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자전거여행
- 자전거
- FlashDevelop
- amsterdam
- 삼륜자전거
- 리컴번트삼륜
- iPhone
- 국토종주
- 보청기
- 자전거과학
- 암스테르담
- Maxcruz
- 샌프란시스코
- 낙동강
- 미국
- 세계여행
- KT
- 리컴번트삼륜자전거
- 북아메리카(북미)
- Flex3.0
- 낙동강 종주
- 아이폰
- 리컴번트자전거
- IT·컴퓨터
- 사랑
- 세월호참사
- CenturyRide
- 국내여행
- 미국자전거길
- 자전거길
- Today
- Total
목록분류 전체보기 (2070)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어제 두째(막내)의 결혼식이 있었다. 올해로 설흔여섯이니 만혼이 유행이라지만 늦은 나이다. 사실 늦게 결혼을 하건 독신으로 지내던 제 자유이지만 이렇게 늦게 결혼을 한다니 우리 내외에겐 부모로선 힘에 부친다. 그래서 일체 저희들이 알아서 하라고 내버려 두었다. 상견례나 하고 식장에 참석하는 것만 우린 하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모든 것은 저희가 알아서 다 했다. 그래도 명색이 혼주니 적게나마 스트레스가 온다. 1월 6일만 지나가면.. 지나가면 하고 지나가기를 고대했다. 어제로 1월 6일은 지나갔다. 요지음 노후보장 보험광고인가 딸을 데리고 들어간 아버지가 딸을 사위에게 인계하고 결혼식장 빠져 나오는 장면을 연상하면 우리의 심정이 잘 녹아 있다. 이번 겨울 여행도 그래서 1주일이 늦혀진거다. 이 사진은 결..
자전거 가방 자전거 가방이 완성되었다. 크기가 101 x 84 x 58 cm 인 가방이다. 세 길이를 더하면 243 cm 이니 표준 여행 가방으로는 규격이 맞지 않는다. 또 가방 무게가 15.3 Kg 이다자전거가 20.4 Kg 이니 더하면 35.7 Kg 이다. 거기다 완충재를 더하면 36 Kg 이 넘는다. 우리가 늘 타는 노스웨스트 항공의 수하물 규격을 넘는다. 비지네스클래스에 허용되는 수화물의 크기는 가로+세로+높이 가 158 cm 에 무게의 한계가 32 kg 이다. 자전거는 특별 화물로 대당 $130 의 추가 탁송료를 내면 실어 주는데 그 무게 한계도 32 Kg 다. 그러니 4 Kg 이 초과한다. 설혹 눈감아 준다해도 너무 덩치가 크고 무거워서 공항내라든가 LA 공항에서 car rental 까지 가는..
조선 통신사 부사 정효공(貞孝公) 이언강(1648 - 1716) 할아버지 얼마전 낯선이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내가 조선 통신사부사를 지낸 이언강(李彦綱)의 후손이냐고 묻는다. 내가 이언강의 9대손이라는 것은 안다. 조선통신사 부사로 일본에 갔다 왔다는 사실은 잘 몰랐다. 언젠가 어머니로부터 조선통신사인지 동지사인지 사신으로 다녀온 조상이 있다는 것은 언듯 들은 듯 하지만 오래된 일이고 일본에 갔다온 분이 바로 내 9대조 할아버지인줄은 몰랐다. 족보를 보아도 그런 경력이 나오지 않으니 잘 알 수 없다. 조선실록을 조사해 보니 이분은 나중에 동지사(冬至使) 정사(正使)로 중국에도 갔다 오셨다. 그러니까 젊어서(1682)는 7차 조선 통신사 부사로 일본에 파견되었었고 관록이 붙은 나이(1698)엔 동지사 ..
이번 겨울에도 남가주에서 피한을 하기로 했다. 전부터 미국에 영주하기를 원했던 아내 코니에게 우리가 은퇴하면 반은 미국에서 살자고 약속을 했었다. 약속이라기 보단 희망을 이야기하곤 했었다. 말이 씨가 된다고 연금만으로는 그런 생활을 하기는 어려웠을텐데 모든 일이 순조롭게 전개되어 노후를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은퇴후 반은 아니어도 일년에 두번 긴 여행을 하곤 했다. 겨울에 한달반 그리고 여름에 한달반 미국에서 지내곤 했다. 겨울은 따뜻한 남가주에서 여름은 서늘한 시애틀에서 지내곤 했다. 그러나 3년전 부턴 여름 여행은 접었다. 겨울만 한달 반을 남가주에서 지내다 온다. 은퇴후 계획은 늦게 배운 골프지만 낮엔 골프로 저녁엔 브리지(Bridge)를 한다는 것이었다. 한국에서는 골프비용이 만만치..
어머니의 유필(遺筆) 어머니는 1897년에 나셨으니 19세기 분이다. 가난한 양반가에 태어나 정식 교육은 못 받으셨지만 한글(언문)과 약간의 한문만은 어려서 배워 이야기 책(구식 소설)도 읽고 편지는 쓰셨다. 나중에는 신문소설(현대 소설)에 매료되어 애독자가 되셨다. 그래서 옛날 사람이면서도 무척 리버럴(liberal) 한 분이 되셨다. 1987년 세상을 뜨셨는데 그때 유품 속에 이 편지가 섞여 있었다. 거기엔 내(구철)가 어렸을 때 재롱을 피우던 이야기가 적혀 있어 간직해 두었던 듯 하다. 나도 그런 편지가 있는지 몰랐는데 얼마전 옛 문서들을 뒤지다가 튀어 나왔다. 70년 전 종이라 너무 낡아서 부서질 듯해서 스캔해 두었다. 70이 넘은 이 나이에도 이런 편지를 보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솟구친다. ..
