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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2017 봄날은 간다. Y2K 가 한창 떠들석하던 20세기가 저믈어 가던 때였다. 난 정년퇴임을 몇년 남기지 않고 있었다. 27동 내 연구실 밖엔 목련 나무 한구루가 서 있었다. 봄이면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고 긴 겨울이 끝난 것을 알려 줬다. 난 그 목련 꽃이 피고 지는 것을 지켜보면서 몇 년 후면 그 꽃을 바라 볼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목련이 필 때 마다 세 번은, 두 번은 더 보겠구나 하고 세어 보곤 했다. 그리고 그 날은 어김 없이 찾아왔다. 2001년 2월 28일 그 목련이 꽃망울 터뜨릴 때 나는 그 연구실을 떠나야만 했다. 아무리 내 퇴임사에서 말했듯 "happiest boy in the world" 의 내 관악 캠퍼스의 삶이었다 해도 이별은 아쉽고 서운했다. 그리고 그 이..
칠천도 여행계획 제주도 여행시 대전에서 2박하면서 같이 놀았던 대전 리컴동호회 멤버들과 약속했던 칠천도 여행계획이 확정되었다. 2017/01/26 - [국내여행기/대전 충남] - 대전2017 - 1월 13 일 4월 12일(수) 서울을 떠나 진주에 간다. 진주 동방관광 호텔에서 1박하고 다음날 대전 동호회 팀에 합류한다. 우리는 유난해서 따로 팬션을 예약했다. 우리가 예약한 펜션은 "온다하우스". 경상남도 거제시 하청면 대곡3길 28-8 경상남도 거제시 하청면 514-1 숲에 둘러쌓인 아담한 집이다. 주차장 1. 4.13목 -10:00 금산인삼랜드 (하행)휴게소 만남(대전청주 출발팀 잊지마세요). -12:00 경남문화예술회관 주차 (보리스코니님 만남) -중식( 본토 비빔밥) 055-752-4488 -1:3..
양재천 벚꽃길 2017년 4월 8일 벚나무 심던 때가 어제 같은 데 어엿한 꽃길을 만들었다. 이젠 왠만한 꽃구경은 멀리 가지 않아도 된다. 무수히 걸어 다녔던 양재천 산책로 공연까지 열었다. 인도교까지 놓았다. 양재천 자전거 길도 무수히 다닌 길이다.
경량화한 브롬톤으로 알마또에 갔다. 브롬톤을 타고 알마또에 갈 수 있을까? 검색을 해 보니 자전거길이 있었다. 용상구청근방 미군부대 앞길이 좁고 험했지만 길은 있었다. 해방촌은 남산 자락이라 언덕이 많아 많이 끌고 갔지만 길은 있었다. 맥주까지 마셨으니 자전거를 타고 돌아 오기는 불안해서 택시를 잡아 타고 왔다. 커버까지 가지고 갔으니 뒤집어 씌우면 여느 짐이나 다름이 없다. 하나는 트렁크에 하나는 뒷자리에 싣고 난 조수석에 앉았다. 첫번째 빈차가 보였는데 우리의 저전거 헬멧을 보고는 빈차 표시를 꺼 버리고 지나갔다. 자전거 싣기가 거북했던 모양. 어제 날씨는 정말 좋았다. 오랜 만에 역삼로에서 롯데 타워 전신이 깨끗하게 보였다. 한강도 깨끗하고 밝았다. 이런 날만 계속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강을 배경..
브롬톤 경량화 "또 사고 싶은 자전거 M5" (2017/02/18 - [자전거] - M5 Minimal Bike 를 향해 지름신이 다가온다. ) 대신 브롬톤을 경량화하기로 했다. 그리고 실행에 옮겼다. 휠셋 까지 바꾸면 훨씬 가벼워지겠지만 가장 견고한 Marathon Plus 를 유지하기로 하니 약 2 Kg 정도 줄여서 8.65 Kg으로 만들었다. 백만돌이님에게 의뢰했다. 대강 이 정도다. 정확하지는 않다. 이후에도 약간의 첨삭이 있었다. 최종 무게 8.65 Kg 코니 것은 8.52 kg 이다. 2017 년 3월 3일 결량화 완료했고 다음날이 3월 4일 시승에 나섰다. 2 kg 경량화를 몸에 느낄 수 있었다. 10 Kg에서 2 Kg 은 1/5 (20%) 경량화다. 최근 내 몸 무게를 약 10% 경량화했으..
