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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자동 물 주기" 본문

IT 와 gadget들/옥상정원

정원 "자동 물 주기"

샛솔 2017. 5. 13. 15:33

정원 자동 물 주기

 

장기 여행을 계획하려면 행선지에 대한 준비뿐 아니라 떠나는 출발지에 대한 준비도 해야 한다.     작년에 정원사를 시켜 새로 일구어 놓은  옥상 정원 ( 2016/04/30 - [일상, 단상] - 옥상 꽃밭 2016 ) 이 2016년 암스테르담 여행에서 귀가하니 많이 말라 있었고 몇개는 죽기도 했다.   

 

1주에 한 번 오는 도우미 아주머니에게 물을 주게 했지만 1주에 한 번으로 부족했던 것 같다.  

 

며칠전 양재동 화혜단지 안에 있는 원예자재 전문점에 가서 필요한 부품들을 사서 "자동 물주기" 시스템을 구축했다.

 

1일 배관공이 된 것이다.  

 

난 원래 그런 장난을 좋아해서 1980년 봄에 지금 살고 있는 곳에 새로 집을 짓고 다 마무라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두환의 개엄령이 떨어졌다.     서울대학교를 전두환 계엄군이 차지하고 교수도 학교에 출입을 금지하고 있었다.   모든 연구 자료를 연구실에 두고 갑자기 쫓겨 난 터리 난 집에서 할 일이 없었다.

 

그래서 그 때 정원 꾸미기로 소일을 한 일이 있다.    철물점에서 피브이씨 파이프 열결 파이프 스프링클러 등을 사서 연결을 하여 한 군데에서 수도를 틀면 여기 저기에서 스플링클러가 작동하게 만들려고 했다. 

 

며칠전에 구축한 옥상 꽃밭 자동 물 주기 시스템의 핵심 부품은 프로그램이 되는 타이머와 가드나 스플링클러 호스가 된다.   양재동 가든라이프 (일명 왕농사) 원예자재점에서 부품들을 사 왔다.    이젠 외제도 많이 있고 1980년에 비하면 원예 자재도 엄청 발전했다.

 

프로그램이 되는 타이머는 십여년전에 코니가 옥상꽃밭을 만들었을 때 자동 물주기를 하려고 미국 Home Depot 에서 사왔던 것이다.     Thread 가 한국 것과는 맞지 않아 집 지을 때 공사를 한 설비사에게 부탁해서 간신히 우리나라 배관시시템의 Thread 에 맞추어 썼었는데 옥상 공사를 여러번 하는 과정에서 모두 해체가 되어 다시 쓸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배터리를 끼워 보니 작동은 한다.  그러나 스래드가 맞지 않아  양재동 원예자재점에서 새로 살까 하고 문의 했더니 자재점 기사 양반이 가지고 나오면 한국 스레드에 맞는 아답터를 끼워 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한 10여만원 하는 프로그램 타이머값을 절약할 수 있었다.

 

10여년전에 샀던 타이머는 아래 그림과 같다.

 

 

 

10여년 전에 미국 Home Depot 에 사왔던

프르그램이 되는 타이머

Melnor Aqua Timer 3060 모델

당시에는 최신식 모델이었다.

사용법 pdf

3060a.pdf
다운로드

 

 

 

자동물주기 타이머 콘트롤 패널

 

 

 

 

여기엔  프리셋된 프로그램이 있어서 그 프리셋 1번을 선택하면 매일 새벽 5시에서 6시까지 한 시간 벌브가 열리게 되어 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그래서 복잡한 프로그램을 하는 대신 이 프리셋 1번을 쓰기로 했다.

 

 

다음은  어떤 스프링클러를 어디에 어떻게 설치할까를 고민할 차례였다.    우리 집 옥상 정원은 ㄷ 자형으로 일반 잔디밭이나 넓은 면적을 커버하는 스프링클러는 맞지 않는다.

