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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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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단상

미세먼지를 "중국발"이라고 하면 할 수록 서울 미세먼지 농도는 올라 간다

샛솔 2019. 3. 11. 14:16

미세먼지를 "중국발"이라고 하면 할 수록 서울 미세먼지 농도는 올라 간다

 

 

요즘은 미세먼지로 집에 갇혀 있다 보니 내 블로그가 미세먼지 전문 블로그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밖에 나갈 수 있어야지  자전거라든가 맛집 기행이라든가 산책따위  야외활동을 기록할 터인데  별 수가 없이 미세 먼지 이야기만 쓰게 된다.   화가 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자연  미세먼지 연구 밖에 할 일이 없어진다.  

 

왜 미세먼지를 중국발이란 이야기를 하면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나?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정책을 세우고 집행할 사람들에게 면죄부를 주기 때문이다. 

 

미세먼지가 중국발이라는 것도 터무니 없는 주장이지만 설혹 중국발이라 해도 이 말은 삼가는 것이 좋다.  정책을 만들 사람들에게 면죄부를 줘서는 안된다.

 

그런데 언론도 큰 문제다.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룸"에서 조차 미세먼지 중국발이란 멘트를 거리낌없이 한다.

 

언젠가는 편서풍이 불지 않아도 중국발 미세먼지가 서울에 온다는 이야기를 앞뒤를 자르고 멘트로 날린다.

 

"퍼짐"  영어로는 diffusion, 한자말로는 확산이라는 물리 현상은 밀도가 고르지 않은 기체에 섞인 알갱이가 안비김(비평형)상태가 비김(평형)상태로 갈 때 생기는 현상이고 펴진 물질의 밀도의 세기는 거리의 제곱에 역비례해서 감소한다.  중국에서 서울에 올 땐 그 영향이 거의 무시할 정도로 약해진다.

 

앞뒤를 자르고 그런 말을 함부로 하면 시청자는 당연히 바람이 안 불어도 무슨 신비한 방법으로 중국의 미세먼지가 서울에 유입된다고 믿는다.

 

한긴 손석희 자신이 물리 현상을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으니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를 뉴스로 전하기만 할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언론인도 물리학의 기본은 알 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자기가 이해 못하는 사실은 뉴스로도 전해서도 안된다.  

 

한 발 더 들어가 진실만을 캐어 전한다는 "뉴스룸"이 이럴 진데 제 멋대로 가짜뉴스를 전하는 사이비 언론들은 말해 뭣 하랴

 

유엔 유관 단체인 The Climate and Clean Air Coalition (기후와 청정 공기 연합) 줄여서 CCAC 의 모토중의 하나는

 

GROUNDED IN SCIENCE

The Coalition takes action based on solid science.

 

"공고한 과학에 바탕을 두고 행동을 취한다." 라는 항목이 있다.  언론도 과학적 근거가 없는 사실 그것도 앵커가 어느 정도 이해를 하는 내용만 전해야 한다.

 

CCAC에 이틀 전(3월 9일)에 나온 뉴스에는 중국 베이징의 공기질 향상 노력을 칭찬하는 기사가 실렸다.

 

Beijing’s air quality improvements are a model for other cities

 

 

CCAC 는 중립적인 환경 단체이고 여기서 뉴스로 내 논 기사라면 중국이 자만할 수 있고 한국 미세먼지를 중국발이라고 비난하는 한국을 반박할 만한 충분한 자료다.

 

그 동안 한국은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   이와 비슷한  최근의 한국의 그래프를 보면

 

 

 

[팩트체크] 서울시 미세먼지 지난 7년간 더 나빠졌나?

서울 미세먼지 농도의 절대적 값은 베이징보다  낮다 해도 최근 추세는 농도가 줄어 들기는 커녕 오혀려 올라가고 있다.

 

 

이 것을 보면 중국이 왜 반발하는가를 알 수 있다.  

 

베이징이  CCAC가 다른 도시가 본 받아야 할 모범사례로 꼽을 만큼 노력을 하고 있는데 한국의 지도자와 언론은  중국만 비난하면서 아무 노력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이라는 자들은 뉴욕에 가서 뉴욕이 어떻게 맨하탄에서 자동차를 몰아 내어 쾌적한 도시로 바꿨는지는 공부는 안하고 스트립쇼나 보고 돌아 다니는 수준이니 뭘 기대할 수 있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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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tte Sadik-Khan transformed New York City s streets to make room for pedestrians, bikers, buses, and green spaces. Describing the battles she fought to enact change, Streetfight imparts wisdom and practical advice that other cities can follow to make heir own streets safer and more vibrant.

 

자넷 사디크-칸은 뉴욕시의 거리를 보행인과 잔차인과 버스와 녹지공간으로 바꿔 놨다.  이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싸워왔던 싸움을 서술하면서 다른 도시도 뉴욕의 변화의 길을 따를 수 있다고 충고하고 있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533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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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치 지도자들이 왜 소신을 가지고 숨 쉴 수 있는 대기로 서울의 공기를 정화시킬 수 없는가는 아래의 WHO가 보여 준 그림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도시 공기의 오염원인

 

 

 

도시 대기 오염의 주범들

 

 

 

그 것을 해결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

 

 

 

이 그림을 보면 깨끗한 공기로 숨쉬려면 국민들의 생활과 습관을 고쳐야 한다.   자동차대신 자전거로 다니고 집도 줄여 작은 집에서 살고 쓰레기를 줄이고 따위....   어느 정도의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그런데 지도자라는 자들은 저희들 지지표를 잃을가 국민의 내핍을 요구하는 정책을 내 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낮 12시 동 아시아의 대기 오염은

 

 

한 반도와 일본은 너무 대조된다.

오사카서 몇달 살아 봤는데 오사카엔 자동차가 없다 있다 해도 아주 작은 차들이고

차고지가 있어야만 차를 소유할 수 있다.   큰 세탁기 놓을 만한 공간에 콩알 만한 차만 있다.

일본 내수용 자동차는 수출용 자동차 보다 폭이 훨씬 작다.

비록 일요일이긴 하나 오사카 칙코(덴보산 카이유칸 가까이 있는) 근방인데 거의 자동차가 없다.  오사카는 일본의 굴지의 대도시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709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미세먼지 측정소에서 오늘 낮 12시에 측정한 미세먼지농도

 

거의 3주째 이 지경이니 밖엔 나가지도 못하고 회풀이 블로그만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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