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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어버이날 전날 우리 부부는 유일하게 생존해 계시는 장모님에게 갔다. 작은 꽃바구니 하나, 즐겨 드시는 빵 몇줄, 그리고 작은 봉투를 하나를 드렸다. 싫다시지만 큰사위의 큰 절까지 받으시니 여간 기분 좋아하시지 않는다. 난 아직도 "고딩언니 낳아 절 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는 기분이라 덥석 절을 올렸다. 아파트이지만 일층이라 꽃밭사이에 작은 터밭을 만들수 있어 수발 드는 연세 많은 시골출신 도움이 아주머기가 상추등을 심어 뜯어 먹는다. 상추를 뜯어 생채를 무쳐 줄 테니 저녁을 먹으란다. 또 무쳐 놓은 더덕도 구어 주시겠단다. 또 이 도움이 아지머니의 된장찌게 솜씨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서 시장하던 터라 이른 저넉을 먹었다. 돌아 오는길은 장모님이 주신 된장이랑 채소류등을 무겁게 들고 왔다. 다리가 나아..
오늘은 어린이 날이다. 휴일은 자전거길이 분벼 보통은 자전거를 타지 않는다.그러나 지난 2달 넘게 자전거를 못탔기에 한번 나가 봤다탄천 주차장에서 자전거를 내려 한강편으로 가려는데 마라토너들이 몰려 온다. 한강길은 좁은데다 마라토너와 마주치면 자전거 타기가 어려울 것 같다.한강 합수부 못미쳐 마라토너 지원 데스크가 있어 물어 보니 반포대교에서 출발 탄천 일부를 달리다 돌아 온다기에 방향을 바꿔 탄천으로 향했다.성남 서울비행장 근방에서 비에스 홍님을 만났다.심심해서 자전거를 타고 나왔다고 했다. 한강은 마라톤대회가 있다고 했더니 회차해서 우리와 함께 분당으로 향했다. 정자동 카페촌에서 점심을 함께 하고 커피까지 마시고 다시 성남비행장까지 함께 타고 오다 헤어졌다.반가운 소식은 단연을 하셨단다. 8달째란다...
이번 여행 마지막 자전거 탐험은 Santa Clarita Trail을 가 보는 것이었다. Santa Clarita Trail 은 작년에 두번이나 가려고 계획했다가는 비가 와서 못가봤던 어떤 의미에선 숙원의 잔차길이었다. 작년에는 John Axen 님과 같이 자전거를 타려고 약속했던 곳이다. 그때 John이 약속장소에 함께 데리고 나온 사람이 Dave Miller 님이다. 비가 와서 잔차타기가 무산되었기에 Santa Clarita 에 사는 내 대학동창을 불러 내어 오전 내내 노닥거리다 왔었다. 작년일이다. 작년에 SuperMarket안에 있는 Starbucks에서 찍어 두었던 사진왼쪽 두째가 Dave Miller님 그래서 Santa Clarita Trail은 올해 꼭 가 보려고 했다. 올해는 잔차타기가 익..
미국 자전거 여행기 (Fin - 1) San Gabriel River 자전거길과 Los Angeles River 자전거길을 아우르는 긴 루프코스를 바나나 같이 생겼다고 Banana Loop 라고 한다. 아래에 그 개념도가 나와 있다. 오른쪽 가지가 San Gabriel River 이고 이 강 자전거길은 이번 겨울 완결한 코스다. 왼쪽은 상류는 Rio Hondo 강 하류는 Los Angeles 강으로 일부는 작년에 또 일부는 올해 달려 본 코스로 우리가 다 가 보지 못한 길이다. big banana 코스는LA 강과 San Gabriel 강을 아래에서는 Seal Beach 와 Long Beach 로 이어 주고 위에서는Live Oak Ave.의 2급 자전거길로 이어 준다.그리고 Santa Fe Dam 에서 A..
작년 11월이 다 갈 때쯤 "유유자적" 카페의 "토요걷기" 로 백사실터엘 갔다 온 일이 있다. 그 때 돌아 오는 길에 "산모퉁이"이라는 카페를 지나쳤었다. 거기엔 그곳이 "커피프린스1호점"이라는 MBC 인기드라마의 촬영장소였다는 광고 배너가 걸쳐 있었다. 나는 그 드라마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별 감흥이 일지 않았으나 그래도 한번 들어가 보고 싶었다. 단체 행사라 그냥 지나쳤지만 언젠가 와 볼 생각을 하고 있었다. 지난 두달 집에 갇혀 있는 동안 "커피프린스 1호점" 이란 드라마도 봤다. 코니가 특히 그 드라마를 좋아 했다. 어제는 날도 좋아 거기를 가 보기로 했다. 3호선을 타고 경복궁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부암동까지 가서 능금나무길을 따라 올라 갈 생각이었다. 경복궁역 3번출구로 나오니 상명여대가 3..