 

 

ㄷ 자형 옥상 정원

 

 

그래서 생각한 것이 하우스용 직선형 스프링클러였다.   이것은 호스에 구멍을 뚫어 꽂이형 스프링클러 적당한 간격으로 심는 것이다.     이건 손이 너무 가고 또 호스를 고정시키는 것도 만만찮다.

 

그런 고민을 하는데 가든라이프 기사님이 가드나사의 2 in 1 호스 스프링클러가 어떠냔다.   이건 스프링클러를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고 호스자체가 스프링클러라는 것이다.

 

스프릥클러를 따라 설치할 필요 없이 그냥 호수를 깔아 놓으면 된다는 것이다. 

 

와우!   이런 게 다 있다니!

 

그래서 이걸 설치했다.    단 단점은 이 건 직각으로 꺾이지 않기 때문에 잘라서 Elbow를 써서 이어서 쓰는 것이란다.   그래서 connecting kit 와 엘보우 2개를 샀다.  

 

그런에 이을 필요도 없고 엘보우도 필요 없이 설치할 수 있었다.  원래 이 스프링클러 호스는 22 미터까지 가능하다는 데 우리 ㄷ자형은 20 미터가 조금 넘는다.  약 2 미터가까이 남는다.   그래서 그 여분을 코너에 쓰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한  코너에서  connecting kit 로 7.5 m 짜리와 15 m 짜리를 이어서 설치를 완료했다.

 

그저께와 오늘 아침 작동을 확인했다.   와우 이번 여름엔 옥상 정원이 매일 아침 물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

 

스프링클러 호스 박스

 

 

 

 

스프링클러 호스

 

 

 

호스에 아주 작은 구멍이 나 있어 이걸 바닥에 깔아 놓기만 하면 된다.

 

 

 

꽤 높이 올라가 우리 옥상 머루나무 잎새도 씻어 준다.

정원사 이야기로는 미세먼지를 씻어 줘야 산소동화작용을 잘 할 수 있다고 한다.

 

 

 

타이머는 배터리가 들어 있어 한 번 더 방수를 한다는 의미에서 수납박스 하나에 구멍들을 뚫어 집어 넣었다.

 

 

 

박스를 열면

 

 

 

왕농사 기사가 만들어 준

스레드 아답터

 

 

 

호스를 스프링클러 호스에 연결했다.

 

 

 

옥상 꽃밭의 테두리 턱에 스프링클러 호수를 깔면 딱 맞는다.

 

 

 

엘보우 대신 위와 같이 돌려서 7.5 미터 호스와 15 미터 호스를 이어서 돌려 놨다.

 

 

 

오른쪽 코너에는 여분이 많아서 울타리 밖으로 한 바퀴 돌려서 꺾어 놨다.

 

 

 

그리고 다시 턱 위에 깔아 놨다.

 

 

 

나무 밑으로 돌리고

 

 

 

끝은 마감 뚜껑으로 막아 놓는다.

설치 끝

 

PS

 

 

오늘 아침 자동 물주기 시간에 스플링클러 작동 현장을 사진 찍었다.   5:58 분 벌브가 닫기기 몇분 전이다.   그 때쯤 해가 뜨는 것 같았다.

 

 

 

5월 14일(일)

스프링클러가 작동하고 있을 때 올라가 사진 몇장을 찍었다. 

사진을 클릭해서 따로 열면 원본 사진이 크게 뜹니다.

물보라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일출 직전

물이 튀기 때문에 찍을 수 있는 지점이 한정된다.

 

 

 

물이 올라 오고 있는 광경을 찍었다.

사진을 클릭해서 따로 열면 원본 사진이 크게 뜹니다.

물보라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잘 보이지 않을 줄 알았는데 그런 대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는 광경을 담을 수 있었다.

사진을 클릭해서 따로 열면 원본 사진이 크게 뜹니다.

물보라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꺾이는 부분 돌을 치워도 괜찮을 듯 싶어서 치웠는데 별 문제가 없었다.


 

 

더 싼 SW-228 Watering Timer 에 대한 정보는

2018/04/07 - [IT 와 새로운 것들] - 정원 자동물주기 2018

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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