3D 왜 삼디가 아니고 쓰리디 인가? 요즘 어느 대통령 예비 후보가 3D 를 삼디로 읽었다고 말이 많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미래의 대통령이 되겠느냐고 야단이다. 이제까지 대통령을 보면 넘 무식한 사람이 많았다. 이승만 박정희시절만 해도 뭐 무식해도 대통령하기가 그렇게 어려운 시절이 아니었다. 신 기술이란 칼러필림, 테크니칼라 영화, 트랜지스터, 칼라텔레비전이 꿈틀 댈 때였다. 이직도 구 기술에 조금씩 조금씩 변화가 일고 있을 때였다. 1960 년 되어서야 DNA 의 구조, 반도체 물리학등이 미래의 기술혁명을 예고할 때 였다. 기술의 지수함수적 증가가 시작한 시점은 바로 PC 시대의 개막이다. 이 것이 스마트시대의 시작이다. IT, AI, 인터넷, 소셜네트등 신 기술 신트랜드가 우리의 생활기반을 완전히 ..
서울의 히츠마부시 장어덮밥집 2017 도쿄 맛집 순례에서 가장 점수를 많이 줄 수 있는 맛집은 역시 긴자에 있는 히츠마부시 빈쵸 일 것이다. 2 주 머므는 동안 3 번 갔으니 어지간히 좋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월 15일 017/03/16 - [해외여행기/일본 도쿄] - 도쿄 첫 포스팅 - 맛집 순례 1 3월 22일 2017/03/29 - [해외여행기/일본 도쿄] - 스미다강 유람선 - 도쿄 맛집 순례 8 3월 25일 2017/04/02 - [해외여행기/일본 도쿄] - 아사쿠사(浅草) 가미나리몬(雷門) - 도쿄 맛집 11 긴자의 히츠마부시 빈쵸 위치 사실 처음 갔을 땐 히츠마부시가 뭔지도 몰랐고 나는 장어도 먹어 본 일도 없고 별로 장어가 구미에 당기지도 않았다. 게 요리를 먹으로 갔다가 식당에 ..
도쿄 여행을 마치고 - 난 누구인가 일본은 나에게 특별한 나라다. 일본에서 태어 났으니 속지주의 국가였다면 난 2중국적자가 되었을 것이다. 원래 사람은태어 난 곳의 지기(地氣)를 받는다고 한다. 혈통을 중시하는 한국이나 일본은 속지주의가 아니라 속인 주의를 지향하기 때문에 난 물론 완벽한 한국사람이다. 혈통으로 보면 한국의 명문혈통이다. 세종대왕의 19대 후손이니 난 세종대왕의 Y 염색체를 물려 받았다. 내 유전자에 들어 있을 것이다. 해동명신록에도 나와 있는 영조때 좌의정을 지낸 익헌공의 종손가의 두째로 태어 났으니 어머니의 말씀대로 조선 갑반(甲班)의 후예다. 또 혈통은 유전자뿐 아니라 그 가족과 가계로 내려 오는 정신적 유산도 포함되어 있다. 어머니가 자식들에게 자랑하듯 들려 주신 너희는 "조선 갑..
도쿄 2주 마지막 날 - 맛집순례12 3월 26일 도쿄 체류 마지막 날이다. 빌린 와이파이도 돌려 줄 겸 27일 아침은 일찍 떠나야 한다. 26일은 마지막 날인데 비가 내린다. 그리고 다음날도 비가 내렸다. 기온도 전날에 비하면 뚝 떨어졌다. 다음날 N'ex 를 타고 가는데 나리타 근방은 눈이 허옇게 쌓였었다. 26일은 어디고 구경 나설 기분이 나지 않는다. 오전엔 TV를 보다가 점심 조금 전에 나가서 다음날 짐을 가지고 이동할 경로를 알아 보기 위해서 신주쿠역까지 가 보았다. 오사카에도 자전거를 가지고 링코를 할 때 돌아 가도 엘리베이터가 있는 것을 찾아서 프랫폼까지 내려 갔다. 장애인 접근로(휠체어)가 항상 있어서 그 것을 알아 보기 위해 갔다. 신주쿠역에는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마지막 층에서 JR 가..
아사쿠사(아사쿠사(浅草) 가미나리몬(雷門) - 도쿄 맛집 11 3월 25일 토요일엔 아사쿠사에 갔다. 스미다강에 나갔을 때 아사쿠사의 가미나리몬과 도쿄에서 제일 큰 절인 센소지(천초사(浅草寺))를 구경하려 했으나 스미다가와 유람선을 선택했기 때문에 훗날로 미루어 놨었다. 아시쿠사(浅草) 와 센소지(천초사(浅草寺))의 센소(浅草)는 한자는 같다. 그런데 지역 이름은 아사쿠사로 훈(訓)독하고 절 이름은 센소로 음(音)독하는 이유가 궁금해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절 이름을 음독하는 이유는 절(불교 절) 근방에 있는 아사쿠사진자浅草神社)와 구별하기 위해서라는 설이 있었다. 가 볼 덴 아직 많았지만 이 날은 가미나리몬과 센소지 구경을 하기 위해 아사쿠사에 갔다. 스미다강에 나갈 때와 같이 마루노우치선 아카사카미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