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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미리 가 보는 도쿄 - 도쿄에서 군 고구마 먹을 수 있나 여행에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려면 여행지의 기온을 잘 알아 둘 필요가 있다. 그래야 거기에 가장 적당한 옷가지를 아주 최소한으로 쌀 수 있다. 쓸 때 없는 옷을 챙기다 보면 무게가 는다. 여행 기간의 도쿄 예상 날씨 같은 기간의 서울 날씨 도쿄가 서울 보다 4~5도 높다. 서울 4월 초순이라 보면 될 것 같다. 날씨를 보니까 벛꽃 구경을 빼 놓을 수 없어 달력을 봤다. 생각보다 도쿄가 오사카보다 벛꽃이 먼저 핀다. 여행기간 중에 벛꽃 구경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하나는 2주 우리가 늘 하는 다이어트 식품을 사야 한다. 아침은 과일과 군고구마, 점심은 맛집을 찾아서 늦이막하게 먹는다. 벌써 몇달 채 하루 2식 또는 저녁엔 일찌기 약간의 간식으로 지..
미리 가 보는 도쿄 2017 2 - 여행의 미니멀리즘 항상 쓰는 말이지만 가상여행은 여행만큼 재미가 있다. 자주 인용하는 이야기이지만 미국의 여행작가 Bill Bryson 은 지도만 보고 있어도 하루를 보낼 수 있다고 했다. 지도에 나와 있는 각종 일러두가 (범례, legend)만 가지고 상상의 나레를 편다는 것이다. 식당 표시가 있으면 그 식당에서 파는 음식에 대해 상상을 하고 기차역 표시에는 그 기차역 역사 안의 광경을 머리에 그려 본다는 것이다. Bill Bryson 이 글을 쓴 것은 아마도 인터넷이 발달되기 훨씬 전인 1900년 후반일 것이다. 오늘 날 인터넷에는 지도에 나온 기차역에 대한 모든 정보가 글 뿐 아니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도 볼 수 있다. 지도의 식당은 큰 길가에 있다면 google ..
도쿄 여행(2017) 미리 가기 얼마전(2월 8일) 타임지에 You Asked: Is My Smartphone Making Me Dumber? (스마트폰이 날 바보로 만드나?) 란 기사가 실렸다. 스마트폰 인터넷으로 쉽게 쉽게 일을 해결하다 보면 뇌를 쓰지 않게 되어 마치 자동차만 타고 다니면 다리가 허약해 지듯 뇌도 허약해 진다는 것이다. GPS 에만 의존해서 운전하는 사람은 자신의 방향감각과 지도지식 도로표지판등을 이용하여 운전하는 사람보다 뇌세포가 덜 강해진다(뉴런의 연결이 덜 강화된다는 것같다)는 것이다. 연구를 안해 봐도 이 정도는 추측이 간다. 500미터 앞에서 오른쪽 방향입니다. 300미터 앞에서 두번째 출구입니다. 네비의 지시만 따르면 뇌는 활성화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30..
도쿄 여행을 꿈꾸다 - 숙소를 구했다. 일본 여행은 많이 한 편이다. 오사카 3번, 큐슈 예저기, 홋카이도 예저기 그리고 오키나와를 갔었다. 그럼에도 정작 일본의 수도, 모든 것의 중심지인 도쿄를 피했다. 왜? 이제 까지의 일본 여행은 자전거를 동반했다. 자전거를 타려면 여건이 되어야 한다. 오사카 이외의 여행에서는 모두 렌터카를 해서 자전거를 차에 싣고 다니면서 자전거를 탔는데 오사카나 도쿄에서는 자동차를 렌터한다는 것이 현실적이지 못하다. 숙소에 주차공간이 있어야 하고 도시근 방에는 차를 주차할 곳이 많지 않다. 대신 대중교통이 좋아서 우리 잔차와 갈은 접이식 자전거는 링코 (2009/08/13 - [잔차일기] - 링코(윤행(輪行))와 포타링그(Pottering) 하기 쉬우니 렌터카의 필요성이 크게 ..
비오는 날의 데이트 - 옛 추억 2월 22일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그날 코니와 나는 치과 예약이 되어 있었다. 임플란트의 마지막 과정으로 심은 티타늄 뿌리에 크라운을 씨우는 시술이다. 한 열흘 전 본을 다 떴기 때문에 그 날은 제작한 크라운을 씨우면 끝난다. 오전 예약이라 12시쯤 모든 시술이 끝났다. 치과는 5호선 내방역 근방이다. 우린 치과가 끝나면 자주 여의도 "신동양대반점"에 가서 점심을 먹곤 했다. 거긴 채식 중식집이라 채식으로 된 중화요리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 2009/10/15 - [잔차일기] - 브롬톤이 열어 주는 새로운 세상 ) 치과가 끝날 때 여의도에 가는 이유는 내방역에서 우면상쪽으로 올라가면 방배역이 나오는데 거기엔 461 번 버스가 지나간다. 시간은 꽤 걸리지만 가만히..
