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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가상화폐 토론을 보고 본문
JTBC 가상화폐 토론을 보고
요즘 읽고 있는 "늦게 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라는 책에서는 21세기를 "눈이 핑핑 돌게 가속하고 있는 시대" 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가속의 시대"는 내가 전에 쓴 글 ( 2014/12/31 - [일상, 단상] - 지수함수가 선형함수를 넘어 서는 교차점에서 - 2014 년을 보내며 ) 에서 지수함수가 선형 함수를 넘어 선 시대에 해당한다.
Friedman 에 의하면 지수함수가 선형함수를 넘어 선 시점을 2007년으로 보고 있다.
가속의 시대에서 인간의 능력은 기술의 능력을 따라 갈 수 없다. Friedman 의 책은 이런 시대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하는 하나의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쓴 책이다. 다만 모든 사람이 다 그련 메뉴얼에 따를 수 있을 지 의문이지만...
알파고에 의해서 촉발된 내 호기심의 발동으로 이어 읽기를 하고 있는 책들은 "빅데이터", “구글버스에 돌을 던지다", "디지털 골드" 그리고 위에 든 "늦게 오셔서 고맙습니다" 들이다. (2017/01/01 - [일상, 단상/잡문] - 2017년)
"구글버스"에 는 디지털 경제의 여러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거기에 비트코인 이야기가 상당히 많이 나온다.
그래서 비트코인에 대해 알아 보기 위해서 비트코인 필독서(Must-read books about bitcoin - CNBC.com)라 불리는 6개의 책 중에서 첫 번째 책 “디지털 골드”를 읽은 것이다.
디지털 골드
Bitcoin과 돈을 새로 발명하려고 하는 또라이들과 돈을 번 사람들의 인사이드 스토리
((2017/01/01 - [일상, 단상/잡문] - 2017년)
출처: http://boris-satsol.tistory.com/1593 [지구별에서-MyLifeStory])
아직 우리말 번역서가 나온 것 같지 않다. 그러나 요즘처럼 가상화폐가 연일 뉴스의 앞면을 장식하고 있으니 누군가 이미 번역에 들어 갔을 것이다. 아마도 우리말 번역서가 오늘 내일 나올 것이다.
이 책은 책의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 가상화폐를 꿈꾸고 미래를 내다 본 이상주의자들에서 시작해서 이 기술을 구현해서 돈을 번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설처럼 재미있게 쓴 책이다.
비트코인을 결재수단으로 써서 마약을 팔아 돈을 번 사람을 미국 연방정부 수사관들이 추적해서 잡아 내는 탐정소설과 같은 이야기가 들어 있다. 그래서 쉽게 독파했다.
JTBC 에 나온 4사람의 토론자들은 둘은 가상화폐에 우호적, 둘은 적대적인 사람들인 듯 했지만 가상화폐에 적대적인 편에 나온 유시민작가와 경희대 교수는 전혀 준비가 된 것 같지 않았다.
유시민 같은 사람은 가상화폐란 아무 것도 아닌 엔지니어가 만든 "장난감"이라고 폄훼하고 17세기 네델란드의 튜립투기열풍과 같은 위험한 현상이라 평가절하했다.
경희대 교수는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분리해서 블록체인은 키우되 가상화폐는 규제하자는 의견같아 보였다.
한 편 카이스트의 뇌과학자 정승호교수와 비트코인에 관여하고 있는 가상화폐 업계의 관계자는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는 딱 잘라 구분할 수 있는 그런 대상물이 아니고 하나의 생태계로서 함께 생각해야 하는 대상이란 점을 강조했다.
오늘 날 기술 문명이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 예저기에서 인간을 밀어 젖히고 있다. 난 컴퓨터가 바둑으로 인간을 이길 수 있을 날이 쉽게 올 것이라 생각 안했다. 그러나 우린 “알파고”를 이길 사람은 세상에 그 누구도 없다는 사실을 작년 5월에 봤다. (2017/05/24 - [IT 와 새로운 것들] - 알파고 대 커제 2017-5-23 - utube 재방 )
우린 알파고를 모른다. 알파고는 사람이 만들었지만 사람과 같이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알파고는 20명의 컴퓨터와 인공지능 전문가들의 합작품이다. ( 2016/03/11 - [IT 와 새로운 것들] - 너희가 알파고의 깊은 뜻을 아느냐? ,2016/03/13 - [IT 와 새로운 것들] - 알파고의 태풍이 지나간 뒤 )
그들은 신경회로망, 딥러닝, 몬테칼로 트리서칭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모두 조금씩 기여해서 알파고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것이다. 알파고는 이제 바둑계에서 은퇴하고 인간과 사회에 이익을 가져오는 다른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선언했다. 질병을 극복하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혁신적인 신물질을 개발하는 등의 일을 하겠다고 한다.
가속의 시대에 기술문명의 미래는 그 누구도 점칠 수 없다. 너무 너무 급격하게 발전하기 때문에 인간의 지능으로는 변화를 예측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근원엔 오늘의 기술문명에는 “내재적 창조성(generativity)”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generativity 는 예측할 수 없는 발전성을 말한다. 속된 말로 표현하면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 용어를 처음 쓴 사람은 Harvard 대 교수 Zittrain 이라 알려져 있다. 나도 이 용어를 처음 접한것은 Zittrain 이 저술한 인터넷의 미래란 책에서였다. (인터넷의 미래 - 2 낭떠러지를 향해 달리는 기차)
위키피디아의 정의를 빌려 오면 Generativity 는
Generativity in technology is defined as “the ability of a technology platform or technology ecosystem to create, generate or produce new output, structure or behavior without input from the originator of the system.”
즉 "기술이나 프랫폼을 개발한 창시자의 의도나 추후의 입력 없이도 그 자체내의 내재적 속성으로 새로운 것이 탄생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그 보기 하나를 전자책(eBook) 의 미래 의 글에서 자세히 설명해 놨다.
그 옛날 이야기를 거슬러 올라 갈 필요도 없다. 스마트폰이 가장 좋은 본보기다.
스마트폰의 가로 세로 모드를 바꿔주기 위해서 삽입한 gravity sensor 가 나중에 앱 개발자가 만보계앱을 만드는데에 쓴 것이다. (2010/03/14 - [일상, 단상] - 아이폰이 명퇴시키는 또 하나의 장비, 만보계(ped... )
기술문명은 이러한 속성때문에 어디로 튈지 예상할 수 없는 것이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이 단순한 버블로 끝날지 disrutive innovation 에 의해서 대치돨지 아니면 PC, internet 과 같이 자꾸 자꾸 자라서 세상을 바꾸어 놓을지 그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유시민과 같은 경직되고 편협하고 폐쇄적익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정치척 부담(political liability)"에만 무게를 두고 섣부른 판단을 내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다시금 정치 알파고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정치와 알파고 그리고 호모 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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