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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10년 만에 백제에 간다. 본문
지난 포스팅에서 서울에서는 허가 없이 드론 날 릴 곳이 없다고 불평을 썼다.
그래서 생각한 곳이 공항이나 군사시설이 없는 도시에서 벗어난 곳에 가서 실컷 드론을 날려 보자는 것이었다.
제일 좋은 곳은 제주도다. 제주 공항근방을 빼고는 거의 모든 곳이 비행승인이 필요 없는 곳이고 또 경치도 빼어 나니 공중사진을 찍기에 알맞은 곳이다.
또 최근에 산 dji mini3 pro 나 dji Air 3는 내풍성이 뛰어나서 바람이 어느 정도 불어도 날릴 수 있다. 둘 다 비행시간이 배터리당 최고 45분이 넘으니 어느 정도 멀리 띠울 수도 있다.
다만 항공기여행을 해야 되기 때문에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러나 겨울 여행 말고도 제주도도 한 번 드론 여행을 하려 한다.
그래서 제일 먼저 갈 곳으로 선정한 곳이 백제의 옛 수도 부여였다.
여기는 10년 전(돌이켜 생각하면 그리 오래 전이 아니라고 느꼈는데 블로그 포스팅을 다시 찾아보니 2013년 가을이었다.)에 금강종주를 할 때 머물었던 곳이다.
부여하면 백제 그리고 그 최후가 안타까워 뭔가 애잔한 느낌이 든다.
환원주의 시각에서 보면 백제의 멸망도 태풍과 같은 자연현상이지만 신라의 통일위업이란 비열한 짓이었다. 당나라 군사를 끌어들여 동족을 치다니 치사하다. 통일은 했으나 나라는 쭈그려 들었다.
통일 신라의 문화가 찬란했기 때문에 멸망한 백제의 문화는 저평가되었다. 아마도 백제의 문화는 일본의 고대사가 더 개방적으로 연구되고 일본 천황가의 고대 왕릉이 열리면 아마도 그 찬란함이 밝혀질 것이다.
일어의 "하찮은 것"을 이를 때 "꾸다라나이"라고 하는데 그 어원은 "백제것 아니네"라는 설이 유력하다. 일본에서 백제를 부를 때 "꾸다라"라고 불렀다.
우리가 옛날 해방 후 또는 625 전쟁 후에 미제, 미제하던 것과 비슷할 것 같다. 그러니까 당시 미제는 좋은 물건이라는 뜻과 통했다.
일본의 고대 천황능들을 무섭게 보호관리하는 것은 보면 이 속엔 아마 백제와 관련된 유물들이 많이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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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토쿠료(인덕릉) 주변의 보행자겸 자전거길은 능해자로 둘러 싸여 있고 해자 밖도 철책으로 접근을 막아 놨다.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다. 천황의 루토(뿌리)가 한민족이라는 증거가 나올까 전전긍긍하는 것 아닐까?
세계최대의 왕릉 닌토쿠료(仁徳天皇陵)와 자전거 박물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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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히토는 일제 강점기 때의 일왕이고 조선을 업신여길 때였으니 그렇지만 그 아들 이키히토나 그 아들 현 일왕 나루히토 모두 한국에 사죄하고도 조선방문을 희망했던 것을 보면 뭔가 일왕가에게만 알려진 진실이 있을 것이다.
일왕가에 내려오는 고문서에는 일본 천황가는 백제왕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증거물이 있다는 설이 유력하게 회자된다.
많은 백제의 학자와 장인(기술자)들이 일본에 건너가 미개국 일본을 가르치고 문화를 전수해 주었다는 것은 일본인들 조차 인정하는 역사적 사실이니 백제가 일본의 상전국이었을 것이다.
비행승인 없이 드론을 날리려 보려 부여 여행을 계획했다는 이야기를 쓰다가 이야기가 많이 곁가지로 흘러갔다.
9월 17일 떠나 9월 24일 돌아온다. 롯데리조트 부여에 객실을 예약했고 장거리 택시로 이동하기로 예약을 했다.
백마강, 부소산성, 낙화암, 고란사등 유적지도 있지만 롯데가 새로 지은 롯데몰, 백제박물관, 백제문화 단지등을 가 보고 가능하면 공중 촬영도 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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