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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Pain Quotidien (르 뺑 쿼티디엥 ) 과 라임나무 본문
Le Pain Quotidien (르 뺑 쿼티디엥 ) 과 라임나무
Crater Lake에서 San Francisco로 내려와 2주간 머믈면서 자전거도 타고 관광도 했다. 그리고는 Yosemite 국립공원에 가서 사흘 지내고 지난 일요일 LA 로 돌아 왔다.
그런데 어제 LA 기온은 섭씨 38도였다.
지난주 Yosemite Park 에서는 아침 나절은 추워서 코오롱 겨울 등산복까지 꺼내 입고도 11 시까지 Logde의 Cafetria에서 차를 마시며 추위가 물러 가기를 기다렸었다. 오후는 여름 옷으로 자전거를 탈 만큼 따뜻하다 못해 더웠다. 일교차가 심해도 너무 심하다.
LA 의 서북부인 Valentia (정확히는 Stevenson Ranch) 의 ExtendedStayAmerica 호텔에 머믈고 있다. 이곳에 머믈기로 한 것은 BentUpCycles 가 있는 Van Nuys 에 가깝기도 하고 또 Santa Barbara 에 가서 자전거를 탈까 해서였다.
그러나 날씨가 너무 더워 멀리 가는 것은 접어 두고 405 Fwy를 타고 Marina Del Rey에 가서 바닷가 South Bay 자전거길을 달렸다.
그 곳에 간 이유는 Manhattan Beach(451 Manhattan Beach Boulevard) 에 있는 Le Pain Quotidien 에 가서 점심을 먹고 싶어서였다.
Le Pain Quotidien은 어제로서 3번째다.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는 우리가 작년 겨울 우연히 이 식당을 찾고는 지난 겨울에도 여기에 와서 점심을 먹었고 어제 또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점심을 먹었다.
첫 번째 점심을 먹었을 땐 우리를 서빙해 준 백인 웨이트레스의 어머니가 한국인이었다는 이야기를 그 때 여행기에 올렸었다. 학생이면서 방학때 알바로 웨이트레스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지난 겨울 일년만에 다시 갔을 땐 그녀는 거기에 없었다.
두 째번 갔을 때 까지 Le Pain Quotidien 이 꽤 이름난 체인점인줄 몰랐다. 빵이 맛 있고 음식이 우리의 식성에 맞아 인상깊게 남아 있었던 것 뿐이었다.
어제 점심으로 시킨 빵이 너무 맛 있어 우리 호텔 근방에 또 그런 식당이 있나 인터넷을 검색을 하다 보니 그 사실을 알 게 되었다.
벨기에의 유명한 요리사인 Alain Coumont 가 유기농 통밀까루(stoneground flour)와 천연효모(natural levain) 와 소금만으로 만드는 빵을 개발하여 1990 년 벨기에에 Le Pain Quotidien 1호점을 냈단다.
Le Pain Quotidien 은 "매일 먹는 빵(the daily bread)" 이란 뜻이다.
빵 맛이 인기가 있고 호응이 좋아지자 프렌차이즈를 내어 지금은 유럽과 중동등 전세계 14 개 나라에 80 여개의 지점들을 오픈했다. 미국에는 현재 뉴욕에 17개, 로스엔젤레스에 11개 워싱톤 DC 에 3개가 있다.
어제는 아침에 커피를 걸르고 나왔기 때문에 점심후에 커피를 주문했다. 그런데 커피가 밥공기만한 손잡이도 없는 보올에 나오는 것이 아닌가! . 도대체 커피를 손잡이도 없는 사발 같은 그릇으로 먹어 보기는 처음이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커피 보올은 이 식당의 특색이란다.
어떤이는 남부 프랑스에서 이런 사발로 마신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했는데 확실하지 않다. 여하튼 특색이 있는 식당임에 틀림 없고 빵 맛은 기가 막히다고 할 만하다.
어제는 Hummus Platter 와 브로콜리 Soup를 시켜 먹었는데 Hummus Platter 에는 네댓가지의 빵과 발라 먹는 세가지 소스가 함께 나왔다. 첫번째 와서 먹었던 Tartine 이라는 열린 샌드위치(Open sandwitch) 가 이 식당의 대표 음식이란다.
이 식당 로고
작년 겨울 (2007/02/05)
LA Manhattan Beach 의
Le Pain Quotidien 에 처음 왔을 때
우리가 먹은 식탁 옆엔 라임 나무가 한구루 심겨져 있다.
작년 겨울에 와서 먹었던 버섯 Tartine (open sandwitch)
과 trout tartine.
지난 겨울(2008/01/30) 같은 식당 같은 테이블에서
그땐 Soup 과 Tartine을 시켰었다.
어제도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점심을 먹었다.
2년 동안 (세 번이지만) 다니면서도
Le Pain Quotidien (르 뺑 쿼티디엥 ) 이 그렇게 이름난
체인점인 줄 몰랐다.
우리 자리 옆에는 라임 나무가 있었는데
열매가 탐스럽게 열렸다.
이런 잔으로 커피를 마셨다.
그런줄 알았다면 사진을 찍어 두는 건데..
샌프란시스코 이후의 여행기는 귀국해서나 쓰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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