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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아침형 인간대학원생때 이후에는 아침형 인간이 되었지요. 교직에 있다 보니 아침 강의에 맞추어 출근하여야 하니깐요. 그런데 점차 극단적인 아침형 인간이 되었습니다. 새벽 다섯시 이전에 일어났습니다. 5시 36 분 선능발 전철 2호선 첫차에 맞추자니 자연 그렇게 일찍 일어 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당시엔 아직 분당선이 개통하기 전이었고 집에서 전철역까지는 보통 걸음으론 10분이 조금 더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버쓰를 잘 시간 맞추어 탄다면 4, 5분 거리였습니다. 첫차는 항상 비어 있었습니다. 그것이 좋았고 낙성대역에서 하차하고는 걸어서 관악산 캠퍼스에 가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처음에는인헌 초등학교 뒷길 강감찬 장군에 태어 났다는 낙성대 집터 앞을 지나 서울대 뒷문으로 향하는길을 따라 학교에 가곤 했습니다..
프로그래머는 올빼미형 인간이론물리 전공인 우리는 물리학과 건물에서 떨어진 목조 간이 건물의 방들을 연구실로 쓰고 있었다. 본 건물과 떨어져 있어 남의 눈에 띄이지 않아 자유스럽게 행동할 수 있었다. 나는 나와 같은 지도 교수 밑에서 논문을 쓰는 미하라 노리히꼬라는 일본 3세와 함께 연구실을 나눠쓰고 있었다. 올빼미형 인간은 몇사람 더 있었으나 항상 올빼미는 나와 "노리" 와 "에드" 라는 친구였다. 우리는 밤 12시가 조금 넘으면 출출해져 한 15 분거리의 피자집에 가서 밤참을 하곤 했다. 나와 노리는 담배를 피웠고 에드는 담배를 피지 않았다. 언젠가 에드는 내가 담배를 오른손 손까락 사이에 끼고 생맥주핏쳐를 든 포즈를 "멋있다", "크래식" 이라 칭찬해주곤 했다. 에드가 먼저 박사학위를 받고 떠났고 그..
황성의 달 (荒城の月) 5~6년전 늦가을 필자는 후꾸오카에서 열린 한 국제 학술 컨퍼런스에 참석한 일이 있다. 컨퍼런스 중간에 후꾸오카에서 버스로 한 시간 반 가량 가는 온천 리조트에서 하루밤을 자면서 갖는 리셉션에 참가하였다. 참가자의 80 퍼센트는 일본인이었고 한국에서도 한 10 여명이 참가하였다. 만찬후 여흥으로 가라오케가 단상에 등장하고 참가자들이 돌아가며 노래를 불렀다. 마침 우리 일행 중에는 노래를 잘 부르는 C대의 P교수가 있어서 가라오케 노래 리스트에 오른 한국 가요를 앵콜을 받아 가며 여러 곡을 불렀다. 대부분 조용필의 노래였는데 스크린에는 물론 일어가사가 나왔는데도 대강 기억하는 한국말 가사로 불렀다. 그런데 일본의 T대에서 온 S교수가 지명되어 단상에 올랐는데 가라오케 리스트에도 없는..
비극의 유산 -- 조선 근대사를 몸으로 살다 간 어머니 비극의 유산 --- 조선 근대사를 몸으로 살다 간 어머니 ------- 어머니는 조선 근대사를 몸으로 살다 간 사람이었습니다. 19세기 한말의 가난한 양반가에서 태어난 어머니는 집에서 언문은 깨쳤지만 그 이상의 교육은 없었지요. 큰 외삼촌은 독립운동을 한다고 뛰쳐 나갔다가 1920년대 미국을 휩쓴 독감에 걸려 샌프란시스코에서 불귀의 객이 되었습니다. 해방 후 어머니는 한참 영화를 누리던 "이기붕"씨와 함께 찍은 외삼촌의 사진을 꺼내 보며 못내 아쉬워 하셨지요. 어머니는 세살 아래 아버지에게 시집을 갔고 아들 하나 딸 셋을 낳았습니다. 아버지는 나이 많은 사촌에 보증을 잘못 서 준 탓에 가산을 하루 아침에 모두 날리고 야반 도주하다시피 일본으로 건너 ..
