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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sterdam 먹방 2019 - fulu, Saigon, Mussel and Gin 본문
Amsterdam 먹방 2019 - fulu, Saigon, Mussel and Gin
암스테르담에 온 첫 주는 날씨가 괜찮았는데 다음 주 부터는 계속 비도 내리고 기온도 차다. 차다라기 보다 나에겐 춥다. 지금도 11시 30분인데 바깥 기온은 15.7도라고 나온다. 에어콘의 히터가 작동하는지 알 수 없지만 올려 놓으면 빨간 불이 들어 오긴 한다. 내려 놓으면 파란 불이 들어 오는 것을 보면 난방이나 냉방을 하긴 하나 본데 본격적인 것이 아니라 보조적인 것 같다.
작년에 가져 갔던 온열 방석은 하나는 나갔다. 열선이 연결이 끊긴 것 같다.
비 때문에 먹방도 제약이 많다. 금요일도 비가 심해서 마땅한 식당을 찾다가 그래도 메트로 52번 Rokin 역에서 나오면 바로 전차길 너머에 fulu 가 있어 가장 비가 덜 맞을 것 같아서 갔다.
비가 오는 탓인지 손님이 평소보다 적어 우리가 자주 앉았던 창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토요일인 13일은 "하우스 키핑" 날이라 일찍암치 Gelderlandplein 에 가서 쇼핑도 하고 오는 길에 해물 요리 전문점 Kroon 에서 생선 요리나 사가지고 가서 먹을가 했는데 화장실을 가야 할 것 같아서 이자카야 "타누키" 옆집인 "Saigon"에 갔다. "사이공"은 월남 음식점인데 암스테르담에 여러 곳에서 봤다.
쌀국수가 먹고 싶었는데 육수가 모두 소고기 아니면 닭고기 국물이라 채식으로 볶음 국수를 해 줄 수 있다고 해서 주문해서 먹었다. 생각보다 아주 아주 맛이 있었다. 코니는 감자 카레를 시켰는데 카레는 역시 인도식당에서 먹어야 할 것 같다.
Gelderlandplein 쇼핑몰의 동남쪽 모서리엔 Le Pain Quotidien 식당이 있다.
Los Angeles Manahattan Beach, New York 타임스 스퀘어 근방, 벨기에(소매치기 당하던 날)등에서 먹었다. 물론 암스테르담에서도 다운타운에 가서 한 번 먹은 일이 있다.
그렇게 여기 저기 다니며 먹었지만 우리가 아는 메뉴가 한정되어 있어 항상 같은 것을 시켜 먹다 보니 식상해서 한 동안 소원했다. 한 번 자세히 메뉴를 연구 해 보기 위해서 사진을 찍어 왔다.
연구좀 하고 가 보아야 겠다.
어제는 일요일이라 주말에만 여는 식당에 가 보기로 했다. 작년에 가서 새우 버거를 사 먹었던 해물식당이다. Mussel&Gin 이란 식당이다. 주중에는 저녁 5 신가 열고 주말에만 낮에 연다. 금요일은 2시. 토일은 1시에 연다
사실 이 식당은 Mussel and Gin 이란 주 메뉴가 홍합 요리 전문점이다. 그런데 작년에 거기에 가서 그 전문 요리를 먹지 않고 새우 햄버거를 주문했으니 음식이 나오는데 엄청 시간이 걸렸다.
올해에는 다른 것을 먹을 가 하고 인터넷 상에서 메뉴를 연구해 봤는데 작년에 먹은 새우 버거는 메뉴에서 사라졌고 다른 먹을 만한 요리가 있었다. 또 하나 바뀐 것은 여기서는 신용카드만 받는다고 나와 있었다. 현금을 취급하지 않는 가게들으 늘어 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호텔도 현금이 없다. 뭐던지 카운터에서 사인을 하고 토큰을 받고 그 토큰으로 세탁기 건조기도 돌리고 자판기에서 음료수도 산다. 이 식당도 현금을 취급하지 않는 것은 아마도 공원 한 가운데에서 영업을 하다 보니 보안이 문제인 것 같다. 현금이 없으면 강도가 들어 오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Fulu(福祿) 같은 중국식당에서는 신용카드는 받지 않는다고 메뉴에 쓰여 있었다.
그런데 다른 요리들은 모두 전채로 메인은 역시 Mussel&Gin 이다. 이 요리는 홍합을 Gin & Tonic 이라는 술을 부어 끓이는 요리로 이 집의 signature 메뉴다.
그래서 전채 한 두 가지 시키고 이 요리를 한 냄비 시켜서 먹었다.
작년에는 자전거를 타고 갔는데 어제는 비도 오락가락해서 버스를 타고 갔다. 사실 걸어 가도 2.6 킬로 정도로 왕복 5 킬로 남짓하니 서울에서 양재천 걸어 다니는 거리라 별 문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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