남산을 걸으며 자전거 타기 보다 먼저 걸어야 하기 때문에 재활훈련삼아 매일 걷기 연습을 하고 있다. 어제는 두번째로 남산을 걸었다. 국립극장까지 버쓰를 탔고 국립극장 앞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소파길까지 갔다. 그 구간은 약 3.4km다. 첫날(지난 금요일 4월25일)은 소파길에서 버쓰를 타고 돌아 갔다. 어제(27일)는 4호선 회현역까지 걸어 내려 갔다. 회현역 지하통로로 신세계백화점까지 갔다. 10층 식당가에 올라 가 저녁을 먹었다. 올때는 다시 회현역으로 나와 전철을 타고 왔다. 도곡역에서 전철을 내리는데 쭈니군을 만났다. 자전거 모임 밖에서 평상복을 입고 만나면 알아 보기 어렵다. 그래도 코니는 알아 보았다. 반가웠지만 급히 내리느라 긴 이야기를 못했다. 첫날은 카메라를 들고 갔었는데 어제는 휴대전..
지난 두달 가까이 TV 를 지독히 많이 봤다. 통증을 잊기 위한 방편으로 앉아서 TV 만 봤다. 시각적 자극이 책을 읽는 일 보다 훨씬 몰입하기가 쉽다. 그래서 아픈것을 잊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TV 드라마를 봤다. 주로 종영된 드라마를 컴퓨터에서 내려 받아 TV 스크린을 모니터로 삼아 봤다. 종용된 20회 안팍의 드라마를 이틀이나 사흘에 봐 치우곤 했다. 그런데 모든 드라마에는 빠지지 않고 남녀간의 사랑이야기가 들어 있다. "사랑" 그 자체가 주제인 드라마도 태반이고 "올인"과 같이 Gambling 이 주제인 드라마에도 사랑이 주제가 아닐까 싶을 만큼 운명적인 사랑이야기가 압도한다. "쾌도 홍길동" 과 같은 퓨전 사극에서조차 소설 홍길동에는 전혀 없는 남녀간의 사랑이야기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왜 그처럼..
지난 주말에 재활차원의 첫나들이에 나섰다. 한티역에서 도곡역까지 걸어서 양재천에 들어섰다. 내친김에 대모산 입구 전철역까지 양재천을 따라 걸어 갔다. 대모산입구역에서 전철을 타고 한티까지 돌아 왔다. 그리고 어제 두달만에 자전거를 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날씨도 꾸물대고 바람도 세어서 재활 라이딩에는 적합한 날씨는 아니었다.강남 면허시험장 주차장에 차를 대어 놓고 광진교 근방까지 갔다 왔다.첫 나들이라 무리할 까봐 조심스러워 한 15 km 달리고는 돌아 왔다. 날씨가 좋아지는 대로 좀 더 먼 거리를 가 볼 생각이다. 고질병이 되지 않고 이만큼 회복했으니 고맙다. 첫 나들이 첫 라이딩한강변에서 회복을 기원해 주신 여러분에게 감사합니다.
Marina Drive 에서 Long Beach 까지 2008/Feb/01 해안 자전거 도로는 항상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해 준다. Santa Ana 강가 자전거길을 다녀 보고 다시 이 바닷가 자전거길을 찾았다. 이 길의 일부는 작년에 한번 와 봤던 길이다. Long Beach 에 차를 세워 놓고 동쪽으로는 모래밭 잔차길이 끝나는 Ocean Blvd 까지 갔다가 되돌아 왔었다. 그리고는 서쪽으로 LA 강 포구까지 가서 LA 강 잔차길을 조금 거슬러 올라 갔었다. 올해는 거기를 넘어서 Marina Drive 까지 2급 잔차길을 따라 갔다 왔다. 이렇게 해서 Long Banana 라는 Los Angeles River 와 San Gabriel River 를 아우르는 기다란 루프의 남쪽 이음새는 완결한 셈이 된..
Eldorado Park 에서 Seal Beach를 거쳐 Marina Drive 까지 2008/Feb/12 Palm Springs 에서 10일(일요일)에 돌아 와서 월요일은 하루 쉬었다. 그리고 다음날 화요일 San Gabriel River Bike Trail의 완결을 위해 다시 Eldorao 공원으로 향했다. Eldorao 공원의 주차장 출입구 게이트는열려 있었다. 그러나 주차비 받는 이는 없었다. 주차비가 4불이라고 써 있어 돈을 꺼내고 기다려도 기척이 없어 그냥 진입하려는데 멀리서 할머니 Ranger 가 느린 걸음으로 온다. 나도 역시 한국사람인가 보다. 느린 걸음이 답답해서 차로 다가 가서 주차비를 내려고 하니까 그냥 가라고 손짓한다. 주차비는 받기도 하고 안받기도 하나 보다. 원래 계획대로였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