……. 변한건 아무것도 없는데 단 한사람만 없는 느낌…… 1930년대 아직 페시시린도 항생제도 없던 시절 폐렴은 치명적인 병이었습니다. 우리에게 향수라는 노래의 노랫말로 더 잘 알려진 정지용 시인은 5 살 난 어린 딸을 폐렴으로 먼저 보내야 했습니다. 어린 딸이 떠나 버려 텅 빈 병실 유리창에 기댄 정시인은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을 한편의 주옥 같은 명시로 승화시켰습니다. 반세기도 훨씬 넘은 그 옛날 중학교 1학년 국어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이 슬프고 아름다운 시를 나는 아직도 온 채로 읊조릴 수가 있습니다. 유리창 유리의 차고 슬픈 것이 어린거린다/얼없이 붙어서서 입김을 흐리우니/길 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닥거린다./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은 밀려 나가고 밀려와 부딪히고/물먹은 별이 반짝 ..
12월 20일 부터 자막붙은 "겨울연가"를 BS2(NHK) 에서 방송한답니다. 12月20日 字幕付の「冬のソナタ完全版」を放送します일어 자막 겨울연가 한토막을 보실래요? "그림자 나라 이야기"
그 유명한 겨울 연가 방영 당시 외국에 있어서 못 보았다가 얼마전에 보았습니다.마지막회 끝머리에 3년후라고 나온 "해피엔딩"은 다분 인위적이라 느껴집니다. 어쩌면 드라마 중간에 빗발치는 시청자의 요구로 변질된것은 아닌지 모릅니다. 미국영화식 종말인듯 씁쓸합니다. 강준상은 죽었어야 "고전적" 비극의 정석이 되는데 시청자들은 이율 배반적입니다. 비극을 좋아 하면서도 슬픈 결말에 대해서는 못 견디어 하는 것 말입니다. 윤감독에도 고민이 있었겠지요. 가을 동화에서도 비련의 주인공을 죽였으니 또 강준상을 죽인다면 고식적인 틀에 매어 드라마의 결말을 예측하게 할 테이니 좀 색다른 변화를 시도한 것일 수 도 있습니다. 명장면 둘을 플래시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꿈과 설레임이 가득했던 그 시절 - 45 년만에 다시 찾은 모교 1960 년 8월 22 일 나는 태평양을 건너 Seattle 에 도착했다. 그해 가을 나는 University of Washington 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했다. 꿈과 설레임으로 가득했던 그 시절이 이젠 45 년전 옛날이 되고 말았다. 10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그 세월이 4 번하고 반이 지났으니 학교도 많이 달라져 있었다. 그럼에도 2004년 8월 1일 모교를 다시 찾은 나는 그 긴 세월이 바로 어제 같은 착각에 사로 잡힌다. 물리학과 건물은 이미 오래전에 15th Ave. 남단에 현대식 건물을 새로 짓고 옮겨 갔지만 그 옛날 물리학과 건물은 그 자리에 남아 외관상 변한 것은 없었다. 그러나 그 안은 완전히 현대식 건물로 개조하여 Mar..
"주사위" 원고를 마치고 내친김에 주사위를 컴포넌트로 만들었었습니다. 원고를 이미 끝낸 상태라 부록으로 뒤에 붙였습니다. 그리고는 Macrodmedia Exchange 에 제작한 컴포넌트를 올렸습니다. Basic 은 간단한 심사만 1 주일정도 하고 올려 주는데 Macromedia 사의 공식적인 인증(Approval ) QA(Quality Assurace) 팀에 보내져 심사만 2 달이 걸린다고 했습니다. 그 당시로는 책이 2 달 후면 출간되리라고 예상하고 Macromedia 사의 공식 Approval 심사를 요청했습니다. 엊그제 Approval 이 나고 Exchange 에 등재되었다고 통보가 왔습니다. 거의 두 달 만이군요.책은 아직 안 나왔지만 주사위는 미리 볼 수 있습니다. 이 주사위 컴포넌트는 색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