 수치도 OECD 평균의 2배가 훨씬 넘는다.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37.2%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고, 이것은 여성들이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것을 저해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실제적으로, 한국에서는 여성의 56.2%만이 유급 근로자로 일하고 있는데, 이는 남성 유급 근로자 비율보다 약 20% p 낮은 수준이다 [11 장]. 한국의 여성과 소녀들은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 (PISA, Program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와 국제성인역량조사 (PIAAC, Program for the International Assessment of Adult Competencies)에서 평균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고, 특히 청소년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학업성취 수준을 보이고 있다 [1 장]. 이러한 한국 여성들의 역량을 감안할 때, 한국 여성이 노동시장에서 낮은 성취율을 보이고 있는 것은 능력의 부족보다는 기회의 부족에 의한 것으로 이해될 수 있고, 이는 경제적 자원 및 인적 자본의 낭비를 의미한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search/김지영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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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선진국이 된 이후에 좀 달라진 것이 있나 해서 다시 OECD 통계를 찾아 봤다.  2021년에 발간한 통계에도 그 결과는 참담했다.    거의 10% 나 되는 압도적 격차로 꼴찌를 기록했다.

 

위의 그래프 막대에 마우스를 대면 % 수치가 나온다.   한국은 31.5%의 격차가 나온다.  꼴지에서 둘째인 이스라엘은 22.2 % 다.  

 

소설 "김지영"만 아니라 얼마전에 본 "로맨스는 별책 부록"이란 드라마에도 "경단녀" 이야기가 나온다.      거기 대사에 경단녀라 취직이 안 되는 여 주인공이 명문대 학력을 속이고 "고졸"로 원서를 낸다.  

 

“취직만 할 수 있다면 개똥보다 쓰잘데기 없는 고스펙, 깔끔하게 버려준다!”
 
이것이 선진국이 되었다는 한국 실정이다. 
 
그런데 아직도 안티 페미가 판을 친다.  갈 길이 멀다. 
 
한가지 덧 붙이고 싶은 것은 최근 사이언스 데일리에 남녀의 두뇌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가 나왔다.   남녀의 두뇌 차이는 거의 없다. 

 

 
 

 

남녀의 두뇌에는 사이즈 차이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 사이즈 차이는 덩치가 커서 두뇌가 큰 남자와 덩치가 작아 두뇌의 크기가 작은 두 남성의 차이 정도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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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뇌는 신체 크기에 비례하여 남성보다 약 11% 작다. 뇌가 작을수록 회백질에 대한 백질의 비율이 약간 더 높고 대뇌 반구 내부에 비해 더 높은 연결 비율과 같은 특정 기능을 허용한다.

엘리엇 박사는 “이는 머리가 큰 남성과 머리가 작은 남성의 두뇌 차이가 평균적인 남성과 여성의 두뇌 차이만큼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러한 크기 관련 차이 중 어느 것도 공감이나 공간 기술과 같은 남성과 여성 간의 친숙한 행동 차이를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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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으로 갈 길은 아직도 멀고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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