초겨울의 한강 11월의 마지막 날 한강엘 나갔다. 우리 자전거도 겨울 채비를 했다. 양털 등바지를 장착했다. 등이 따뜻하니 조금 달리면 등에 땀이 난다. 한강 자전거길엔 주중엔 통행량이 별로 없다. 우린 나란히 산책 모드로 한강을 감상한다. 동작대교까지 갔다가 오는 길에 요트클럽 3층의 프라디아에서 점심을 먹었다. 가격은 조금 쎈 편이었지만 맛은 좋았다. 물론 전망도 좋았고. 양털 옷 입은 자전거 양털 시트 양털이 간다 River City 쉼터에서양털 등바지가 따뜻하니 오수도 즐길만 하다. 동작대교 요트 클럽 레스트랑프라디아 3층은 전면이 유리창이었다. 서쪽 귀퉁이는 작은 방으로 되어 있었다. 덱에는 난로가 있었다. 코니는 스파게티가 여지껏 먹어 본 것 중에서제일 맛이 있었단다.
대딩 오빠와 고딩 언니 어제 낮엔 자전거를 탔고 저녁엔 대학 물리학부 총동창회엘 갔다.내 동기는 셋이 나왔다. 그런데 난 대학때의 사진이 별로 없다.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중에 잃어 버렸는지 모른다. 동창회 기별 웹페이지에 동문 한 사람이 입학기념사진과 졸업기념사진을 올려 놓았다. 아래 사진이 내 대학 입학기념사진이다. 제일 왼쪽 "료마에"(double breast)를 입은 이가 대딩 오빠(입학기념사진) 나는 혜화동 혜화 초등학교 뒤에 살고 있었고 내가 들어 간 대학은 지금은 마로니에 공원이 된 문리과 대학이었다. 걸어서 20분 남짓의 거리였다. 그런데 코니는 내가 통학하는 길에 아주 가까이 살고 있었다. 처음에는 길에서 불과 3~40 미터 떨어진 곳에서 나중에는 바로 내가 다니는 길 앞에 있는 집에 살..
연애의 열정 - 사랑의 과학 옛날에 사랑은 가슴으로 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지금도 사랑이란 표현을 두손을 모아 머리위에 얹고 하트모양을 그리면서 "사랑해요"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그러나 사랑은 가슴이 아니라 머리에서 한다는 사실들이 밝혀 지고 있다. 사랑의 과학이란 새로운 분야가 그 연구 성과를 올리며 사랑의 신비를 밝혀 주고 있다. 사랑은 시와 노래와 소설과 드라마의 중점적인 주제였다. 삶을 살아가며 사랑을 하고 설레임과 아픔과 열병을 앓기도 하고 소설과 드라마와 영화를 보면서 울고 웃고 가슴 졸이고 안타까워 한다. 지금도 소설과 드라마는 이 사랑의 열정을 또 그리고 연기하고 있다. 그런데 이젠 사랑도 과학의 영역도 되었다. 사람들은 왜 사랑을 할까 왜 연애의 열병을 앓는..
뚜벅이 카페 "유유자적"에 가입해 보니 서울 근교에도 산책로가 엄청 많다. 아름다운 길들이 여기 저기에 있다. 자전거는 자전거대로 스피드 맛이 있지만 뚜벅이는 유유자적 운치가 있다. 또 걸으면서 생각을 할 수 있다. 자전거는 스피드 때문에 항상 전후방을 경계하며 주의를 집중해야 하지만 뚜벅이 모드는 걸으면서 사색을 한다. 전에 연구생활을 할 땐 문제에 부닥치면 연구실이나 방에서 오락가락 걸으며 생각했다. 그게 답답하면 밖으로 나와 걸었다. 뚜벅이는 사색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것이 몸에 배어 체질적으로 뚜벅이 모드가 되었는지 모른다. 백사실터 길 안내 글은 주로 아래에서 오르는 길의 설명이 많다. 우리가 어제 걸은 길은 반대로 상명대에서 세검정을 거쳐 동네길 사이사이를 요리 조리 헤집고 간 길이다..
토요한나절 걷기에 두 번째 참가했다. 오후 걷기는 왠지 더 어려운 코스 같이 느껴져 갈까말까 망서렸지만 코스가 좋아서 참가하기로 했다. 코스는 백사실터를 들른다. 백사실터는 조선조의 옛 집터인데 백사 이항복의 별장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아직 뚜벅이에 익숙지 않아 유유자적 카페 회원들과 보조를 마출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처지도라도 따라 잡거나 집으로 돌아 갈 길을 알아 보려고 코스를 미리 연구했다. 다음, 네이버, 콩나물, 야후 지도를 다 불러 놓고 보아도 백사실터는 짐작이 가지 않는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몇군데 길 안내글이 있긴 해도 무슨 수퍼 현통사 군부대 같은 길목을 가르키는 이름들이 나오는데 대강의 위치는 짐작이 가지만 그 설명만으로는 찾아 갈 수 있을 만큼 확신은 서지 않는다. 북악산 인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