M5 Minimal Bike( 사고 싶은 자전거가 또 생겼습니다. ) 를 향해 지름신이 다가온다. 가볍고 심플하다. 니이가 들 수록 무게가 부담이 된다. 지난 여름 네델란드에서 유레일 패스를 거의 쓰지 않은 이유중의 하나는 기차에 Brompton 을 싣는 것이 버겁기 때문이었다. 코니는 허리 디스크 때문에 무거운 것을 들면 디스크가 악화된다. 1 g 이 라도 줄이고 싶은데 4 Kg 이상 가볍다니... 또 나에겐 이 자전거는 왼팔을 많이 쉴 수 있을 것 같다. 핸들 바가 아주 짧다. 문제는 그 걸 가지고 항공여행을 할 수 있나였다. 며칠전 M5 에 질의 편지를 보냈다. 즉각 대답이 왔다. 항공여행 가방이 있다는 것이다. 다시 여기저기 되져 보니 사진이 보인다. 물론 이건 M5 리컴 용이다. 리컴이 들어 가..
단상 - 2017년 역사의 한 가운데에서 새해 꼭두 이튿날부터 부산, 대전, 제주를 다니며 겨울 한 가운데에 돌아 다녔다. 그런데 우리 부부의 개인적 생활만 아니라 한국의 역사도 소용돌이속에 있다. 지난 해 부터 이어 오는 현직 대통령의 탄핵소추와 현직 대통령의 비리를 캐는 특검이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흘러 가는 역사의 한 가운데에 난 살고 있다. 10년 뒤, 20년뒤, 아니 한 50년 후에 난 아마도 이 세상에 없겠지만 2017년은 한 동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다. 현직대통령이 탄핵소추되었다는 것 만도 기록에 남을 것이고 그 탁핵소추가 인용되건 기각되건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환원주의 시각에서 보면 역사는 이미 다 짜여져 있다. 이미 일어났다. 우리가 무엇을 바라던 간에 아무것도 바뀔..
단상 - 태극기의 기격(旗格)을 떨어 뜨리는 골통들 Recumbent 자전거를 타면서 안전 깃빨을 달고 다녔는데 언젠가 부터 태극기를 달고 다녔다. 특별히 국기사랑이라든가 무슨 애국심이 강해서라기 보다 외국에서 태극기를 달고 다니면 한국교포들의 인사를 받고 만날 수 있어서였다. 아주 친하게 지내는 Sierabird(Peter Paek)님을 알게 된 것도 내 안전기빨인 태극기 때문이었다. California 의 Death Valley 에서 Badwater 가는 길에서 자동차 창문을 열고 열열히 환호하는 교포를 만났고 San Francisco 의 금문교(Golden Gate Bridge) 다리에서도 자동차 창문을 열고 열열히 응원해 주는 교포의 모습이 아직도 뇌리에 생생하다 . 이런 연유로 국내에 들어 와서..
사고 싶은 자전거가 또 생겼습니다. 작년 12월 경 Dream trike 를 타고 나갔다가 만난 "오산종주자"님과 "칼있으마" 님 이야기를 잠간 한 일이 있다. 2016/12/26 - [자전거/자전거과학] - 꿈의 자전거 시승기-1 그 때 본 자전거가 M5 리컴이다. 그 때 그 자전거를 들어 보니 굉장히 가벼웠다. 돌아와서 제조사 홈페이지를 검색하여 그 자전거에 알아 보았다. 이 리컴 무게는 약 9 Kg 이다. 리컴번트 자전거의 무게가 9Kg, 티타늄 브롬턴 보다 더 가볍다니! 그런데 그 제조사 홈피엔 금년 1월 중순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새 자전거가 소개되었다. 이름하여 "Minimal Bike". "미니멀" 이란 모든 치장은 다 빼어 버리고 자전거의 필요불가결한 것 만 남겼다는 이야기다. 이 ..
제주 2017 - 제주도 맛집 내 여든 한번째 생일 인터컨틴넨털 호텔 뷔폐에서 거한 정심을 먹고 저녁까지 배가 불러서 저녁을 굶었는데 다음날 예상 밖으로 몸무게가 확 내려 갔다. 점심을 아무리 거하게 먹어도 저녁만 거르면 체중은 준다는 사실을 확인 것이다. 그렇다면 점심은 다이어트 식품이 아니라 먹고 싶은 것 실컷 먹고 저녁만 거르자라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그 이후 우린 점심을 먹고 싶은 것 찾아 다니며 맘껏 먹고 저녁은 거르던지 간단한 견과류나 기타 간식을 6시 이전에 먹는 것으로 식이요법을 바꾸었다. 그 이후 아침은 전에 먹던 대로 과일과 요구르트 그리고 군고구마, 점심은 맛맛대로 골라 먹고 기름지지 않은 음식을 점심으로 먹었을 땐 간단한 간식으로 저녁을 대신하고 있다. 이렇게 되니까 점심을 맛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