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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단상/잡문

달걀과 파, 멸치와 콩

샛솔 2022. 1. 10. 18:13

달걀과 파, 멸치와 콩

 

정치에 대한 혐오감 때문에 정치에 관한 뉴스는 될 수 있으면 피한다.     어차피 정해진 결과로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끼어 열 받거나 통쾌해 하거나 할 필요가 없다.   별 의미 없는 일이다.

 

역사는 단지 지어낸 이야기이고 또 미래를 점친다는 것도 한 갖 뇌피셜이다.   그냥 지어낸 이야기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요즘 이 글 제목과 같은 말이 자주 들리고 눈에 띄어 그냥으로 이해가 되지 않아 "뭐든지 궁금해"하는 나는 이 것에 대해 검색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랬더니 이 말과 "문파 멸공"이란 말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그것도 이상하고 궁금했다.    그리고 이것저것 검색해서 마침내 알아냈다.    달걀의 첫 자는 달이고 달은 영어로 moon이고 한글로 표기하면 "문"이 되고 파는 그대로 파이고 멸치의 첫 자가 "멸"이고 콩은 "공"자가 들어가는 식품이 없어 "콩"으로 바꾼 것이라는 것이다.

 

글이나 글자에 흥미가 많아 "물리학 용어집"을 만들기 위해 한국물리학회 용어 심의위원회를 3차례 연속으로 맡아 한글 물리학 용어를 만들만큼 열성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이런 글자 장난에 관심이 갔던 것 같다.

 

"멸공"은 625 전쟁을 직접 겪고 진짜 서울의 "인공 시대"를 살아 본 나에겐 낯 선 말은 아니다.  반공이니 멸공이니는 그 시절 늘 하던 말이다.  

 

그런데 이 시대에 또 다시 이런 말이 나온다는 것은 참으로 시대착오적이란 생각이 든다.     아마도 문대통령을 친공 아니 공산주의자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 이유는 김정은을 몇 번 만났고 지금 한 반도 종전선언을 추진중이라 친공이라고 보고 미국에 바짝 달라붙지 않고 중국과 유화적 외교를 하는 것을 보고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

 

한국 전쟁은 70년 전의 이야기고 중국과 대만이 전쟁을 한다고 난리를 치지만 그들은 서로 교역도 하고 사람들도 오간다.    대만에 피한 여행을 갔을 때 장개석과 모택동이 싸우다 장개석이 패해서 대만에 쫓겨와 지금 대만을 만들었는데 그들은 교역을 하고 서로 관광을 하는 것을 보고 우린 왜 아직도 철책선을 사이에 두고 전쟁상태를 지속해야 하나 답답함을 토로한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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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에서는 金門島 미국 아가씨가 찍사가 되었다.

금문도는 6,70  년대만 해도 중국 본토와 대포를 쏘아 대며 싸우던 섬이다.

그래서 내가 그 이름을  잘 기억하고 있다.

지금의 양안 관계는 이상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인적 교류는 왕성하다.

중국 본토 관광객이 대만에 득실 거리고 대만 사람들도 본토를 제집 드나들듯 한다.

우리의 남북관계를 생각하면 부럽기 그지 없다. 

그들은 모택동도 장개석도 기억하지 않는다.

젊은이들은 그냥 관광을  다니는 것이다.

김일성 하면 아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골통들이 있다.

보이지 않는 NLL 이란 선을  선거 때만 되면 우려먹는 정치모리배들은 이런  골통들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런 인간들이 사라지면 젊은이들은 서울에도 오고 평양에도 갈 날이 올 것이다.

언제쯤일까?

난 머지 않다고 본다. 정치 모리배들이 NLL 가지고 난리를 치며 이런 골통들을 불러 모아도 소용없는 날이 올 것이다.

왜냐 하면 지금 중국이 다 끝나가는 625 때 인해전술로 남쪽으로 쳐 들어와

금순이를 부르며  흥남 청진 대 후퇴를 히게 만들었고

서울 14 후퇴를 볼러 왔다는 사실은 생각하지도 않고 잊고  있기 때문이다.      

그때 중공군은  엄청난 닌민을 만들었다.  휴전이 될 때까지 많은 국군들은 죽어 나갔다.

인민군만큼 중공군은 국군에 엄청난 피해를 주었다.

골통들의 논리라면 그들과 수교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아니라 대만의 중화민국과 수교를 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유독 북한에 대해서만 가혹하리만큼 적대감과 적개심을 키우는 이유는 무엇인가.

골통들을 이용해서 권력을 잡으려는 욕심 때문이다.

골통들은 무엇에 속고 있는지 조차 모른다.

"지가 속는 것도 몰라 어떻게 속는 지도 몰라."

이완구의 어투를 빌리면 바로 그런 것이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292?category=491900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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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2015년에 썼으니 문정부때가 아니다.  

 

그런데 이 번 대선에서 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멸공"?   참으로 한심한 발상이다.

 

나는 미래를 점치지 않지만  나는 김일성 일가도 망하고 시진핑 중국도 망한다고 본다.    내가 지어내는 역사에는 앞으로 전개되는 시대에는 "공산주의"는 생존할 수 없다고 본다.        

 

고르바쵸프가 공산주의를 포기했을 때 프란시스 후쿠야마가 말했다.   역사는 끝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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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말에서 2000년까지 교수생활을 했으니  싫으나 좋으나  군사독재와 학생운동권 사이에서 살았다.

 

근대사의 좌우투쟁의 한가운데를 산 셈이다.


문리대 정문에 계엄군 탱크가 떡 가로막고 있을 때 출근을 했고 80년에는 관악 캠퍼스가 계엄군에 점령되어 2달 가까이 연구실에 접근조차 못했었다.


군사독재도 싫었지만 운동권도 싫었다.   난 데모를 해서 역사가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순진한 학생이 다치는 것이 안타까웠다.    사실 학생 운동에서 죽은 학생들은 운동권의 중심인물들이 아니었다.   거의 평범하고 순진한 학생들이었다.


결국 내 생각이 맞았다.    공산주의는 자기모순으로 스스로 붕괴되었고 프란시스 후쿠야마는 역사의 종언을 고했다.


변증법이란 역사철학에 의하면 역사는 정, 반 합의 순서로 발전한다는 것인데 반에 해당하는 공산주의가 붕괴되었으니 역사는 끝난 것이다.


내 관점으로는 소련의 붕괴와 더불어 좌는 사라졌다.  좌가 사라지면 그 대립되는 정에 해당하는 우도 사라져야 한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에만 이 "우"라는 망령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기승을 부린다.


지난 두 정권을 좌라고 불러대는 망령의 괴담 생산자는 조중동이다.


지난 정권이 운동권출신들을 많이 기용했다고 조중동은 난리를 치지만 지난 정권은 이념적으로는 좌가 아니라 우에 더 가깝다.  아니 우라고 봐야 한다.    철두철미 시장경제주의를 추구해 왔다.


지난 정권때 운동권 출신의 이 아무개가 철도청장을 하면서 여승무원 문제를 다루는 것을 보고 "저 사람 운동권 출신 맞아?" 할 지경이었다.  


운동권을 할 때 좌였을지 모르지만 역사가 끝난 다음 좌는 없어진 것이다.


그런데 조중동은 70년대의 망령의 괴담들을 계속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조중동밖에 보지 못하는 어버이들은 그 망령에 뒤집어 씌어 헤어 나지 못하는 것이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802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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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도 2011년에 쓴 글이니 MB 시절에 쓴 글이다.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한 반도의 통일이 "연착륙"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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